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방역대책 발표중 기침하던 보건차관 ‘확진’…사망자 15명
입력 2020.02.26 (06:51)
수정 2020.02.2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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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15명에 이르러 중국 다음으로 가장 많고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는데요.
특히 정부의 방역대책을 설명하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기침을 하던 보건부 차관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4일 이란 정부는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정부 대변인과 보건부 차관이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보건부 차관이 계속 손수건으로 땀을 닦는가 하면, 말을 하다 기침을 하는 이상 증상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두 차례 검사 끝에 결국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격리에 들어간 이 차관은 몸살 기운과 열이 있지만 증상은 그리 심하지 않다며, 코로나19를 함께 이겨내자는 동영상을 게시했습니다.
[하리르치/이란 보건부 차관 : "우리는 꼭 '코로나19'를 이겨 낼 것입니다. 진심으로 믿습니다."]
하지만 이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실무단장인 보건부 차관까지 감염되면서 방역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확진자는 95명인데 사망자가 15명이나 돼 중국 다음으로 사망자가 가장 많습니다.
이 때문에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옵니다.
실제로 이란에서 지난 한 주 검사를 받은 사람은 1,700명에 불과합니다.
특히 미국의 경제 제재로 일부 의약품도 부족한 상황이어서, 이란 의료체계가 더 취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이란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15명에 이르러 중국 다음으로 가장 많고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는데요.
특히 정부의 방역대책을 설명하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기침을 하던 보건부 차관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4일 이란 정부는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정부 대변인과 보건부 차관이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보건부 차관이 계속 손수건으로 땀을 닦는가 하면, 말을 하다 기침을 하는 이상 증상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두 차례 검사 끝에 결국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격리에 들어간 이 차관은 몸살 기운과 열이 있지만 증상은 그리 심하지 않다며, 코로나19를 함께 이겨내자는 동영상을 게시했습니다.
[하리르치/이란 보건부 차관 : "우리는 꼭 '코로나19'를 이겨 낼 것입니다. 진심으로 믿습니다."]
하지만 이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실무단장인 보건부 차관까지 감염되면서 방역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확진자는 95명인데 사망자가 15명이나 돼 중국 다음으로 사망자가 가장 많습니다.
이 때문에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옵니다.
실제로 이란에서 지난 한 주 검사를 받은 사람은 1,700명에 불과합니다.
특히 미국의 경제 제재로 일부 의약품도 부족한 상황이어서, 이란 의료체계가 더 취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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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방역대책 발표중 기침하던 보건차관 ‘확진’…사망자 1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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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2-26 06:54:32
- 수정2020-02-26 09:13:36
[앵커]
이란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15명에 이르러 중국 다음으로 가장 많고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는데요.
특히 정부의 방역대책을 설명하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기침을 하던 보건부 차관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4일 이란 정부는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정부 대변인과 보건부 차관이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보건부 차관이 계속 손수건으로 땀을 닦는가 하면, 말을 하다 기침을 하는 이상 증상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두 차례 검사 끝에 결국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격리에 들어간 이 차관은 몸살 기운과 열이 있지만 증상은 그리 심하지 않다며, 코로나19를 함께 이겨내자는 동영상을 게시했습니다.
[하리르치/이란 보건부 차관 : "우리는 꼭 '코로나19'를 이겨 낼 것입니다. 진심으로 믿습니다."]
하지만 이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실무단장인 보건부 차관까지 감염되면서 방역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확진자는 95명인데 사망자가 15명이나 돼 중국 다음으로 사망자가 가장 많습니다.
이 때문에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옵니다.
실제로 이란에서 지난 한 주 검사를 받은 사람은 1,700명에 불과합니다.
특히 미국의 경제 제재로 일부 의약품도 부족한 상황이어서, 이란 의료체계가 더 취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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