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마스크를 찾아라”…수사당국 총동원

입력 2020.03.06 (19:14) 수정 2020.03.0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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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스크 값이 치솟으면서 '금스크'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죠.

이 사태를 악용해 일부 유통업체들이 매점매석에 나서면서 마스크 구하기는 더 어려워졌는데요.

단속에 고삐를 죈 수사당국이 잇따른 압수수색으로 마스크 확보에 나섰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 수사관들이 마스크가 든 상자를 잇따라 들고 나옵니다.

마스크 유통업체가 불법적으로 마스크를 쌓아놓고 있다는 혐의를 포착하고 상당량을 압수했습니다.

["(마스크) 얼마나 확보하신 거예요?"]

지난달부터 마스크가 쌓이기 시작하던 이 물류창고에선 경찰이 최근 마스크 7만5천 장을 압수했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경찰이 (압수수색한) 그날 2.5톤 차량으로 지게차 불러서 마스크를 싣고 갔어요."]

한 유통업체가 280만여 장의 마스크를 쌓아뒀었는데, 약 한 달에 걸쳐 상당 부분은 팔려나갔고 일부만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마스크를 잔뜩 쌓아두고 조금씩 비싸게 판매하는 매점매석 행위가 잇따르면서, 수사기관이 잇따라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검찰과 경찰이 각각 보건용품 수사 전담팀을 만들어 대응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중앙지검은 오늘 마스크 제조, 유통 업체 약 10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고, 경찰은 전담팀을 운영한 5일 동안 마스크 매점매석 행위 등 60건을 적발하고. 619만 장을 압수했습니다.

이렇게 확보한 마스크는 최대한 빠른 기일 내에 공적판매처 등을 통해 유통될 예정입니다.

이에 더해, 국세청은 마스크 관련 업체 52곳에 대한 세무조사를 시작했고, 식약처는 마스크 제조업체들의 원가를 충분히 보상하겠다는 회유책을 밝히는 등 관계 기관이 총동원돼 마스크 찾기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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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겨진 마스크를 찾아라”…수사당국 총동원
    • 입력 2020-03-06 19:15:50
    • 수정2020-03-06 20:10:34
    뉴스 7
[앵커]

마스크 값이 치솟으면서 '금스크'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죠.

이 사태를 악용해 일부 유통업체들이 매점매석에 나서면서 마스크 구하기는 더 어려워졌는데요.

단속에 고삐를 죈 수사당국이 잇따른 압수수색으로 마스크 확보에 나섰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 수사관들이 마스크가 든 상자를 잇따라 들고 나옵니다.

마스크 유통업체가 불법적으로 마스크를 쌓아놓고 있다는 혐의를 포착하고 상당량을 압수했습니다.

["(마스크) 얼마나 확보하신 거예요?"]

지난달부터 마스크가 쌓이기 시작하던 이 물류창고에선 경찰이 최근 마스크 7만5천 장을 압수했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경찰이 (압수수색한) 그날 2.5톤 차량으로 지게차 불러서 마스크를 싣고 갔어요."]

한 유통업체가 280만여 장의 마스크를 쌓아뒀었는데, 약 한 달에 걸쳐 상당 부분은 팔려나갔고 일부만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마스크를 잔뜩 쌓아두고 조금씩 비싸게 판매하는 매점매석 행위가 잇따르면서, 수사기관이 잇따라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검찰과 경찰이 각각 보건용품 수사 전담팀을 만들어 대응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중앙지검은 오늘 마스크 제조, 유통 업체 약 10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고, 경찰은 전담팀을 운영한 5일 동안 마스크 매점매석 행위 등 60건을 적발하고. 619만 장을 압수했습니다.

이렇게 확보한 마스크는 최대한 빠른 기일 내에 공적판매처 등을 통해 유통될 예정입니다.

이에 더해, 국세청은 마스크 관련 업체 52곳에 대한 세무조사를 시작했고, 식약처는 마스크 제조업체들의 원가를 충분히 보상하겠다는 회유책을 밝히는 등 관계 기관이 총동원돼 마스크 찾기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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