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마스크 추가 대책 발표…두 차례나 연기 ‘진통’

[앵커]

정부가 지난주부터 마스크 공적 판매를 시작했는데 여전히 마스크 구하기 너무 어렵죠.

오늘 오후에 추가 대책을 발표할 예정인데 1인당 구매 수량을 줄이는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석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오늘 오후 3시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처음엔 어제 발표하기로 했다가 오늘 오전으로 한차례 미뤘는데, 브리핑 5분 전 또다시 오후로 연기했습니다.

정부 부처 간 역할을 조율하고 시행 시기 등을 확정하는데 진통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 임시 국무회의에서 마스크 대책 논의가 길어지면서 한차례 정회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책에는 마스크 공급물량을 늘리고 한 번에 살 수 있는 개수는 줄이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약국과 우체국, 농협을 통한 공적판매 비율을 생산량의 50%에서 80%로 늘릴 방침입니다.

생산량의 10% 안에서 가능한 수출도 아예 금지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공적 판매의 경우 1인당 5장 살 수 있던 것을 1주일에 2장까지로 제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기간 생산량을 늘리는데 한계가 있어 더 많은 사람에게 마스크를 보급하고 사재기를 막는 데 우선순위를 둔 겁니다.

정부는 특히 약국 간 정보망인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나 요양기관업무포털을 활용해 중복 구매를 방지할 방침입니다.

다만 이런 시스템을 마스크 구매와 접목하기가 어려워 단시간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