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르는 셧다운에 판매 줄고…실적도 ‘빨간불’

입력 2020.03.02 (19:16) 수정 2020.03.0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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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업들의 생산 현장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사업장 폐쇄와 이에 따른 생산 차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지난달 실적도 속속 나오고 있는데, 특히 오늘 발표된 자동차 업계 실적은 코로나19 충격이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갤럭시S20 등 삼성전자의 주력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구미사업장입니다.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 A씨가 오늘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의 네 번째 확진자입니다.

삼성전자는 "A씨가 지난달 29일부터 출근하지 않았고, 29일 이후 방역을 마친 상태여서, 구미사업장은 오늘부터 정상 가동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22일부터 두 차례에 걸쳐 6일이나 생산이 중단돼, 추가 조업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영남권에 생산 기지를 둔 다른 기업들의 조업 차질도 잇따랐습니다.

디스플레이 모듈을 생산하는 LG디스플레이 구미공장, 카메라 모듈을 생산하는 LG이노텍 구미공장도 역시 확진자 발생으로 지난 주말부터 멈춰섰습니다.

부품 공급 차질로 여러 차례 조업이 중단됐던 현대차는 지난 주말 방역을 위해 울산 2공장 라인을 또다시 세워야 했습니다.

[이현섭/현대차 홍보팀장 : "공급이 어려웠던 와이어링 하니스 등 부품 공급이 점차 정상화되면서 공장 가동은 정상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달 가까이 이어진 생산 차질은 이미 손실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차의 지난달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감소했는데, 특히 국내 판매가 26% 넘게 급감했습니다.

같은 기간 쌍용차 판매량은 27%, 르노삼성자동차는 무려 40% 줄어 코로나19 영향이 기업들의 실적 악화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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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따르는 셧다운에 판매 줄고…실적도 ‘빨간불’
    • 입력 2020-03-02 19:18:19
    • 수정2020-03-03 08: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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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업들의 생산 현장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사업장 폐쇄와 이에 따른 생산 차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지난달 실적도 속속 나오고 있는데, 특히 오늘 발표된 자동차 업계 실적은 코로나19 충격이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갤럭시S20 등 삼성전자의 주력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구미사업장입니다.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 A씨가 오늘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의 네 번째 확진자입니다.

삼성전자는 "A씨가 지난달 29일부터 출근하지 않았고, 29일 이후 방역을 마친 상태여서, 구미사업장은 오늘부터 정상 가동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22일부터 두 차례에 걸쳐 6일이나 생산이 중단돼, 추가 조업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영남권에 생산 기지를 둔 다른 기업들의 조업 차질도 잇따랐습니다.

디스플레이 모듈을 생산하는 LG디스플레이 구미공장, 카메라 모듈을 생산하는 LG이노텍 구미공장도 역시 확진자 발생으로 지난 주말부터 멈춰섰습니다.

부품 공급 차질로 여러 차례 조업이 중단됐던 현대차는 지난 주말 방역을 위해 울산 2공장 라인을 또다시 세워야 했습니다.

[이현섭/현대차 홍보팀장 : "공급이 어려웠던 와이어링 하니스 등 부품 공급이 점차 정상화되면서 공장 가동은 정상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달 가까이 이어진 생산 차질은 이미 손실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차의 지난달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감소했는데, 특히 국내 판매가 26% 넘게 급감했습니다.

같은 기간 쌍용차 판매량은 27%, 르노삼성자동차는 무려 40% 줄어 코로나19 영향이 기업들의 실적 악화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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