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컷오프 현역 의원들 반발…민병두 “패배도 전략이냐”

입력 2020.03.08 (20:16) 수정 2020.03.08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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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공천 심사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공천에서 배제된 민병두 의원(서울 동대문을)은 오늘(8일) 페이스북에 "재심에서 이 사안을 심도 있게 논의해 당헌·당규에 따라 결정하길 바란다. 최고지도부의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라는 이유로 심의를 하지 않겠다고 하면 이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2016년 3월 당시 이해찬 대표가 세종시 공천에서 배제되자 민주당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쓴 성명서를 거론하며, "저의 심정도 같다. 불안하다는 정무적 판단으로 공천에서 배제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는 것"이고 밝혔습니다.

또 "보수 세가 강한 이곳에 (총선) 40일을 남겨두고 누가 전략 후보로 내려와서 이길 수 있는 곳이 아니다. 그것은 전략도 아니다. 패배도 전략이냐. 헌납도 전략이냐"고 물었습니다.

서울 성북갑 경선에서 청와대 민정비서관·성북구청장 출신인 김영배 후보에게 패한 유승희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의 부정행위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유 의원은 페이스북에 "경선 부정 의혹 관련, 법원에 증거보전 및 검증 신청을 냈다"며 "진실은 밝혀지고야 말 것이다. 어둠이 빛을 이길 수 없다"고 썼습니다.

컷오프된 신경민 의원도 페이스북에 "영등포을 민주당의 공천을 설명하기엔 부적절하고 복잡하다"며 "결론적으로 현역 의원인 저는 공천 후보 곁에 서지 않기로 결정했다. 당인으로 승복, 지지 의무와 양심의 사이에서 양심을 택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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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03-08 20:29:55
    정치
더불어민주당 공천 심사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공천에서 배제된 민병두 의원(서울 동대문을)은 오늘(8일) 페이스북에 "재심에서 이 사안을 심도 있게 논의해 당헌·당규에 따라 결정하길 바란다. 최고지도부의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라는 이유로 심의를 하지 않겠다고 하면 이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2016년 3월 당시 이해찬 대표가 세종시 공천에서 배제되자 민주당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쓴 성명서를 거론하며, "저의 심정도 같다. 불안하다는 정무적 판단으로 공천에서 배제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는 것"이고 밝혔습니다.

또 "보수 세가 강한 이곳에 (총선) 40일을 남겨두고 누가 전략 후보로 내려와서 이길 수 있는 곳이 아니다. 그것은 전략도 아니다. 패배도 전략이냐. 헌납도 전략이냐"고 물었습니다.

서울 성북갑 경선에서 청와대 민정비서관·성북구청장 출신인 김영배 후보에게 패한 유승희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의 부정행위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유 의원은 페이스북에 "경선 부정 의혹 관련, 법원에 증거보전 및 검증 신청을 냈다"며 "진실은 밝혀지고야 말 것이다. 어둠이 빛을 이길 수 없다"고 썼습니다.

컷오프된 신경민 의원도 페이스북에 "영등포을 민주당의 공천을 설명하기엔 부적절하고 복잡하다"며 "결론적으로 현역 의원인 저는 공천 후보 곁에 서지 않기로 결정했다. 당인으로 승복, 지지 의무와 양심의 사이에서 양심을 택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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