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이만희 “면목 없어…국민에게 사죄”

입력 2020.03.02 (19:23) 수정 2020.03.0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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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감염의 주요 경로로 파악되는 신천지예수교회의 이만희 총회장이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는데, 국민에게 사죄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천지 신도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주요 감염 경로로 꼽힌 이후로, 신천지의 교주인 이만희 총회장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만희/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 "뭐라고 이 사람 사죄해야 겠습니까. 정말 면목이 없습니다. 사죄를 드리기 위해서 여러분들께 엎드려 사죄를 구하겠습니다."]

이 총회장은 오늘 오후 경기 가평군에 있는 신천지 연수원인 '평화의 궁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민에게 사죄의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정부에도 교회를 위해 노력해준 데 대해 감사와 용서를 구한다며 절을 올렸습니다.

이 총회장은 앞으로 사태 수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이만희 : "앞으로 모든 노력을 다 하겠고 또 우리의 잘못된 것도 우리 자신들이 알고 있습니다."]

이 총회장은 또 "교회의 지도자는 부모, 성도들은 자녀"라면서 "무서운 병이 돌고 있는데 어느 부모가 그냥 보고 있겠냐"며 협조의 뜻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보건당국에 잘 협조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교회 등 시설이 폐쇄돼 일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만희 : "여러분들 이해해 주십시오. 교회도 다 문 닫아놓고 사람 오고가고 있지 않습니다."]

신천지 측은 이 총회장이 지난달 29일 경기 가평군에 있는 한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는 신천지에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시민들이 모여 피켓을 들고 항의를 하기도 했습니다.

[신천지 피해 주장 시민/음성변조 : "우리 딸이 코로나 검사를, 검진을 받게끔 도와주십시오!"]

경찰은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현장에 경찰 인력 170여 명을 배치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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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천지 이만희 “면목 없어…국민에게 사죄”
    • 입력 2020-03-02 19:24:45
    • 수정2020-03-02 22:13:42
    뉴스 7
[앵커]

코로나19 감염의 주요 경로로 파악되는 신천지예수교회의 이만희 총회장이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는데, 국민에게 사죄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천지 신도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주요 감염 경로로 꼽힌 이후로, 신천지의 교주인 이만희 총회장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만희/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 "뭐라고 이 사람 사죄해야 겠습니까. 정말 면목이 없습니다. 사죄를 드리기 위해서 여러분들께 엎드려 사죄를 구하겠습니다."]

이 총회장은 오늘 오후 경기 가평군에 있는 신천지 연수원인 '평화의 궁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민에게 사죄의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정부에도 교회를 위해 노력해준 데 대해 감사와 용서를 구한다며 절을 올렸습니다.

이 총회장은 앞으로 사태 수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이만희 : "앞으로 모든 노력을 다 하겠고 또 우리의 잘못된 것도 우리 자신들이 알고 있습니다."]

이 총회장은 또 "교회의 지도자는 부모, 성도들은 자녀"라면서 "무서운 병이 돌고 있는데 어느 부모가 그냥 보고 있겠냐"며 협조의 뜻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보건당국에 잘 협조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교회 등 시설이 폐쇄돼 일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만희 : "여러분들 이해해 주십시오. 교회도 다 문 닫아놓고 사람 오고가고 있지 않습니다."]

신천지 측은 이 총회장이 지난달 29일 경기 가평군에 있는 한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는 신천지에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시민들이 모여 피켓을 들고 항의를 하기도 했습니다.

[신천지 피해 주장 시민/음성변조 : "우리 딸이 코로나 검사를, 검진을 받게끔 도와주십시오!"]

경찰은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현장에 경찰 인력 170여 명을 배치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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