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 위기 할아버지…이웃 관심으로 구사일생

입력 2020.02.20 (07:39) 수정 2020.02.2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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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홀로 사시다 뇌출혈로 쓰러진 70대 할아버지가 주민들의 신고로 목숨을 구했습니다.

평소 운동을 즐기던 할아버지가 나타나지 않자 이웃들이 나선 것입니다.

김애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백발의 노인과 어르신 두 분이 목포의 한 파출소 안으로 들어옵니다.

세사람은 휴대전화를 뒤적이며 경찰관에게 뭔가를 설명합니다.

경찰관이 곧바로 향한 곳은 홀로 사시는 75살 강연규 할아버지의 집.

문을 두드려도 인기척이 없어 들어가보니 할아버지는 쓰러져 있었습니다.

["119랑 함께 문을 강제개방을 한 다음에 현장에 진입했을 때는 할아버지께서 안방에 미동도 못 한채 이렇게 딱 사지가 풀려있는 좀 위급한 상태셨고요."]

신고한 이들은 강 할아버지와 함께 복지관에서 탁구 모임을 하던 이웃들.

매일같이 탁구를 치러 나오던 할아버지가 보이지 않자 경찰서에 실종신고를 한 것입니다.

["그분은 매일 1시부터 5시까지 이 탁구장에서 운동하는 사람인데요. 갑자기 연락이 안되어가지고 특히 불안한것은 혼자 살고 있는 사람이라서 걱정 되어가지고 급히 파출소에 연락했습니다."]

처음에는 거의 움직임이 없었던 강할아버지는 병원에 옮겨진 지금 상당히 호전됐습니다.

평소 같이 운동을 하던 친구들이 생명의 은인이 됐습니다.

["얼마나 고맙지. 그것 만큼 고마운 게 없어. 내가 살았잖아. 시간을 더 넘 겼으면 죽을 수도 있었는데"]

이웃에 대한 작은 관심과 경찰의 적극적인 초동 대처가 할아버지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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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독사 위기 할아버지…이웃 관심으로 구사일생
    • 입력 2020-02-20 07:41:18
    • 수정2020-02-20 08: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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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홀로 사시다 뇌출혈로 쓰러진 70대 할아버지가 주민들의 신고로 목숨을 구했습니다.

평소 운동을 즐기던 할아버지가 나타나지 않자 이웃들이 나선 것입니다.

김애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백발의 노인과 어르신 두 분이 목포의 한 파출소 안으로 들어옵니다.

세사람은 휴대전화를 뒤적이며 경찰관에게 뭔가를 설명합니다.

경찰관이 곧바로 향한 곳은 홀로 사시는 75살 강연규 할아버지의 집.

문을 두드려도 인기척이 없어 들어가보니 할아버지는 쓰러져 있었습니다.

["119랑 함께 문을 강제개방을 한 다음에 현장에 진입했을 때는 할아버지께서 안방에 미동도 못 한채 이렇게 딱 사지가 풀려있는 좀 위급한 상태셨고요."]

신고한 이들은 강 할아버지와 함께 복지관에서 탁구 모임을 하던 이웃들.

매일같이 탁구를 치러 나오던 할아버지가 보이지 않자 경찰서에 실종신고를 한 것입니다.

["그분은 매일 1시부터 5시까지 이 탁구장에서 운동하는 사람인데요. 갑자기 연락이 안되어가지고 특히 불안한것은 혼자 살고 있는 사람이라서 걱정 되어가지고 급히 파출소에 연락했습니다."]

처음에는 거의 움직임이 없었던 강할아버지는 병원에 옮겨진 지금 상당히 호전됐습니다.

평소 같이 운동을 하던 친구들이 생명의 은인이 됐습니다.

["얼마나 고맙지. 그것 만큼 고마운 게 없어. 내가 살았잖아. 시간을 더 넘 겼으면 죽을 수도 있었는데"]

이웃에 대한 작은 관심과 경찰의 적극적인 초동 대처가 할아버지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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