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친서 5일 만에 또 발사…靑 “평화정착 노력에 도움 안 돼”

입력 2020.03.09 (21:50) 수정 2020.03.0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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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닷새 전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냈죠.

그랬던 북한이 1주일 만에 또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습니다.

청와대는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승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9일) 아침 함경남도 선덕에서 동해상으로 수십 발의 발사체를 쐈습니다.

이 가운데 3발은 지난 2일 원산에서 쏜 탄도미사일급 초대형방사포로 합참은 분석했습니다.

최대 비행 거리는 200km, 정점 고도는 50km로 탐지됐는데, 발사 간격은 20초와 1분으로 달랐습니다.

북한이 600mm 초대형 방사포 4발 연속 사격을 처음 했고, 1발은 실패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CNN은 미국 관리를 인용해 북한이 4발을 쐈다고 보도했습니다.

합참은 지난달 28일과 2일에 이은 동계 합동타격훈련의 하나로,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성능 개량 차원의 훈련으로 평가했습니다.

탄도 미사일급 초대형 방사포와 재래식 방사포들을 섞어 일제히 발사함으로써, 실전에서 분석과 요격에 혼란을 주기 위한 훈련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장영근/항공대 교수 : "이미 전력화를 해서 실질적으로 동계 훈련을 하면서 다양한 시나리오의, 다양한 고도와 사거리를 갖도록 탄두를 조절해가면서 타격 연습을 하는 게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를 포함한 대규모 합동타격훈련은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지 닷새 만입니다.

청와대는 오늘(9일) 긴급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고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일에는 강한 우려 표명과 함께 훈련 중단을 촉구했었습니다.

합참은 9·19 남북 군사합의 기본정신에 배치된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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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 친서 5일 만에 또 발사…靑 “평화정착 노력에 도움 안 돼”
    • 입력 2020-03-09 21:52:46
    • 수정2020-03-09 22: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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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닷새 전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냈죠.

그랬던 북한이 1주일 만에 또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습니다.

청와대는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승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9일) 아침 함경남도 선덕에서 동해상으로 수십 발의 발사체를 쐈습니다.

이 가운데 3발은 지난 2일 원산에서 쏜 탄도미사일급 초대형방사포로 합참은 분석했습니다.

최대 비행 거리는 200km, 정점 고도는 50km로 탐지됐는데, 발사 간격은 20초와 1분으로 달랐습니다.

북한이 600mm 초대형 방사포 4발 연속 사격을 처음 했고, 1발은 실패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CNN은 미국 관리를 인용해 북한이 4발을 쐈다고 보도했습니다.

합참은 지난달 28일과 2일에 이은 동계 합동타격훈련의 하나로,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성능 개량 차원의 훈련으로 평가했습니다.

탄도 미사일급 초대형 방사포와 재래식 방사포들을 섞어 일제히 발사함으로써, 실전에서 분석과 요격에 혼란을 주기 위한 훈련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장영근/항공대 교수 : "이미 전력화를 해서 실질적으로 동계 훈련을 하면서 다양한 시나리오의, 다양한 고도와 사거리를 갖도록 탄두를 조절해가면서 타격 연습을 하는 게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를 포함한 대규모 합동타격훈련은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지 닷새 만입니다.

청와대는 오늘(9일) 긴급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고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일에는 강한 우려 표명과 함께 훈련 중단을 촉구했었습니다.

합참은 9·19 남북 군사합의 기본정신에 배치된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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