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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크루즈선, 일본인 2명 첫 사망…방역 인원 2명도 확진
입력 2020.02.20 (11:44) 수정 2020.02.20 (16:47) 국제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격리 형태로 정박 중인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또 크루즈선과 관련해 방역에 참여한 후생노동성 직원 등 2명이 또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오늘(20일) 크루즈선 승객인 87세 남성(가나가와 현 거주)과 84세 여성(도쿄도 거주) 등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들은 모두 일본인으로, 남성의 경우 기관지와 협심증 치료 병력이 있다고 후생노동성은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앞서 선내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고, 각각 지난 11일과 12일 배에서 내려 의료기관에서 집중 치료를 받아 왔습니다.

크루즈선 승선자 가운데 사망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13일에는 일본 가나가와(神奈川) 현에 거주하는 80대 일본인 여성 감염자가 숨진 바 있어 일본 내 사망자는 모두 3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3일 요코하마항에 도착한 이 크루즈선에선 어제도 7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금까지 621명의 감염이 확인된 상태입니다.

NHK는 확진자 가운데 20명가량이 중증 상태로, 이들에 대한 집중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3천 711명 가운데 아직 7백 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와는 별도로 선내에서 사무 행정을 보던 후생노동성 직원 1명과 내각관방 직원 1명도 오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앞서 감염이 확인된 검역관과 연락관, 구급대원을 합하면 크루즈선에서 방역에 참여했던 일본 정부 관계자의 확진만 5명으로 늘었습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어제부터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으로 나온 승선자를 하선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어제 일본 국적자를 중심으로 443명이 하선했고 오늘도 약 500명이 하선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하선자들이 별도의 추가 격리 없이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타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어 일본 정부의 대응이 너무 미흡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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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크루즈선, 일본인 2명 첫 사망…방역 인원 2명도 확진
    • 입력 2020-02-20 11:44:00
    • 수정2020-02-20 16:47:49
    국제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격리 형태로 정박 중인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또 크루즈선과 관련해 방역에 참여한 후생노동성 직원 등 2명이 또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오늘(20일) 크루즈선 승객인 87세 남성(가나가와 현 거주)과 84세 여성(도쿄도 거주) 등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들은 모두 일본인으로, 남성의 경우 기관지와 협심증 치료 병력이 있다고 후생노동성은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앞서 선내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고, 각각 지난 11일과 12일 배에서 내려 의료기관에서 집중 치료를 받아 왔습니다.

크루즈선 승선자 가운데 사망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13일에는 일본 가나가와(神奈川) 현에 거주하는 80대 일본인 여성 감염자가 숨진 바 있어 일본 내 사망자는 모두 3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3일 요코하마항에 도착한 이 크루즈선에선 어제도 7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금까지 621명의 감염이 확인된 상태입니다.

NHK는 확진자 가운데 20명가량이 중증 상태로, 이들에 대한 집중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3천 711명 가운데 아직 7백 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와는 별도로 선내에서 사무 행정을 보던 후생노동성 직원 1명과 내각관방 직원 1명도 오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앞서 감염이 확인된 검역관과 연락관, 구급대원을 합하면 크루즈선에서 방역에 참여했던 일본 정부 관계자의 확진만 5명으로 늘었습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어제부터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으로 나온 승선자를 하선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어제 일본 국적자를 중심으로 443명이 하선했고 오늘도 약 500명이 하선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하선자들이 별도의 추가 격리 없이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타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어 일본 정부의 대응이 너무 미흡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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