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당권파 “내일 의총 열어 비례대표 제명 상정”

입력 2020.02.17 (13:07) 수정 2020.02.1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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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당권파인 박주선, 주승용, 임재훈, 채이배, 김동철, 최도자 의원이 오늘(17일) 오전 회동하고 "내일(18일) 11시 의원총회를 열어 바른미래당 소속 비례대표 의원 제명의 건을 상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바른미래당 박주선 의원 등은 손학규 대표가 오늘(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의 2선 후퇴를 전제로 진행하기로 한 대안신당, 민주평화당과의 3당 통합 합의문 추인을 보류하자, 대책을 논의하고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3당 통합추진위원회의 바른미래당 쪽 대표를 맡은 박주선 의원은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3당 통합안이) 결론이 안나고 또 유보가 됐기 때문에, 우리도 하루정도는 '결정을 내려달라'는 의사표시를 하는 것"이라며 "추인이 최고위원회의에서 안되면 내일 11시에 의원총회를 열어 우리당 소속 비례대표 의원들을 제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주승용 의원은 "오늘이라도 의원총회를 하고 싶지만 그래도 손학규 대표의 결단을 마지막으로 촉구하기 위해 하루를 기다려 주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비례대표는 자진 탈당이 아닌 제명 절차를 거쳐야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박주선 의원은 또 "이 외에 남은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탈당 여부는 3당 통합의 합의 정신에 따라 민주평화당과 대안신당과의 합의를 추진할 것인지 여부를 논의한 뒤에 시기를 말씀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4일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통합추진위원회는 이번달 28일까지 당 지도부들의 임기를 종료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는 등의 내용을 전제로 합당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손학규 대표는 오늘(17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호남 신당의 창당은 결코 새로운 일이 될 수 없다. 선거 편의를 위한 지역주의는 우리의 선택이 될 수 없다"며 합의에 대한 추인을 보류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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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17 1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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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당권파인 박주선, 주승용, 임재훈, 채이배, 김동철, 최도자 의원이 오늘(17일) 오전 회동하고 "내일(18일) 11시 의원총회를 열어 바른미래당 소속 비례대표 의원 제명의 건을 상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바른미래당 박주선 의원 등은 손학규 대표가 오늘(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의 2선 후퇴를 전제로 진행하기로 한 대안신당, 민주평화당과의 3당 통합 합의문 추인을 보류하자, 대책을 논의하고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3당 통합추진위원회의 바른미래당 쪽 대표를 맡은 박주선 의원은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3당 통합안이) 결론이 안나고 또 유보가 됐기 때문에, 우리도 하루정도는 '결정을 내려달라'는 의사표시를 하는 것"이라며 "추인이 최고위원회의에서 안되면 내일 11시에 의원총회를 열어 우리당 소속 비례대표 의원들을 제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주승용 의원은 "오늘이라도 의원총회를 하고 싶지만 그래도 손학규 대표의 결단을 마지막으로 촉구하기 위해 하루를 기다려 주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비례대표는 자진 탈당이 아닌 제명 절차를 거쳐야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박주선 의원은 또 "이 외에 남은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탈당 여부는 3당 통합의 합의 정신에 따라 민주평화당과 대안신당과의 합의를 추진할 것인지 여부를 논의한 뒤에 시기를 말씀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4일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통합추진위원회는 이번달 28일까지 당 지도부들의 임기를 종료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는 등의 내용을 전제로 합당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손학규 대표는 오늘(17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호남 신당의 창당은 결코 새로운 일이 될 수 없다. 선거 편의를 위한 지역주의는 우리의 선택이 될 수 없다"며 합의에 대한 추인을 보류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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