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602명 중 326명 ‘신천지 연관’…신세계 강남점 일부폐쇄

입력 2020.02.23 (21:23) 수정 2020.02.2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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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까지 국내 확진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대구 신천지교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죠.

이들의 이동 동선이 경북 지역을 넘어 전국 각지에서 확인되면서, 곳곳에서 시설 폐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23일)은 대구 신천지교회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서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일부 폐쇄됐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이 오늘(23일) 하루 폐쇄됐습니다.

["이거 지금 문 닫았습니까?"]

경기도 부천에 사는 확진자가 지난 19일, 이곳 식품관과 인근 커피숍에 들른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해당 환자는 지난 16일 대구 신천지교회를 방문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삼남/서울 서초구 : "잠깐 들렀다가 신세계(백화점)에서 점심 먹으려고 왔는데 문이 닫혀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빨리 이 상황이 끝났으면 좋겠어요."]

광주에서 발생한 추가 확진자 7명도 대구 신천지교회를 방문했거나, 교인과 접촉했습니다.

이렇게 대구 신천지교회와 연관된 확진자는 전체 602명 중 326 명으로 절반 이상입니다.

지난 18일 31번 환자 확진을 시작으로 경북, 경남, 부산, 울산, 강원, 충북, 광주, 세종, 서울, 경기에서 이 교회와 관련있는 환자가 추가 발생했습니다.

보건당국이 대구 신천지교회 교인 9천 3백여 명을 전수조사 중인데, 이 중 천2백 여명이 증상이 있다고 답했고, 이 가운데 293명이 검사 진행 중입니다.

670명과는 통화하지 못했습니다.

보건당국은 교인과 그 가족, 또 이들과 밀접접촉한 사람은 자가 격리하고, 증상이 있으면 관할 보건소에 반드시 신고해 감염 여부를 신속히 가려내야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2월 중에 신천지 대구 교회를 방문하거나 방문자와 접촉한 경우,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자택에 머물면서 손 씻기 및 기침 예절을 준수하는 한편, 유증상 발현 시에는 반드시 관할 보건소로 신고할 것을 당부드립니다."]

또 증상 발현으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할 때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급적 택시나 대중교통이 아닌 자가 차량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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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 602명 중 326명 ‘신천지 연관’…신세계 강남점 일부폐쇄
    • 입력 2020-02-23 21:25:39
    • 수정2020-02-24 09:10:59
    뉴스 9
[앵커] 지금까지 국내 확진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대구 신천지교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죠. 이들의 이동 동선이 경북 지역을 넘어 전국 각지에서 확인되면서, 곳곳에서 시설 폐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23일)은 대구 신천지교회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서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일부 폐쇄됐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이 오늘(23일) 하루 폐쇄됐습니다. ["이거 지금 문 닫았습니까?"] 경기도 부천에 사는 확진자가 지난 19일, 이곳 식품관과 인근 커피숍에 들른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해당 환자는 지난 16일 대구 신천지교회를 방문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삼남/서울 서초구 : "잠깐 들렀다가 신세계(백화점)에서 점심 먹으려고 왔는데 문이 닫혀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빨리 이 상황이 끝났으면 좋겠어요."] 광주에서 발생한 추가 확진자 7명도 대구 신천지교회를 방문했거나, 교인과 접촉했습니다. 이렇게 대구 신천지교회와 연관된 확진자는 전체 602명 중 326 명으로 절반 이상입니다. 지난 18일 31번 환자 확진을 시작으로 경북, 경남, 부산, 울산, 강원, 충북, 광주, 세종, 서울, 경기에서 이 교회와 관련있는 환자가 추가 발생했습니다. 보건당국이 대구 신천지교회 교인 9천 3백여 명을 전수조사 중인데, 이 중 천2백 여명이 증상이 있다고 답했고, 이 가운데 293명이 검사 진행 중입니다. 670명과는 통화하지 못했습니다. 보건당국은 교인과 그 가족, 또 이들과 밀접접촉한 사람은 자가 격리하고, 증상이 있으면 관할 보건소에 반드시 신고해 감염 여부를 신속히 가려내야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2월 중에 신천지 대구 교회를 방문하거나 방문자와 접촉한 경우,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자택에 머물면서 손 씻기 및 기침 예절을 준수하는 한편, 유증상 발현 시에는 반드시 관할 보건소로 신고할 것을 당부드립니다."] 또 증상 발현으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할 때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급적 택시나 대중교통이 아닌 자가 차량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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