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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인사이드] 브라질 북동부 경찰 파업 틈타 ‘무법천지’
입력 2020.02.25 (20:38) 수정 2020.02.25 (20:54) 글로벌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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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규연 캐스터, 오늘은 어떤 소식 준비하셨나요?

[답변]

네, 오늘은 삼바축제로 화려하지만 강력 범죄로 몸살을 앓고 있는 브라질의 이중적인 모습을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앵커]

아무리 삼바라고 하더라도 올해는 코라나19 때문에 좀 위축되지 않나요?

[답변]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역대 최대 규모의 인파가 모여서 축제를 즐겼습니다.

브라질에서는 매년 2월 말에서 3월 초 카니발 축제가 개최됩니다.

지역마다 다르지만 지난주 부터 시작된 축제는 오늘과 내일 하이라이트를 장식하게 됩니다.

현지시간 24일 브라질 관광부에 따르면 리우데자네이루를 비롯해 브라질 6대 도시 카니발에 참가한 사람들이 3천600만 명으로 추산됐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화려한 의상을 입은 댄서들이 공연을 펼치고, 거리에는 다양한 행진이 이어집니다.

[마르코 파리아/리우데자네이루 시민 : "즐겁게 놀기 위해 여기에 왔어요. 일 년 내내 사람들과 어울리고, 즐겁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한꺼번에 엄청난 숫자의 사람들이 몰리면 항상 문제점이 발생하는데, 이 기간 범죄율도 많이 높아지겠어요?

[답변]

그렇습니다. 많은 인파가 몰린 만큼 범죄도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상파울루시 남부 루이스 카를루스 베히니 지역입니다.

본격적인 카니발에 앞서 행사가 펼쳐지던 중 갑자기 총성이 울려 퍼집니다.

강도 사건이 벌어져 경찰이 범인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총격전이 벌어진 겁니다.

이 사고로 5명이 부상당했고, 행사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18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상파울루 시내 곳곳에서 강도·절도 행각을 벌이다 현장에서 체포된 범인이 410여 명에 달했습니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도 축제 행렬이 지나는 도중에 총격전이 벌어져 3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앵커]

브라질 북동부에서도 최근 강력사건이 잇따르고 있다는데 이건 무슨 얘긴가요?

[답변]

먼저 브라질 북동부 지도를 보겠습니다.

북동부 세아라주입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세아라주의 주도 포르탈레자시 일대에서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잇따른 강력사건으로 147명이 살해됐습니다.

닷새간 하루평균 30명이 살해됐다는 얘깁니다.

[앵커]

이곳은 원래 치안이 이렇게 치안이 불안한 곳인가요?

[답변]

세아라주는 브라질에서도 치안이 상당히 불안한 지역으로 꼽힙니다.

지난해 이 지역 강력사건 사망자는 1,300여 명에 달합니다.

그래서 이 기간 닷새간 하루평균 30명이 살해되는 수치는 매우 놀라운 수칩니다.

여기에는 근본적인 이유가 따로 있습니다.

경찰 파업 때문인데요.

현지 언론들은 경찰들이 경찰서와 초소의 입구를 폐쇄한 채 업무를 회피하고 있고, 사건 발생이 보고돼도 팔짱만 끼고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세아라주에서는 경찰 파업이 시작된 지 3일 만에 폭력범죄가 급상승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앵커]

경찰이 파업을 하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상상을 할 수가 없는 것인데, 파업에 나선 이유가 무엇입니까?

[답변]

정부의 처우에 불만을 품고,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겁니다.

브라질 주정부의 재정상태가 좋지 않다 보니 공무원들이 봉급의 일부만 받거나 봉급 지급이 연기되는 일이 종종 벌어지고 있습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세아라주 경찰들은 파업만 벌이는 것이 아니라 폭동까지 일으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복면을 한 경찰들이 거리의 상점들을 강제로 폐쇄하고 경찰차를 파괴하기도 하구요.

이 지역 출신 한 상원의원이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경찰들을 설득하기 위해 굴착기를 몰고 가다가 가슴에 총을 맞은 일도 있었습니다.

경찰 대신 군인들이 순찰에 나섰지만 치안 불안이 이어졌고 카니발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지난 22일 기준 세아라주의 10여 개 도시에서 카니발 축제가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이 정도면 조치가 필요해 보이는데요? 브라질 정부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습니까?

[답변]

브라질에서 경찰관 파업은 불법입니다.

세아라주 정부는 파업과 폭동에 가담한 200명 이상의 경관들에게 직무 정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지난 20일 군 병력 동원을 승인했습니다.

이미 군인 2천 명이 포르탈레자시 일대에 배치됐고, 28일까지 세아라주 곳곳에 추가 배치될 예정입니다.

지난 24일에는 브라질 국방장관과 법무장관이 포르탈레자시를 찾아 군대 대응 태세를 점검했습니다.

중앙정부가 강력하게 나오면서 현재 세아라주 폭력 양상은 조금 수그러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경찰의 파업 사태의 원인이 주정부의 재정 악화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이는 다른 지역에서도 얼마든지 반복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리우데자네이루시 등 브라질 곳곳에서 경찰 파업 확산 분위기가 이어져 주정부와 충돌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네, 최규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 [글로벌24 인사이드] 브라질 북동부 경찰 파업 틈타 ‘무법천지’
    • 입력 2020-02-25 20:47:12
    • 수정2020-02-25 20:54:11
    글로벌24
[앵커]

최규연 캐스터, 오늘은 어떤 소식 준비하셨나요?

[답변]

네, 오늘은 삼바축제로 화려하지만 강력 범죄로 몸살을 앓고 있는 브라질의 이중적인 모습을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앵커]

아무리 삼바라고 하더라도 올해는 코라나19 때문에 좀 위축되지 않나요?

[답변]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역대 최대 규모의 인파가 모여서 축제를 즐겼습니다.

브라질에서는 매년 2월 말에서 3월 초 카니발 축제가 개최됩니다.

지역마다 다르지만 지난주 부터 시작된 축제는 오늘과 내일 하이라이트를 장식하게 됩니다.

현지시간 24일 브라질 관광부에 따르면 리우데자네이루를 비롯해 브라질 6대 도시 카니발에 참가한 사람들이 3천600만 명으로 추산됐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화려한 의상을 입은 댄서들이 공연을 펼치고, 거리에는 다양한 행진이 이어집니다.

[마르코 파리아/리우데자네이루 시민 : "즐겁게 놀기 위해 여기에 왔어요. 일 년 내내 사람들과 어울리고, 즐겁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한꺼번에 엄청난 숫자의 사람들이 몰리면 항상 문제점이 발생하는데, 이 기간 범죄율도 많이 높아지겠어요?

[답변]

그렇습니다. 많은 인파가 몰린 만큼 범죄도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상파울루시 남부 루이스 카를루스 베히니 지역입니다.

본격적인 카니발에 앞서 행사가 펼쳐지던 중 갑자기 총성이 울려 퍼집니다.

강도 사건이 벌어져 경찰이 범인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총격전이 벌어진 겁니다.

이 사고로 5명이 부상당했고, 행사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18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상파울루 시내 곳곳에서 강도·절도 행각을 벌이다 현장에서 체포된 범인이 410여 명에 달했습니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도 축제 행렬이 지나는 도중에 총격전이 벌어져 3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앵커]

브라질 북동부에서도 최근 강력사건이 잇따르고 있다는데 이건 무슨 얘긴가요?

[답변]

먼저 브라질 북동부 지도를 보겠습니다.

북동부 세아라주입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세아라주의 주도 포르탈레자시 일대에서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잇따른 강력사건으로 147명이 살해됐습니다.

닷새간 하루평균 30명이 살해됐다는 얘깁니다.

[앵커]

이곳은 원래 치안이 이렇게 치안이 불안한 곳인가요?

[답변]

세아라주는 브라질에서도 치안이 상당히 불안한 지역으로 꼽힙니다.

지난해 이 지역 강력사건 사망자는 1,300여 명에 달합니다.

그래서 이 기간 닷새간 하루평균 30명이 살해되는 수치는 매우 놀라운 수칩니다.

여기에는 근본적인 이유가 따로 있습니다.

경찰 파업 때문인데요.

현지 언론들은 경찰들이 경찰서와 초소의 입구를 폐쇄한 채 업무를 회피하고 있고, 사건 발생이 보고돼도 팔짱만 끼고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세아라주에서는 경찰 파업이 시작된 지 3일 만에 폭력범죄가 급상승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앵커]

경찰이 파업을 하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상상을 할 수가 없는 것인데, 파업에 나선 이유가 무엇입니까?

[답변]

정부의 처우에 불만을 품고,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겁니다.

브라질 주정부의 재정상태가 좋지 않다 보니 공무원들이 봉급의 일부만 받거나 봉급 지급이 연기되는 일이 종종 벌어지고 있습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세아라주 경찰들은 파업만 벌이는 것이 아니라 폭동까지 일으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복면을 한 경찰들이 거리의 상점들을 강제로 폐쇄하고 경찰차를 파괴하기도 하구요.

이 지역 출신 한 상원의원이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경찰들을 설득하기 위해 굴착기를 몰고 가다가 가슴에 총을 맞은 일도 있었습니다.

경찰 대신 군인들이 순찰에 나섰지만 치안 불안이 이어졌고 카니발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지난 22일 기준 세아라주의 10여 개 도시에서 카니발 축제가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이 정도면 조치가 필요해 보이는데요? 브라질 정부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습니까?

[답변]

브라질에서 경찰관 파업은 불법입니다.

세아라주 정부는 파업과 폭동에 가담한 200명 이상의 경관들에게 직무 정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지난 20일 군 병력 동원을 승인했습니다.

이미 군인 2천 명이 포르탈레자시 일대에 배치됐고, 28일까지 세아라주 곳곳에 추가 배치될 예정입니다.

지난 24일에는 브라질 국방장관과 법무장관이 포르탈레자시를 찾아 군대 대응 태세를 점검했습니다.

중앙정부가 강력하게 나오면서 현재 세아라주 폭력 양상은 조금 수그러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경찰의 파업 사태의 원인이 주정부의 재정 악화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이는 다른 지역에서도 얼마든지 반복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리우데자네이루시 등 브라질 곳곳에서 경찰 파업 확산 분위기가 이어져 주정부와 충돌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네, 최규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