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 불능’ 日 크루즈 99명 또 확진…오늘 우리 국민 이송
입력 2020.02.18 (10:41)
수정 2020.02.1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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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요코하마항에 발이 묶인 크루즈선에서 어제도 확진자가 99명이나 나왔습니다.
일본 도착 이후 최대 규모인데요.
미국인 승객들이 떠난 뒤 나머지 승객들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데 일본 정부를 향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격리 상태로 정박 중인 크루즈선에서 어제 하루 99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난 3일 일본 도착 이후 최대 규모로, 누적 감염자는 454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한국인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선내 정보 수집을 맡았던 후생노동성 직원이 감염됐는데 검역을 담당했던 인원 중에 세 번째 확진자입니다.
공포에 질린 승객들은 "반드시 19일에는 배에서 내리게 해달라"는 긴급 요청서를 일본 정부에 보냈습니다.
"크루즈선은 통제 불능 상태"라며 "감염이 확대된 책임을 규명해 국민에게 밝히라"고도 촉구했습니다.
미국의 한 의대 교수도 "전염병이 있는 사람에게 14세기식 윤리와 접근법으로 대응했다"며 일본 정부를 맹비난했습니다.
미국인 승객 300여 명이 어제 전세기로 일본을 빠져 나가자 나머지 승객들은 더 불안해 졌습니다.
그나마 캐나다와 홍콩 등 본국 정부가 전세기 파견 계획을 밝힌 승객들은 본격적인 하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선내 방송 : "캐나다 승객들은 전세기로 캐나다에 돌아갈지 여부를 분명히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급해진 일본 정부는 대응 지침도 바꾸고 기존 확진자들을 최선을 다해 치료하겠다고 밝혔지만 일본 국민들의 비난조차 비켜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일본 요코하마항에 발이 묶인 크루즈선에서 어제도 확진자가 99명이나 나왔습니다.
일본 도착 이후 최대 규모인데요.
미국인 승객들이 떠난 뒤 나머지 승객들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데 일본 정부를 향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격리 상태로 정박 중인 크루즈선에서 어제 하루 99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난 3일 일본 도착 이후 최대 규모로, 누적 감염자는 454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한국인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선내 정보 수집을 맡았던 후생노동성 직원이 감염됐는데 검역을 담당했던 인원 중에 세 번째 확진자입니다.
공포에 질린 승객들은 "반드시 19일에는 배에서 내리게 해달라"는 긴급 요청서를 일본 정부에 보냈습니다.
"크루즈선은 통제 불능 상태"라며 "감염이 확대된 책임을 규명해 국민에게 밝히라"고도 촉구했습니다.
미국의 한 의대 교수도 "전염병이 있는 사람에게 14세기식 윤리와 접근법으로 대응했다"며 일본 정부를 맹비난했습니다.
미국인 승객 300여 명이 어제 전세기로 일본을 빠져 나가자 나머지 승객들은 더 불안해 졌습니다.
그나마 캐나다와 홍콩 등 본국 정부가 전세기 파견 계획을 밝힌 승객들은 본격적인 하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선내 방송 : "캐나다 승객들은 전세기로 캐나다에 돌아갈지 여부를 분명히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급해진 일본 정부는 대응 지침도 바꾸고 기존 확진자들을 최선을 다해 치료하겠다고 밝혔지만 일본 국민들의 비난조차 비켜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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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요코하마항에 발이 묶인 크루즈선에서 어제도 확진자가 99명이나 나왔습니다.
일본 도착 이후 최대 규모인데요.
미국인 승객들이 떠난 뒤 나머지 승객들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데 일본 정부를 향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격리 상태로 정박 중인 크루즈선에서 어제 하루 99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난 3일 일본 도착 이후 최대 규모로, 누적 감염자는 454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한국인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선내 정보 수집을 맡았던 후생노동성 직원이 감염됐는데 검역을 담당했던 인원 중에 세 번째 확진자입니다.
공포에 질린 승객들은 "반드시 19일에는 배에서 내리게 해달라"는 긴급 요청서를 일본 정부에 보냈습니다.
"크루즈선은 통제 불능 상태"라며 "감염이 확대된 책임을 규명해 국민에게 밝히라"고도 촉구했습니다.
미국의 한 의대 교수도 "전염병이 있는 사람에게 14세기식 윤리와 접근법으로 대응했다"며 일본 정부를 맹비난했습니다.
미국인 승객 300여 명이 어제 전세기로 일본을 빠져 나가자 나머지 승객들은 더 불안해 졌습니다.
그나마 캐나다와 홍콩 등 본국 정부가 전세기 파견 계획을 밝힌 승객들은 본격적인 하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선내 방송 : "캐나다 승객들은 전세기로 캐나다에 돌아갈지 여부를 분명히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급해진 일본 정부는 대응 지침도 바꾸고 기존 확진자들을 최선을 다해 치료하겠다고 밝혔지만 일본 국민들의 비난조차 비켜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일본 요코하마항에 발이 묶인 크루즈선에서 어제도 확진자가 99명이나 나왔습니다.
일본 도착 이후 최대 규모인데요.
미국인 승객들이 떠난 뒤 나머지 승객들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데 일본 정부를 향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격리 상태로 정박 중인 크루즈선에서 어제 하루 99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난 3일 일본 도착 이후 최대 규모로, 누적 감염자는 454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한국인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선내 정보 수집을 맡았던 후생노동성 직원이 감염됐는데 검역을 담당했던 인원 중에 세 번째 확진자입니다.
공포에 질린 승객들은 "반드시 19일에는 배에서 내리게 해달라"는 긴급 요청서를 일본 정부에 보냈습니다.
"크루즈선은 통제 불능 상태"라며 "감염이 확대된 책임을 규명해 국민에게 밝히라"고도 촉구했습니다.
미국의 한 의대 교수도 "전염병이 있는 사람에게 14세기식 윤리와 접근법으로 대응했다"며 일본 정부를 맹비난했습니다.
미국인 승객 300여 명이 어제 전세기로 일본을 빠져 나가자 나머지 승객들은 더 불안해 졌습니다.
그나마 캐나다와 홍콩 등 본국 정부가 전세기 파견 계획을 밝힌 승객들은 본격적인 하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선내 방송 : "캐나다 승객들은 전세기로 캐나다에 돌아갈지 여부를 분명히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급해진 일본 정부는 대응 지침도 바꾸고 기존 확진자들을 최선을 다해 치료하겠다고 밝혔지만 일본 국민들의 비난조차 비켜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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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my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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