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김광림, 최교일 불출마…강효상 “서울 강북 험지 출마”

입력 2020.02.20 (11:42) 수정 2020.02.2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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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대구·경북(TK) 출신 의원들이 4.15총선을 앞두고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3선 김광림(경북 안동)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통합당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깨끗한 마음으로 12년 정치 여정을 마무리하고자 한다"며 불출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제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그 간의 정치 여정을 뒤로하고 백의종군하게 되지만, 국민 여러분과 안동 시민들께 운동권 독재의 길을 가고 있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4월 15일, 구국의 대열에 함께해 주시기를 간청 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 2008년,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후, 미래통합당 전신인 한나라당에 입당했고 내리 3선을 지냈습니다. 현재 통합당 최고위원을 역임하고 있는데, 현직 지도부 가운데, 불출마 선언은 처음입니다.

역시 TK 출신인 초선 최교일(경북 영주문경예천) 의원도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최 의원은 오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임기 4년 내내 힘들고 어려운 상황속에서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현 정권의 일방 독주와 여당의 횡포를 막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여망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앞으로 미래통합당의 4. 15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4년전 저를 국회로 보내 주신 유권자 여러분과 그동안 저를 믿고 따라 주신 많은 분들께 거듭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사 출신으로 서울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경북 영주·문경·예천에 출마해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도 자신의 지역구에 공천 신청을 했습니다.

이로써 통합당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21명, 대구·경북(TK) 지역 출신 불출마 의원은 5명이 됐습니다.

대구 달서병에 공천을 신청했던 강효상(비례대표) 의원은 서울 강북 험지에 출마하겠다고 했습니다.

강 의원은 오늘 국회 기자회견에서 "망국의 길에 접어드는 위험 속에서 상대적으로 우리 당 지지세가 높은 대구에 출마해 제 개인이 승리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며 "지금까지 대구에서 일군 모든 기반을 내려놓고 서울 강북의 험지에 출마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을 겸허히 따르겠다"며 "대구 공천이라는 프리미엄을 내려두고 최전선인 서울에서 여당 지역구를 한 곳이라도 더 탈환하기 위해 선봉대로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인 지역구 결정에 대해서는 "여러분과 상의하고 있다"며 "(공관위와도)이제 상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통합당 전신인 자유한국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해 대구 달서병 지역구의 당협위원장을 지냈고, 이번 총선에서도 대구 달서병에 공천 신청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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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20 11:42:58
    • 수정2020-02-20 17: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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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대구·경북(TK) 출신 의원들이 4.15총선을 앞두고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3선 김광림(경북 안동)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통합당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깨끗한 마음으로 12년 정치 여정을 마무리하고자 한다"며 불출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제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그 간의 정치 여정을 뒤로하고 백의종군하게 되지만, 국민 여러분과 안동 시민들께 운동권 독재의 길을 가고 있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4월 15일, 구국의 대열에 함께해 주시기를 간청 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 2008년,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후, 미래통합당 전신인 한나라당에 입당했고 내리 3선을 지냈습니다. 현재 통합당 최고위원을 역임하고 있는데, 현직 지도부 가운데, 불출마 선언은 처음입니다.

역시 TK 출신인 초선 최교일(경북 영주문경예천) 의원도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최 의원은 오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임기 4년 내내 힘들고 어려운 상황속에서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현 정권의 일방 독주와 여당의 횡포를 막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여망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앞으로 미래통합당의 4. 15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4년전 저를 국회로 보내 주신 유권자 여러분과 그동안 저를 믿고 따라 주신 많은 분들께 거듭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사 출신으로 서울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경북 영주·문경·예천에 출마해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도 자신의 지역구에 공천 신청을 했습니다.

이로써 통합당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21명, 대구·경북(TK) 지역 출신 불출마 의원은 5명이 됐습니다.

대구 달서병에 공천을 신청했던 강효상(비례대표) 의원은 서울 강북 험지에 출마하겠다고 했습니다.

강 의원은 오늘 국회 기자회견에서 "망국의 길에 접어드는 위험 속에서 상대적으로 우리 당 지지세가 높은 대구에 출마해 제 개인이 승리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며 "지금까지 대구에서 일군 모든 기반을 내려놓고 서울 강북의 험지에 출마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을 겸허히 따르겠다"며 "대구 공천이라는 프리미엄을 내려두고 최전선인 서울에서 여당 지역구를 한 곳이라도 더 탈환하기 위해 선봉대로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인 지역구 결정에 대해서는 "여러분과 상의하고 있다"며 "(공관위와도)이제 상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통합당 전신인 자유한국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해 대구 달서병 지역구의 당협위원장을 지냈고, 이번 총선에서도 대구 달서병에 공천 신청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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