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초대형방사포’ 실전배치 능력 과시…김정은 “대만족”

입력 2020.03.03 (19:30) 수정 2020.03.0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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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의 사격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4번이나 시험발사했던 신형 무기, 초대형 방사포를 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번에는 시험사격이 아닌 실제 훈련에 배치해 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에도 직접 사격을 지도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제 실시한 전선 장거리포병구분대의 화력타격훈련 모습입니다.

240mm 방사포들이 수십 발 발사되는 가운데, 이동식 발사대에서 불을 뿜으며 하늘로 솟구치는 대형 발사체.

지난해 11월 28일에 발사된 '초대형 방사포'와 외형이 똑같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해 4차례 시험 발사한 600mm 초대형 방사포를 이번에도 발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준락/합참 공보실장 : "현재까지는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북한의 발사체에 대해서 분석 중에 있다고 말씀드렸고..."]

특히 눈에 띄는 건 발사 간격입니다.

지난해 8월 처음 연발 사격했을 때만 해도 발사 간격이 17분이었는데, 이번에 20초까지 줄였습니다.

동시다발 사격을 할 수 있는 수준까지 성능이 개량돼 실전배치가 가능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해까지는 무기개발을 담당하는 국방과학원이 시험사격을 했다고 언급했던 북한매체들도 이번에는 포병들이 훈련에서 직접 무기를 다뤘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240km 떨어진 바위섬을 표적 삼아 초대형 방사포로 타격하는 장면까지 공개하며 명중률을 과시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에도 훈련을 직접 지도하고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조선중앙TV : "전선 장거리포병들이 그 어떤 정황에도 신속하게 대응하여 자기의 화력전투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수 있게 준비되어 있는데 대해 대만족을 표시했습니다."]

미군은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한 지 하루만에 공군 정찰기를 한반도 상공에 띄워 대북 감시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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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초대형방사포’ 실전배치 능력 과시…김정은 “대만족”
    • 입력 2020-03-03 19:32:22
    • 수정2020-03-03 22: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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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의 사격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4번이나 시험발사했던 신형 무기, 초대형 방사포를 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번에는 시험사격이 아닌 실제 훈련에 배치해 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에도 직접 사격을 지도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제 실시한 전선 장거리포병구분대의 화력타격훈련 모습입니다.

240mm 방사포들이 수십 발 발사되는 가운데, 이동식 발사대에서 불을 뿜으며 하늘로 솟구치는 대형 발사체.

지난해 11월 28일에 발사된 '초대형 방사포'와 외형이 똑같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해 4차례 시험 발사한 600mm 초대형 방사포를 이번에도 발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준락/합참 공보실장 : "현재까지는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북한의 발사체에 대해서 분석 중에 있다고 말씀드렸고..."]

특히 눈에 띄는 건 발사 간격입니다.

지난해 8월 처음 연발 사격했을 때만 해도 발사 간격이 17분이었는데, 이번에 20초까지 줄였습니다.

동시다발 사격을 할 수 있는 수준까지 성능이 개량돼 실전배치가 가능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해까지는 무기개발을 담당하는 국방과학원이 시험사격을 했다고 언급했던 북한매체들도 이번에는 포병들이 훈련에서 직접 무기를 다뤘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240km 떨어진 바위섬을 표적 삼아 초대형 방사포로 타격하는 장면까지 공개하며 명중률을 과시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에도 훈련을 직접 지도하고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조선중앙TV : "전선 장거리포병들이 그 어떤 정황에도 신속하게 대응하여 자기의 화력전투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수 있게 준비되어 있는데 대해 대만족을 표시했습니다."]

미군은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한 지 하루만에 공군 정찰기를 한반도 상공에 띄워 대북 감시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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