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순 “임미리 칼럼, 마음 아파”…당 지도부 사과는 없어

입력 2020.02.1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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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민주당에 비판적인 칼럼을 쓴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를 고발했다 취하해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데 대해, 남인순 최고위원이 "마음이 아프다. 민주당이 앞으로 더 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남 최고위원은 오늘(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표현과 언론의 자유를 위해 권위주의 정권에 맞서 투쟁해온 정당"이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남인순 최고위원은 이어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소통 공감하면서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고, 정의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위해서 애써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임미리 교수에 대한 고발 사태 이후, 당 지도부가 공식 석상에서 이를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만, 남 최고위원도 직접적인 사과 표현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임 교수는 어제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민주당이) 당 지도부의 사과표명이 있어야 함에도 공보국 성명 하나로 사태를 종결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오늘 최고위 회의에 앞서 KBS와의 통화에서 "(고발 건은) 지난 거니까 다시 논의할 필요가 없다"면서, 당 지도부의 사과 요구에 대해서도 "대응을 안 하는 게 최선"이라고 전했습니다.

반면 또 다른 핵심 관계자는 "(당의 대응이) 많이 아쉽다"며 당 지도부의 사과를 포함한, 더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선 민주당이 오늘 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모인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도부 사과를 포함한 후속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회의가 끝난 뒤, 당 수석대변인인 홍익표 의원에게 기자들이 당 입장에 관해 묻자 "나중에 말하겠다"면서 자리를 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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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인순 “임미리 칼럼, 마음 아파”…당 지도부 사과는 없어
    • 입력 2020-02-17 11:38:20
    정치
민주당이 민주당에 비판적인 칼럼을 쓴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를 고발했다 취하해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데 대해, 남인순 최고위원이 "마음이 아프다. 민주당이 앞으로 더 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남 최고위원은 오늘(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표현과 언론의 자유를 위해 권위주의 정권에 맞서 투쟁해온 정당"이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남인순 최고위원은 이어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소통 공감하면서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고, 정의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위해서 애써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임미리 교수에 대한 고발 사태 이후, 당 지도부가 공식 석상에서 이를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만, 남 최고위원도 직접적인 사과 표현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임 교수는 어제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민주당이) 당 지도부의 사과표명이 있어야 함에도 공보국 성명 하나로 사태를 종결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오늘 최고위 회의에 앞서 KBS와의 통화에서 "(고발 건은) 지난 거니까 다시 논의할 필요가 없다"면서, 당 지도부의 사과 요구에 대해서도 "대응을 안 하는 게 최선"이라고 전했습니다.

반면 또 다른 핵심 관계자는 "(당의 대응이) 많이 아쉽다"며 당 지도부의 사과를 포함한, 더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선 민주당이 오늘 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모인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도부 사과를 포함한 후속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회의가 끝난 뒤, 당 수석대변인인 홍익표 의원에게 기자들이 당 입장에 관해 묻자 "나중에 말하겠다"면서 자리를 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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