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김형오의 칼’…통합당 5선 정병국·3선 이찬열 ‘공천 배제’

입력 2020.03.09 (18:31) 수정 2020.03.0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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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경기 여주양평을 지역구로 둔 5선 정병국 의원을 공천 배제하고 이 지역에 김선교 전 양평군수를 단수 공천했습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오늘(9일) 오후 공관위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정병국 의원은 통합 정신을 끝까지 지키고 살리기 위해 불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본인은 물리적 통합뿐 아니라 화학적 통합으로 총선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던지겠다는 고마운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 의원 측은 4.15 총선에서 기존 지역구에만 공천을 신청했던 만큼, 공관위가 정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정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저 정병국, 공관위의 결정을 수용한다"며 "말 못한 서운함과 못다한 이야기는 여주와 양평을 도도히 흐르는 한강 물에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통합당 공관위에 대해 "사천도, 파동도, 나눠 먹기도 없었다. 철저히 계파의 패권을 배제한 심사였기 때문"이라고 평가하며 "모든 것이 완전할 수는 없다. 그러나 공관위의 선의만큼은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옛 바른미래당 출신 엇갈린 희비…이찬열 '공천 배제' 김중로 '우선공천'

공관위는 또 옛 바른미래당 출신으로 경기 수원갑을 지역구로 둔 3선의 이찬열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고 이창성 전 자유한국당 수원갑 당협위원장을 단수 공천했습니다.

민주당 김진표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수원무에는 박재순 전 자유한국당 수원무 당협위원장을 단수 공천했고, 선거구 획정 결과 통합된 경기 군포시엔 심규철 전 한나라당 의원을 우선 공천했습니다.

황영철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공석인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지역구엔 한기호 전 한나라당 의원을 우선 공천했습니다.

공관위는 선거구 획정으로 분구된 세종시갑 지역구엔 옛 바른미래당 출신 김중로 의원을 우선 공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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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03-09 22:00:07
    정치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경기 여주양평을 지역구로 둔 5선 정병국 의원을 공천 배제하고 이 지역에 김선교 전 양평군수를 단수 공천했습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오늘(9일) 오후 공관위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정병국 의원은 통합 정신을 끝까지 지키고 살리기 위해 불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본인은 물리적 통합뿐 아니라 화학적 통합으로 총선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던지겠다는 고마운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 의원 측은 4.15 총선에서 기존 지역구에만 공천을 신청했던 만큼, 공관위가 정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정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저 정병국, 공관위의 결정을 수용한다"며 "말 못한 서운함과 못다한 이야기는 여주와 양평을 도도히 흐르는 한강 물에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통합당 공관위에 대해 "사천도, 파동도, 나눠 먹기도 없었다. 철저히 계파의 패권을 배제한 심사였기 때문"이라고 평가하며 "모든 것이 완전할 수는 없다. 그러나 공관위의 선의만큼은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옛 바른미래당 출신 엇갈린 희비…이찬열 '공천 배제' 김중로 '우선공천'

공관위는 또 옛 바른미래당 출신으로 경기 수원갑을 지역구로 둔 3선의 이찬열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고 이창성 전 자유한국당 수원갑 당협위원장을 단수 공천했습니다.

민주당 김진표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수원무에는 박재순 전 자유한국당 수원무 당협위원장을 단수 공천했고, 선거구 획정 결과 통합된 경기 군포시엔 심규철 전 한나라당 의원을 우선 공천했습니다.

황영철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공석인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지역구엔 한기호 전 한나라당 의원을 우선 공천했습니다.

공관위는 선거구 획정으로 분구된 세종시갑 지역구엔 옛 바른미래당 출신 김중로 의원을 우선 공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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