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관하자마자 대구 현장 투입…간호인력 절대 부족

입력 2020.03.04 (08:33) 수정 2020.03.0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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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국군간호사관학교 졸업생 70여 명이 졸업과 동시에 대구로 의료지원을 나갔습니다.

확진자 수가 연일 급증하고 있는 대구는 간호 인력이 얼마만큼 부족한지 추산도 안 되는 실정입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군간호사관학교/어제 오전 : "선서, 나는 대한민국의 장교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하여 충성을 다하고..."]

사관학교를 갓 졸업한 간호장교 75명, 곧바로 대구로 긴급 투입됐습니다.

이들은 오늘부터 대구 국군병원으로 출근해 병상 준비에 들어갑니다.

[김지현/소위 : "대구시민 여러분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저희가) 최선을 다할 테니까 믿고 또 저희 응원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새내기 장교들이 총출동해야 할 정도로 지금 대구, 경북은 의료인력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경상북도는 도립의료원에 대략 160명의 간호사가 더 필요하다고 파악하고 있습니다.

입원한 확진자 천여 명에 입원 대기 중인 확진자 2천여 명인 대구는, 부족한 간호 인력을 추산하는 것 자체가 사실상 무의미한 실정입니다.

감염 우려에 병동 출입이 제한돼 간호 업무뿐 아니라 배식부터 청소까지 모든 걸 떠맡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선화/영남대병원 간호사 : "간호역할하고요, 영양사 배식 역할을 하게 되고, 청소 역할도 하게 되고, 이송요원 역할도 해야 되고 다 합하면 저희들이 하는 일이 한 8가지."]

이번 주 들어 대구 경북 지역에 지원한 간호 인력은 모두 천3백여 명.

["(안 아프세요?) 좀 아파요. (어떻게 하세요. 아플 때?) 휴지 덧대거나 거즈를."]

이들의 눈물겨운 헌신에도 연일 확진자 수가 늘면서 간호 인력에 대한 갈증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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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관하자마자 대구 현장 투입…간호인력 절대 부족
    • 입력 2020-03-04 08:37:19
    • 수정2020-03-04 08:44:04
    아침뉴스타임
[앵커]

어제 국군간호사관학교 졸업생 70여 명이 졸업과 동시에 대구로 의료지원을 나갔습니다.

확진자 수가 연일 급증하고 있는 대구는 간호 인력이 얼마만큼 부족한지 추산도 안 되는 실정입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군간호사관학교/어제 오전 : "선서, 나는 대한민국의 장교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하여 충성을 다하고..."]

사관학교를 갓 졸업한 간호장교 75명, 곧바로 대구로 긴급 투입됐습니다.

이들은 오늘부터 대구 국군병원으로 출근해 병상 준비에 들어갑니다.

[김지현/소위 : "대구시민 여러분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저희가) 최선을 다할 테니까 믿고 또 저희 응원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새내기 장교들이 총출동해야 할 정도로 지금 대구, 경북은 의료인력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경상북도는 도립의료원에 대략 160명의 간호사가 더 필요하다고 파악하고 있습니다.

입원한 확진자 천여 명에 입원 대기 중인 확진자 2천여 명인 대구는, 부족한 간호 인력을 추산하는 것 자체가 사실상 무의미한 실정입니다.

감염 우려에 병동 출입이 제한돼 간호 업무뿐 아니라 배식부터 청소까지 모든 걸 떠맡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선화/영남대병원 간호사 : "간호역할하고요, 영양사 배식 역할을 하게 되고, 청소 역할도 하게 되고, 이송요원 역할도 해야 되고 다 합하면 저희들이 하는 일이 한 8가지."]

이번 주 들어 대구 경북 지역에 지원한 간호 인력은 모두 천3백여 명.

["(안 아프세요?) 좀 아파요. (어떻게 하세요. 아플 때?) 휴지 덧대거나 거즈를."]

이들의 눈물겨운 헌신에도 연일 확진자 수가 늘면서 간호 인력에 대한 갈증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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