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인사이드] 美 ‘억만장자’ 대권 도전…마이클 블룸버그 급부상

입력 2020.02.19 (20:37) 수정 2020.02.19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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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규연 캐스터, 준비한 사진을 보니까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네요.

어떤 이야기를 준비하셨나요?

[답변]

그렇습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미디어그룹 블룸버그LP를 창업해 성공한 억만장자입니다.

미국내 9번째로 부자인데 트럼프 대통령보다 재산이 20배 정도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뉴욕시장 3연임에 이어 지난해 11월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미국 정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인물이죠.

블룸버그 전 시장은 뒤 늦게 경선에 뛰어드는 바람에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경선에는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다음 달 3일 14개 주 경선을 동시에 치르는 '슈퍼 화요일'에서 화려하게 등장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렇다보니 블룸버그 전 시장을 향한 경쟁자들의 견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경쟁자인 민주당 경선 후보들은 어떤 점을 겨냥하고 있습니까?

[답변]

민주당 후보들은 우선 블룸버그 후보가 선거 광고에 에 막대한 돈을 쏟아붓고 있다는 점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또한 과거 공화당과 민주당을 오간 점도 문제 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블룸버그 전 시장은 지금까지 광고비로 4억 1,700만 달러, 우리 돈 4,900억 원이 넘는 돈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뒤늦게 대선에 뛰어들어 광고비가 많이 나갈 수 밖에 없는 사정도 있지만 결국 돈으로 표를 사는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

민주당의 두 번째 대선 경선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3위로 급부상한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이 바로 이 점을 지적하고 블룸버그 전 시장을 맹비난했습니다.

또한 현재까지 경선에서 1위 2위를 차지한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도 공격에 합류했습니다.

[버니 샌더스/미국 상원의원 : "블룸버그 전 시장에게 우리는 과두정치가 아닌 민주주의 국가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이번 선거를 돈으로 살 수 없을 것입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NBC 방송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블룸버그 후보가 민주당에 친한 척을 한다며 그가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다시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부분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블룸버그가 뉴욕 시장으로 일했을 당시 행적까지도 논란이 되고 있다고 하던데요?

[답변]

네, 블룸버그 후보가 뉴욕 시장으로 재직할 때 '신체 불심검문 강화' 정책을 시행한 바 있습니다.

이 정책은 쉽게 말해 범죄 예방 차원에서 경찰이 의심스러운 사람을 멈춰 세우고 신체를 수색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그런데 이 정책이 시행되면서 흑인과 라틴계 미국인들이 집중적으로 불심검문을 당해했고 그래서 과잉 검문과 인종차별 논란까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특히 지난 2015년 소수민족을 범죄자로 취급하는 듯한 블룸버그의 녹음파일이 최근 공개되면서 인종차별 논란은 재점화된 상황입니다.

또한 그가 설립한 블룸버그 LP에 근무하던 여성 직원들이 그를 상대로 성차별 관련 소송을 제기 하기 한 것도 그를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앵커]

이 논란들은 경쟁후보들이 블룸버그 후보를 공격하는 아주 좋은 소재가 되겠군요.

[답변]

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NBC 방송에 출연해 블룸버그에 대해 "기록을 지울 수는 없다"고 말했고요.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시장은 "블룸버그 후보가 여성과 유색인종을 대하는 방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큰 차이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샌더스 상원의원과의 이간질을 부추기는 등 블룸버그 후보 때리기에 나섰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블룸버그는 여성 직원 성차별과 관련해 "주변에 재능 있는 여성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자리에 있지 못했을 것"이라고 지난 15일 해명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까지 불룸버그를 공격했다는 것은 그가 경계의 대상이 된다는 말입니까?

[답변]

네, 결국 블룸버그 후보의 급부상을 민주당 후보들도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도 경계하고 있다고 봐야겠죠.

어제 미국 NPR, PBS, 마리스트가 공동으로 민주당 경선 후보자들에 대한 전국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블룸버그 전 시장이 지지율 19%로 2위에 올랐습니다.

여론조사 1위는 샌더스 상원의원으로 31%를 기록했습니다.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듯 블룸버그 후보가 상승세를 보이는 것이 미 정계에서는 그가 이번 대선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후보는 현지시간 19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대선후보 TV 토론회에 처음 참석하게 됩니다.

대선 주자로써 그의 자질과 역량을 얼마나 보여 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

네, 최규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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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19 20:45:14
    • 수정2020-02-19 21:08:04
    글로벌24
[앵커]

최규연 캐스터, 준비한 사진을 보니까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네요.

어떤 이야기를 준비하셨나요?

[답변]

그렇습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미디어그룹 블룸버그LP를 창업해 성공한 억만장자입니다.

미국내 9번째로 부자인데 트럼프 대통령보다 재산이 20배 정도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뉴욕시장 3연임에 이어 지난해 11월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미국 정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인물이죠.

블룸버그 전 시장은 뒤 늦게 경선에 뛰어드는 바람에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경선에는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다음 달 3일 14개 주 경선을 동시에 치르는 '슈퍼 화요일'에서 화려하게 등장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렇다보니 블룸버그 전 시장을 향한 경쟁자들의 견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경쟁자인 민주당 경선 후보들은 어떤 점을 겨냥하고 있습니까?

[답변]

민주당 후보들은 우선 블룸버그 후보가 선거 광고에 에 막대한 돈을 쏟아붓고 있다는 점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또한 과거 공화당과 민주당을 오간 점도 문제 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블룸버그 전 시장은 지금까지 광고비로 4억 1,700만 달러, 우리 돈 4,900억 원이 넘는 돈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뒤늦게 대선에 뛰어들어 광고비가 많이 나갈 수 밖에 없는 사정도 있지만 결국 돈으로 표를 사는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

민주당의 두 번째 대선 경선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3위로 급부상한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이 바로 이 점을 지적하고 블룸버그 전 시장을 맹비난했습니다.

또한 현재까지 경선에서 1위 2위를 차지한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도 공격에 합류했습니다.

[버니 샌더스/미국 상원의원 : "블룸버그 전 시장에게 우리는 과두정치가 아닌 민주주의 국가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이번 선거를 돈으로 살 수 없을 것입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NBC 방송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블룸버그 후보가 민주당에 친한 척을 한다며 그가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다시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부분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블룸버그가 뉴욕 시장으로 일했을 당시 행적까지도 논란이 되고 있다고 하던데요?

[답변]

네, 블룸버그 후보가 뉴욕 시장으로 재직할 때 '신체 불심검문 강화' 정책을 시행한 바 있습니다.

이 정책은 쉽게 말해 범죄 예방 차원에서 경찰이 의심스러운 사람을 멈춰 세우고 신체를 수색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그런데 이 정책이 시행되면서 흑인과 라틴계 미국인들이 집중적으로 불심검문을 당해했고 그래서 과잉 검문과 인종차별 논란까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특히 지난 2015년 소수민족을 범죄자로 취급하는 듯한 블룸버그의 녹음파일이 최근 공개되면서 인종차별 논란은 재점화된 상황입니다.

또한 그가 설립한 블룸버그 LP에 근무하던 여성 직원들이 그를 상대로 성차별 관련 소송을 제기 하기 한 것도 그를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앵커]

이 논란들은 경쟁후보들이 블룸버그 후보를 공격하는 아주 좋은 소재가 되겠군요.

[답변]

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NBC 방송에 출연해 블룸버그에 대해 "기록을 지울 수는 없다"고 말했고요.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시장은 "블룸버그 후보가 여성과 유색인종을 대하는 방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큰 차이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샌더스 상원의원과의 이간질을 부추기는 등 블룸버그 후보 때리기에 나섰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블룸버그는 여성 직원 성차별과 관련해 "주변에 재능 있는 여성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자리에 있지 못했을 것"이라고 지난 15일 해명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까지 불룸버그를 공격했다는 것은 그가 경계의 대상이 된다는 말입니까?

[답변]

네, 결국 블룸버그 후보의 급부상을 민주당 후보들도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도 경계하고 있다고 봐야겠죠.

어제 미국 NPR, PBS, 마리스트가 공동으로 민주당 경선 후보자들에 대한 전국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블룸버그 전 시장이 지지율 19%로 2위에 올랐습니다.

여론조사 1위는 샌더스 상원의원으로 31%를 기록했습니다.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듯 블룸버그 후보가 상승세를 보이는 것이 미 정계에서는 그가 이번 대선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후보는 현지시간 19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대선후보 TV 토론회에 처음 참석하게 됩니다.

대선 주자로써 그의 자질과 역량을 얼마나 보여 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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