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 “민주당 전당원투표, 저열…연합정당 참여 고려안해”

입력 2020.03.09 (10:26) 수정 2020.03.0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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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당은 더불어민주당이 비례 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전당원 투표로 결정하기로 한 데 대해 "비루하고 저열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정화 공동대표는 오늘(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적 책임을 당원에게 떠넘기는 저열한 술수"라며, "스스로의 원칙을 저버리고 정치개혁의 대의를 배신하는 비례 연합정당은 민주당의 무덤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비례 연합정당 참여는 결국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기득권 거대 양당제에 공생하고 있는 관계임을 스스로 증명하는 꼴"이라며, "위헌이자 위법인 반민주 위성정당을 반드시 박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공동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비례 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놓고 "내부적으로 이견이 있지만, 당의 공식적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며, "연동형비례제를 걷어차는 연합정당에 절대 관심도 두지 않을 것이고, 앞으로 언급도 안 할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문정선 대변인도 논평에서, "이미 비례연합당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화답까지 나와고, 민주연구원장 양정철은 (비례연합당 참여 명분으로) 대통령 탄핵이라는 막장 카드까지 꺼내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명분이 없자 꼼수를 썼고, 꼼수가 들키자 대통령 탄핵을 인질로 삼은 겁박"이라며, "비겁하다 못해 비루한 적반하장이 따로 없다"고 문 대변인은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감히 대통령을 선거의 인질로 앞세우는 자들이 대통령의 복심인가"라며, "민주당이 두려워해야 할 것은 탄핵세력의 제1당이 아니라 국민이어야 하고, 박근혜를 탄핵시킨 것은 의석수가 아니라 국민이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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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당은 더불어민주당이 비례 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전당원 투표로 결정하기로 한 데 대해 "비루하고 저열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정화 공동대표는 오늘(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적 책임을 당원에게 떠넘기는 저열한 술수"라며, "스스로의 원칙을 저버리고 정치개혁의 대의를 배신하는 비례 연합정당은 민주당의 무덤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비례 연합정당 참여는 결국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기득권 거대 양당제에 공생하고 있는 관계임을 스스로 증명하는 꼴"이라며, "위헌이자 위법인 반민주 위성정당을 반드시 박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공동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비례 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놓고 "내부적으로 이견이 있지만, 당의 공식적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며, "연동형비례제를 걷어차는 연합정당에 절대 관심도 두지 않을 것이고, 앞으로 언급도 안 할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문정선 대변인도 논평에서, "이미 비례연합당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화답까지 나와고, 민주연구원장 양정철은 (비례연합당 참여 명분으로) 대통령 탄핵이라는 막장 카드까지 꺼내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명분이 없자 꼼수를 썼고, 꼼수가 들키자 대통령 탄핵을 인질로 삼은 겁박"이라며, "비겁하다 못해 비루한 적반하장이 따로 없다"고 문 대변인은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감히 대통령을 선거의 인질로 앞세우는 자들이 대통령의 복심인가"라며, "민주당이 두려워해야 할 것은 탄핵세력의 제1당이 아니라 국민이어야 하고, 박근혜를 탄핵시킨 것은 의석수가 아니라 국민이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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