부두 파업 치명적, 근본대책 있어야

입력 2003.05.15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 사태는 파업 규모에 비해서 너무나 큰 산업피해를 가져왔습니다.
육로운송으로만 치우친 우리의 화물운송 체계가 얼마나 치명적인지를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이철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물연대 부산지부 조합원 4000여 명의 파업으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입 물류가 멈췄습니다.
제조업체의 파업과는 비교할 수 없는 큰 파장을 몰고 왔습니다.
동북아시아 중심항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힌 것은 물론 물류피해액만 6000억원이 넘었습니다.
⊙김길수(한국해양대학교 교수): 많은 선사들이 부산항을 기항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 부산항에 화물이 들어오게 되면 전세계 어디로든 화물이 갈 수가 있습니다.
⊙기자: 파업의 타격을 예상하면서도 관계 기관이 파업 주최와 협상 대상을 초기에 파악하지 못한 것도 문제였습니다.
이런 위기상황 재발에 대비해 항만물류체계의 문제점을 찾아내 근본적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재균(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어려움이 더 컸었던 것은 지나치게 육송비율이 높았다는 데도 하나의 원인을 찾을 수가 있겠습니다.
⊙기자: 육상운송이 국내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의 대부분인 86.9%를 차지하고 있고 철도와 연안수송은 각각 10.7%와 2.3%에 불과한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이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철도운송과 연안 해상운송의 비율을 높여 우리 물류흐름을 분산시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이번 같은 위기상황에 대처할 비상대체 트레일러와 야적장을 확보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로 지적됐습니다.
KBS뉴스 이철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부두 파업 치명적, 근본대책 있어야
    • 입력 2003-05-1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이번 사태는 파업 규모에 비해서 너무나 큰 산업피해를 가져왔습니다. 육로운송으로만 치우친 우리의 화물운송 체계가 얼마나 치명적인지를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이철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물연대 부산지부 조합원 4000여 명의 파업으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입 물류가 멈췄습니다. 제조업체의 파업과는 비교할 수 없는 큰 파장을 몰고 왔습니다. 동북아시아 중심항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힌 것은 물론 물류피해액만 6000억원이 넘었습니다. ⊙김길수(한국해양대학교 교수): 많은 선사들이 부산항을 기항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 부산항에 화물이 들어오게 되면 전세계 어디로든 화물이 갈 수가 있습니다. ⊙기자: 파업의 타격을 예상하면서도 관계 기관이 파업 주최와 협상 대상을 초기에 파악하지 못한 것도 문제였습니다. 이런 위기상황 재발에 대비해 항만물류체계의 문제점을 찾아내 근본적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재균(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어려움이 더 컸었던 것은 지나치게 육송비율이 높았다는 데도 하나의 원인을 찾을 수가 있겠습니다. ⊙기자: 육상운송이 국내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의 대부분인 86.9%를 차지하고 있고 철도와 연안수송은 각각 10.7%와 2.3%에 불과한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이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철도운송과 연안 해상운송의 비율을 높여 우리 물류흐름을 분산시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이번 같은 위기상황에 대처할 비상대체 트레일러와 야적장을 확보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로 지적됐습니다. KBS뉴스 이철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