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사망자 1명 늘어…2천2백여 명 환자 자택 대기중

입력 2020.03.06 (12:17) 수정 2020.03.0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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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5천 명을 넘은 대구, 경북 지역 상황 살펴봅니다.

오늘 새벽에도 대구에서 80대 남성 한 명이 사망한 가운데, 집단 시설에서의 감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구시청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정혜미 기자, 오늘 추가 확진자 얼마나 나왔습니가?

[기자]

네, 대구, 경북에서는 오늘 0시를 기준으로 490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 367명, 경북 123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5천67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망자도 늘었습니다.

오늘 새벽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80대 남성이 숨졌는데요.

이 남성은 고혈압과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경북 지역의 사망자는 모두 42명입니다.

집단 시설에서의 감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구 남구의 한 병원에서 간호조무사와 환자 등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당 건물 1층부터 10층에는 응급실과 입원실 등 병원 시설이 있고 11층에는 교회가 있는데요.

해당 병원에는 직원 백80여 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구시는 해당 병원 8층과 9층을 동일 집단 격리했다고 밝습니다.

노인들이 집단 생활을 하는 경북 봉화 푸른 요양원에서도 어제 하루에만 4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아직 20여 명에 대한 검체 조사 결과가 남아 있어 확진환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앞서 칠곡 밀알 사랑의 집과 경산의 서린 요양원, 대구 성보 재활원 등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500여 개에 달하는 도내 모든 집단 생활시설을 오는 22일까지 예방적 집단격리 조치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북 경산 지역에서 확진자가 404명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요.

이에 따라 정부는 대구와 청도에 이어 경산을 감염병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해 대응 조치와 지원을 확대합니다.

[앵커]

대구에서는 병상 확보가 큰 문제였는데, 아직도 입원 치료를 기다리는 환자가 많나요?

[기자]

네, 아직도 확진자 절반에 가까운 2천2백여 명이 입원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자택에서 대기 중입니다.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오늘 오전 기준으로 천7백여 명인데요.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국군대구병원이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가면서 병상 확보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대구 지역의 중증도 이상의 확진 환자들이 국군대구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확진 환자 수용을 위한 병상이 303개와 음압기 120여 대가 마련돼있는데요.

어제 50명이 입원을 했는데, 오늘도 백70여 명의 환자가 이송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전체 확진자의 15% 정도인 경증환자 6백 30여 명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있습니다.

어제 새롭게 칠곡의 한티피정의 집에 일부 환자가 입소했고 추가로 확보되는 시설에 5백여 명의 경증환자들이 입소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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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사망자 1명 늘어…2천2백여 명 환자 자택 대기중
    • 입력 2020-03-06 12:22:15
    • 수정2020-03-06 13: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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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5천 명을 넘은 대구, 경북 지역 상황 살펴봅니다.

오늘 새벽에도 대구에서 80대 남성 한 명이 사망한 가운데, 집단 시설에서의 감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구시청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정혜미 기자, 오늘 추가 확진자 얼마나 나왔습니가?

[기자]

네, 대구, 경북에서는 오늘 0시를 기준으로 490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 367명, 경북 123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5천67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망자도 늘었습니다.

오늘 새벽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80대 남성이 숨졌는데요.

이 남성은 고혈압과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경북 지역의 사망자는 모두 42명입니다.

집단 시설에서의 감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구 남구의 한 병원에서 간호조무사와 환자 등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당 건물 1층부터 10층에는 응급실과 입원실 등 병원 시설이 있고 11층에는 교회가 있는데요.

해당 병원에는 직원 백80여 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구시는 해당 병원 8층과 9층을 동일 집단 격리했다고 밝습니다.

노인들이 집단 생활을 하는 경북 봉화 푸른 요양원에서도 어제 하루에만 4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아직 20여 명에 대한 검체 조사 결과가 남아 있어 확진환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앞서 칠곡 밀알 사랑의 집과 경산의 서린 요양원, 대구 성보 재활원 등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500여 개에 달하는 도내 모든 집단 생활시설을 오는 22일까지 예방적 집단격리 조치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북 경산 지역에서 확진자가 404명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요.

이에 따라 정부는 대구와 청도에 이어 경산을 감염병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해 대응 조치와 지원을 확대합니다.

[앵커]

대구에서는 병상 확보가 큰 문제였는데, 아직도 입원 치료를 기다리는 환자가 많나요?

[기자]

네, 아직도 확진자 절반에 가까운 2천2백여 명이 입원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자택에서 대기 중입니다.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오늘 오전 기준으로 천7백여 명인데요.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국군대구병원이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가면서 병상 확보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대구 지역의 중증도 이상의 확진 환자들이 국군대구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확진 환자 수용을 위한 병상이 303개와 음압기 120여 대가 마련돼있는데요.

어제 50명이 입원을 했는데, 오늘도 백70여 명의 환자가 이송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전체 확진자의 15% 정도인 경증환자 6백 30여 명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있습니다.

어제 새롭게 칠곡의 한티피정의 집에 일부 환자가 입소했고 추가로 확보되는 시설에 5백여 명의 경증환자들이 입소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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