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한 일본대사 초치해 항의…靑, 대응조치 논의

입력 2020.03.06 (12:03) 수정 2020.03.06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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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의 입국 제한 조치에 대해 정부가 오늘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해 엄중 항의할 계획입니다.

정부가 일본에 대해 어떤 상응 조치를 발표할 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청와대는 오늘 오전 NSC 상임위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외교부는 일본이 발표한 이번 조치에 대해 "방역 외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강한 유감을 드러냈습니다.

한국 정부와 사전에 충분한 협의도 없이 불합리하고 과도한 조치를 취한 데 대해 극히 유감을 표한다며, 이번 조치를 즉각 재고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방역 노력을 펼치고 있고, 그 성과가 보이는 시점에서 일본이 이번 조치를 발표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겁니다.

외교부는 어젯밤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이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불러 유감을 표명한데 이어, 오늘은 조세영 1차관이 도미타 고지 주한일본대사를 초치해 엄중히 항의할 계획입니다.

청와대는 오늘 오전 NSC 상임위 회의를 소집해 이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정부는 우리 국민의 보건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 모든 가능한 조치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우리 역시 일본과 비슷한 수준의 상응 조치를 결정할지 관심입니다.

외교부는 또 오늘 주한 외교단을 상대로 다시 설명회를 열어 정부의 방역 노력을 설명하고 과도한 조치를 시행하지 않도록 당부할 계획입니다.

한편 한국발 방문객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는 국가와 지역은 오늘 오전 10시 기준으로 모두 118 곳으로 집계되는 등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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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주한 일본대사 초치해 항의…靑, 대응조치 논의
    • 입력 2020-03-06 12:04:46
    • 수정2020-03-06 12:22:04
    뉴스 12
[앵커]

일본 정부의 입국 제한 조치에 대해 정부가 오늘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해 엄중 항의할 계획입니다.

정부가 일본에 대해 어떤 상응 조치를 발표할 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청와대는 오늘 오전 NSC 상임위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외교부는 일본이 발표한 이번 조치에 대해 "방역 외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강한 유감을 드러냈습니다.

한국 정부와 사전에 충분한 협의도 없이 불합리하고 과도한 조치를 취한 데 대해 극히 유감을 표한다며, 이번 조치를 즉각 재고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방역 노력을 펼치고 있고, 그 성과가 보이는 시점에서 일본이 이번 조치를 발표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겁니다.

외교부는 어젯밤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이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불러 유감을 표명한데 이어, 오늘은 조세영 1차관이 도미타 고지 주한일본대사를 초치해 엄중히 항의할 계획입니다.

청와대는 오늘 오전 NSC 상임위 회의를 소집해 이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정부는 우리 국민의 보건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 모든 가능한 조치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우리 역시 일본과 비슷한 수준의 상응 조치를 결정할지 관심입니다.

외교부는 또 오늘 주한 외교단을 상대로 다시 설명회를 열어 정부의 방역 노력을 설명하고 과도한 조치를 시행하지 않도록 당부할 계획입니다.

한편 한국발 방문객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는 국가와 지역은 오늘 오전 10시 기준으로 모두 118 곳으로 집계되는 등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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