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시설·인력 부족 현실화…병실 모자라

입력 2020.02.21 (06:30) 수정 2020.02.2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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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경북 지역의 의료 시설과 인력은 이미 한계에 이르렀습니다.

당장 확진 환자를 격리 수용해야 하는 음압 병실이 부족해 20여 명의 환자들이 병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진자들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대구의료원 음압 병동입니다.

하지만 현재 병동을 비롯해 본관 32개 병실 전체가 확진자와 의심 환자들로 가득 차 추가 환자를 받을 수 없는 상탭니다.

지역 내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이곳을 포함한 지역 병원들이 환자 수용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대구의 음압 병실은 70여 곳.

확진자와 의심환자들로 이미 병실이 가득 찬 데다, 어제 하루만 51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20여 명이 병실을 배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대구의료원의 병동 하나를 비워 격리 병실 88개를 확보하고, 필요하면 다른 기관의 시설까지 동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경증 환자는 일반병실에 입원시킬 수 있도록 정부에 정책 전환을 요구했습니다.

[권영진/대구시장 : "현재의 유입 및 확산 차단에 맞춰진 방역 대책으로는 지역 사회 감염 확산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정부의 전향적인 정책 방향의 전환을 (요청드립니다)."]

인력 수급도 비상입니다.

확진자가 무더기로 확인되면서 검체도 쏟아지고 있지만, 대구.경북의 검체 검사기관은 두 곳뿐입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어제/음성변조 : "어제 같은 경우에는 한 90건, 원래 있던 인력으로는 도저히 해낼 수가 없죠. 다른 옆에 있는 여러 부서들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또 확진자와의 접촉자가 수천 명을 넘어서고 있지만 대구.경북의 역학조사관은 23명에 불과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인근 광역단체의 인력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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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 시설·인력 부족 현실화…병실 모자라
    • 입력 2020-02-21 06:37:43
    • 수정2020-02-21 09:30:21
    뉴스광장 1부
[앵커] 대구경북 지역의 의료 시설과 인력은 이미 한계에 이르렀습니다. 당장 확진 환자를 격리 수용해야 하는 음압 병실이 부족해 20여 명의 환자들이 병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진자들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대구의료원 음압 병동입니다. 하지만 현재 병동을 비롯해 본관 32개 병실 전체가 확진자와 의심 환자들로 가득 차 추가 환자를 받을 수 없는 상탭니다. 지역 내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이곳을 포함한 지역 병원들이 환자 수용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대구의 음압 병실은 70여 곳. 확진자와 의심환자들로 이미 병실이 가득 찬 데다, 어제 하루만 51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20여 명이 병실을 배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대구의료원의 병동 하나를 비워 격리 병실 88개를 확보하고, 필요하면 다른 기관의 시설까지 동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경증 환자는 일반병실에 입원시킬 수 있도록 정부에 정책 전환을 요구했습니다. [권영진/대구시장 : "현재의 유입 및 확산 차단에 맞춰진 방역 대책으로는 지역 사회 감염 확산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정부의 전향적인 정책 방향의 전환을 (요청드립니다)."] 인력 수급도 비상입니다. 확진자가 무더기로 확인되면서 검체도 쏟아지고 있지만, 대구.경북의 검체 검사기관은 두 곳뿐입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어제/음성변조 : "어제 같은 경우에는 한 90건, 원래 있던 인력으로는 도저히 해낼 수가 없죠. 다른 옆에 있는 여러 부서들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또 확진자와의 접촉자가 수천 명을 넘어서고 있지만 대구.경북의 역학조사관은 23명에 불과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인근 광역단체의 인력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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