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4,335명·사망자 26명…20대 확진자 많은 이유는?

입력 2020.03.03 (07:27) 수정 2020.03.0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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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재난방송센터 연결해서 코로나19의 현재 상황 점검해보겠습니다.

먼저 국내 확진자 현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오후 4시에 최종 집계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335명입니다.

전날보다 600명 가까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사망자는 방역본부 발표 기준으로 모두 26명입니다. 밤사이 대구시에서 자체적으로 2명이 추가됐다고 발표했는데요.

이 사망자는 공식 집계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격리 중인 환자는 500명 가까이 늘어난 데 반해 격리가 해제된 환자는 1명에 그쳤습니다.

확진자 수 추이도 살펴볼까요. 누적 확진자 수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죠.

그런데 날짜별 확진자 수를 보면 지난달 29일 하루에만 800명 넘게 늘어 최고치를 기록한 뒤, 최근 이틀 동안은 500명대로 다소 줄어든 모습입니다.

확산세가 꺾인 건 아닐까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향후 며칠은 추세를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국내 확진자의 성별, 나이별 특징에 대한 분석도 나왔다고요?

[기자]

네, 어제 0시까지 집계된 국내 4,212명 확진자에 대한 방역 당국의 분석 결과입니다.

먼저 성별로 보면 여성이 62%로 남성보다 많았습니다.

반면, 중국이 자국의 4만 4천여 확진 사례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보시는 것처럼 남성이 다소 많았는데요.

한중간의 차이는 나이별 분석 결과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대체적인 분포는 양국이 비슷해 보이죠.

그런데 20대 확진자 수는 이렇게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유독 국내에선 20대 확진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는데요.

방역 당국은 신천지 교인들 가운데 젊은 여성의 비율이 높아서 이러한 차이가 발생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확진자 중에 숨진 사람의 비율, 그러니까 치명률은 국내 전체 평균의 경우 0.5% 정도로 나타났는데요.

성별로 보면 남성이, 나이대로는 70대 이상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습니다.

또 사망자 대부분이 고혈압이나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이었는데요.

코로나19의 피해를 줄이려면 어르신이나 만성 질환자들의 개인적인 주의와 함께, 사회 전체적인 전파 속도를 늦추기 위한 모두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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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03 07:34:32
    • 수정2020-03-03 09:3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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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재난방송센터 연결해서 코로나19의 현재 상황 점검해보겠습니다. 먼저 국내 확진자 현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오후 4시에 최종 집계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335명입니다. 전날보다 600명 가까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사망자는 방역본부 발표 기준으로 모두 26명입니다. 밤사이 대구시에서 자체적으로 2명이 추가됐다고 발표했는데요. 이 사망자는 공식 집계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격리 중인 환자는 500명 가까이 늘어난 데 반해 격리가 해제된 환자는 1명에 그쳤습니다. 확진자 수 추이도 살펴볼까요. 누적 확진자 수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죠. 그런데 날짜별 확진자 수를 보면 지난달 29일 하루에만 800명 넘게 늘어 최고치를 기록한 뒤, 최근 이틀 동안은 500명대로 다소 줄어든 모습입니다. 확산세가 꺾인 건 아닐까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향후 며칠은 추세를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국내 확진자의 성별, 나이별 특징에 대한 분석도 나왔다고요? [기자] 네, 어제 0시까지 집계된 국내 4,212명 확진자에 대한 방역 당국의 분석 결과입니다. 먼저 성별로 보면 여성이 62%로 남성보다 많았습니다. 반면, 중국이 자국의 4만 4천여 확진 사례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보시는 것처럼 남성이 다소 많았는데요. 한중간의 차이는 나이별 분석 결과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대체적인 분포는 양국이 비슷해 보이죠. 그런데 20대 확진자 수는 이렇게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유독 국내에선 20대 확진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는데요. 방역 당국은 신천지 교인들 가운데 젊은 여성의 비율이 높아서 이러한 차이가 발생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확진자 중에 숨진 사람의 비율, 그러니까 치명률은 국내 전체 평균의 경우 0.5% 정도로 나타났는데요. 성별로 보면 남성이, 나이대로는 70대 이상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습니다. 또 사망자 대부분이 고혈압이나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이었는데요. 코로나19의 피해를 줄이려면 어르신이나 만성 질환자들의 개인적인 주의와 함께, 사회 전체적인 전파 속도를 늦추기 위한 모두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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