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해진 민주당…현역의원 탈락 등 인적쇄신 확대 고심

입력 2020.02.17 (21:41) 수정 2020.02.1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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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수 진영이 이렇게 전열을 정비하면서, 민주당도 급해졌습니다.

지금까지는 인위적 물갈이는 없다고 해왔지만, 쇄신 경쟁에서 야당에 마냥 뒤쳐질 수만은 없어 현역 의원을 탈락시키는 등 기류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초 민주당이 내세운 현역 교체 비율, 20%선입니다.

시스템 공천으로 인위적 물갈이는 없다고 했는데, 지난 총선 때 쇄신 대상이었던 이해찬 대표 의지가 확고했습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 "공정한 경선을 통해 전체 현역 의원의 20% 정도가 교체되어질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시스템 공천'이 현역 의원들만 유리하다, 쇄신 경쟁에서 뒤진다, 라는 당내 비판이 나옵니다.

의원 평가에서 점수가 낮은 의원들을 공개하지 않는데다, 신인들은 청와대 이력을 못 쓰고 코로나19 때문에 얼굴 알리기도 쉽지 않아 경선에서 현역 의원을 이기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현역 20% 탈락이면 불출마 의원을 빼면, 6~7명 탈락인데, 앞서 한국당은 50% 물갈이를 공언했었습니다.

결국 당 내부적으론 인적 쇄신 확대로 방향을 틀고 있습니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첫 탈락한 신창현 의원에 이어 컷오프 움직임이 더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공개 안된 의원 평가 하위 20% 지역에는 유력한 신인이 추가 도전하는 방식으로 현역 탈락을 유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종로에 이낙연 전 총리, 경남 양산을에 김두관 의원 등 1호 전략공천도 결정했습니다.

오늘(17일)까지 합친다던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평화당은 일단 통합 결정을 보류하고 공동 교섭단체를 구성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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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해진 민주당…현역의원 탈락 등 인적쇄신 확대 고심
    • 입력 2020-02-17 21:43:47
    • 수정2020-02-17 21: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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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수 진영이 이렇게 전열을 정비하면서, 민주당도 급해졌습니다.

지금까지는 인위적 물갈이는 없다고 해왔지만, 쇄신 경쟁에서 야당에 마냥 뒤쳐질 수만은 없어 현역 의원을 탈락시키는 등 기류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초 민주당이 내세운 현역 교체 비율, 20%선입니다.

시스템 공천으로 인위적 물갈이는 없다고 했는데, 지난 총선 때 쇄신 대상이었던 이해찬 대표 의지가 확고했습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 "공정한 경선을 통해 전체 현역 의원의 20% 정도가 교체되어질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시스템 공천'이 현역 의원들만 유리하다, 쇄신 경쟁에서 뒤진다, 라는 당내 비판이 나옵니다.

의원 평가에서 점수가 낮은 의원들을 공개하지 않는데다, 신인들은 청와대 이력을 못 쓰고 코로나19 때문에 얼굴 알리기도 쉽지 않아 경선에서 현역 의원을 이기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현역 20% 탈락이면 불출마 의원을 빼면, 6~7명 탈락인데, 앞서 한국당은 50% 물갈이를 공언했었습니다.

결국 당 내부적으론 인적 쇄신 확대로 방향을 틀고 있습니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첫 탈락한 신창현 의원에 이어 컷오프 움직임이 더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공개 안된 의원 평가 하위 20% 지역에는 유력한 신인이 추가 도전하는 방식으로 현역 탈락을 유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종로에 이낙연 전 총리, 경남 양산을에 김두관 의원 등 1호 전략공천도 결정했습니다.

오늘(17일)까지 합친다던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평화당은 일단 통합 결정을 보류하고 공동 교섭단체를 구성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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