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부통령까지 감염…이탈리아 사망자 17명 급증

입력 2020.02.28 (19:24) 수정 2020.02.28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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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른 국가들의 상황도 계속 나빠지고 있습니다.

중동의 코로나19 진원지로 지목된 이란에선 부통령까지 감염됐고, 이탈리아는 코로나19 첫 발병 뒤 가장 많은 확진자가 확인됐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다음으로 많은 26명 사망자가 나온 이란, 부통령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란 정부는 마수메 엡테카르 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자가 격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부통령과 회의에 동석했던 로하니 이란 대통령의 감염 우려까지 나옵니다.

앞서 확진된 보건부 차관에 이어 고위급 감염자가 잇따르는 상황.

전체 확진자도 245명으로 빠르게 늘면서 이란 당국은 중요 종교행사인 금요 대예배를 취소하는 한편, 테헤란 공항으로의 중국 국적자 입국을 금지했습니다.

[렐리아/이란 테헤란 시민 : "매우 불안하지만 물자를 사러 다른 마을에 가야 해 밖으로 나왔습니다. 불안감이 너무 큽니다. 나보다는 가족에 대한 걱정이 더 많이 들어요."]

이탈리아의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194명 급증한 65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금까지 가장 큰 환자 증가폭입니다.

사망자도 17명으로 늘었습니다.

[로베르토 스페란/이탈리아 보건부 장관 : "메시지는 매우 간단합니다. 우리는 투명한 노선을 선택했습니다. 이탈리아는 현재 가장 많은 진단검사를 시행한 국가입니다."]

한편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과도한 진단 검사로 확진자가 실제보다 과장됐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무증상자는 검사 대상에서 빼라는 건데 감염자가 가장 많은 롬바르디아 주정부는 이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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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부통령까지 감염…이탈리아 사망자 17명 급증
    • 입력 2020-02-28 19:26:39
    • 수정2020-02-28 19:55:45
    뉴스 7
[앵커]

다른 국가들의 상황도 계속 나빠지고 있습니다.

중동의 코로나19 진원지로 지목된 이란에선 부통령까지 감염됐고, 이탈리아는 코로나19 첫 발병 뒤 가장 많은 확진자가 확인됐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다음으로 많은 26명 사망자가 나온 이란, 부통령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란 정부는 마수메 엡테카르 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자가 격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부통령과 회의에 동석했던 로하니 이란 대통령의 감염 우려까지 나옵니다.

앞서 확진된 보건부 차관에 이어 고위급 감염자가 잇따르는 상황.

전체 확진자도 245명으로 빠르게 늘면서 이란 당국은 중요 종교행사인 금요 대예배를 취소하는 한편, 테헤란 공항으로의 중국 국적자 입국을 금지했습니다.

[렐리아/이란 테헤란 시민 : "매우 불안하지만 물자를 사러 다른 마을에 가야 해 밖으로 나왔습니다. 불안감이 너무 큽니다. 나보다는 가족에 대한 걱정이 더 많이 들어요."]

이탈리아의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194명 급증한 65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금까지 가장 큰 환자 증가폭입니다.

사망자도 17명으로 늘었습니다.

[로베르토 스페란/이탈리아 보건부 장관 : "메시지는 매우 간단합니다. 우리는 투명한 노선을 선택했습니다. 이탈리아는 현재 가장 많은 진단검사를 시행한 국가입니다."]

한편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과도한 진단 검사로 확진자가 실제보다 과장됐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무증상자는 검사 대상에서 빼라는 건데 감염자가 가장 많은 롬바르디아 주정부는 이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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