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24일 바른미래당 대표 사퇴…평당원으로 백의종군”

입력 2020.02.20 (17:30) 수정 2020.02.2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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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오는 24일부로 대표직을 사임하고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 대표는 오늘(20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저와 바른미래당은 2월 24일 자로 대안신당, 민주평화당과 합당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한 차례 합의 뒤에도 통합이 보류됐던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은 각 당의 현 지도부가 모두 사퇴하는 것을 전제로 오는 24일까지 합당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손 대표는 "3당 통합이 자칫 지역 정당으로의 회귀에 끝나선 안 된단 생각으로 통합 작업에 소극적이었던 것이 사실"이었다며 "이달 초 이찬열 의원 등의 탈당으로 국고 보조금 수령에 차질이 생기게 돼서 급작스럽게 3당 합당을 추진하게 된 것도 사실 저는 부끄럽게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최근 청년 세대와의 통합이 어렵게 된 지금, 예비후보 등록을 해놓고도 움직이지 못하는 우리 후보들, 출마를 생각하면서도 곤란한 당 사정 때문에 예비후보 등록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지역위원장 등을 생각하면 제가 생각하는 원칙만을 붙들 수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손 대표는 각 당이 추천하는 3인을 공동대표로 선출하고, 바른미래당이 추천하는 공동대표를 선관위에 통합당 대표로 등록한다는 합의 내용에 대해 "3당 대표가 공동으로 당 대표를 하면 아무런 결론도 내지 못할 것이고, 나는 하지 않을 테니 한 사람의 등재 대표를 만들어달라"고 언급했습니다.

손 대표의 사퇴는 지난 2018년 9월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이후 1년 5개월 만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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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20 17:30:14
    • 수정2020-02-20 17:32:06
    정치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오는 24일부로 대표직을 사임하고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 대표는 오늘(20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저와 바른미래당은 2월 24일 자로 대안신당, 민주평화당과 합당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한 차례 합의 뒤에도 통합이 보류됐던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은 각 당의 현 지도부가 모두 사퇴하는 것을 전제로 오는 24일까지 합당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손 대표는 "3당 통합이 자칫 지역 정당으로의 회귀에 끝나선 안 된단 생각으로 통합 작업에 소극적이었던 것이 사실"이었다며 "이달 초 이찬열 의원 등의 탈당으로 국고 보조금 수령에 차질이 생기게 돼서 급작스럽게 3당 합당을 추진하게 된 것도 사실 저는 부끄럽게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최근 청년 세대와의 통합이 어렵게 된 지금, 예비후보 등록을 해놓고도 움직이지 못하는 우리 후보들, 출마를 생각하면서도 곤란한 당 사정 때문에 예비후보 등록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지역위원장 등을 생각하면 제가 생각하는 원칙만을 붙들 수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손 대표는 각 당이 추천하는 3인을 공동대표로 선출하고, 바른미래당이 추천하는 공동대표를 선관위에 통합당 대표로 등록한다는 합의 내용에 대해 "3당 대표가 공동으로 당 대표를 하면 아무런 결론도 내지 못할 것이고, 나는 하지 않을 테니 한 사람의 등재 대표를 만들어달라"고 언급했습니다.

손 대표의 사퇴는 지난 2018년 9월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이후 1년 5개월 만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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