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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사사건건] 민주당, 비례정당 당원 투표 보류…오늘 의원총회서 결정
입력 2020.03.10 (16:32) 수정 2020.03.17 (19:51) 사사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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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완 "민주당과 다른 진보 정당이 일종의 상생 협약, 노골적인 위성정당과는 달라"
- 홍성걸 "비례정당 안 만든다 대국민 약속했던 민주당, 태도 바꿀 때는 사과부터 하는 게 도리"
- 김성완 "대구 수성갑, 차기 대권주자 김부겸 어떻게든 당선시켜야 하는 민주당 절박감 있어"
- 홍성걸 "TK 유권자, 민주당에 부정적 평가…김부겸 재선 가능성 대단히 희박"
- 김성완 "부산진갑 김영춘-서병수, 부산 선대위원장간 대결"
- 홍성걸 "부산진갑, 전현직 부산시장에 대한 비교와 양당 부산선대위원장 대결 성격"
- 김성완 "유영하 비례 후보로 내면 촛불 대 탄핵 세력 대결 돼 공천 부담스러울 것"
- 홍성걸 "기득권 내려놓자 했던 박형준, 공천 신청 자체가 무리"
- 김성완 "연합정당 만들면 민주당은 비례후보 안 내거나 연합정당에서 후순위 받을 것"
- 홍성걸 "비례정당 하려면 민주당 단독으로 가는 게 정답…다른 정당 봐줄 상황 못 돼"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3월 10일(화) 16:00~17:00 KBS1
■ 출연자 : 홍성걸 국민대 교수 / 김성완 시사평론가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민주당이 지금 의원 총회를 열고 연합 비례 정당 참여를 결정할 것 같습니다. 국민대 홍성걸 교수, 김성완 시사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같이 네, 안녕하세요?

◉김원장 민주당이 4시부터 의총을 열어서 비례 정당, 논란의 비례 정당 참여할지 논의를 해보자, 아마 여기서 결정을 할 것 같은데.. 그동안에 목요일인가요? 당원들 모바일 투표로 결정하자 했는데 왜 이런 결정을 당원들한테 해서 당원들이 하자고 하니까 우리 참여할게요, 이렇게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이런 지적은 있었거든요.

▶김성완 그러니까 책임 회피 측면도 지적 받을 수 있을 것 같고요. 역으로 생각하면 당에서 주인은 당원이지 않습니까? 최고 의결 기구라고 보면 당원들한테 정당한 투표를 부치는 것도 하나의 될 수도 있는 거죠. 그러니까 그게 오히려 또 민주적인 절차에 맞을 수도 있겠다.

◉김원장 아주 중요한 문제니까.

▶김성완 그러니까 우리가 흔히들 얘기하는 것처럼 당 지도부가 이렇게 중요한 문제를 독단적으로 결정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 같은 것, 그러니까 민주당 입장에서는 굉장히 부담스러운 상황이기 때문에 전 당원의 의사를 묻고 만약에 당원들이 압도적으로 비례 정당을 만들기를 원한다면, 그러면 나중에 가서 실제로 만든다고 하더라도 당원들이 이탈될 가능성이 적어지잖아요. 아마 그런 것까지도 고려한 조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김원장 양정철 원장이 있는 민주연구원에서 시뮬레이션을 해봤답니다. 비례 정당에 참여하면, 또는 지금 정의당이 참여 안 할 것 같은데, 정의당 빼고 그러면 우리끼리 만들면 어떨까. 두 가지 경우의 수 다 비례 연합 정당을 따로 만드는 겁니다. 이럴 경우에 정의당이 참여하면 22석 정도고 미래한국당은, 원래는 25석 나온다는데, 지금 18석으로 줄어들고. 정의당이 빠지면 연합 정당, 그러니까 민주당이 들어간 연합 정당에서 17석, 미래한국당 19석, 정의당은 한 7석 정도로 몇 석 줄어들 것 같습니다. 그러니 누가 봐도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참여하는 게 이득은 분명해 보입니다. 의석만 보면요. 어떻게 보셨어요? 일단 분위기는 할 것 같아요.

▶홍성걸 할 것 같은 게 아니라 아마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욕을 덜 먹고 할까를 지금 고민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해요. 정당의 입장에서 총선에 임할 때 의석이 굉장히 중요하죠, 당연히. 그러니까 이런저런 생각을 해서 의석을 극대화시키려고 노력한다는 것 자체를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런데 전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이게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진 것이거든요. 그리고 만약에 그렇게 생각을 했다면 그건 그동안에 이런 비례 정당 문제에 대해서 그토록 그야말로 아주 모진 소리를 했잖아요. 욕을 뭐 바가지로 했는데, 그것도 이 과정에, 선거법 개정안의 참여 과정에서 참여조차 하지 않는 한국당이, 뭐 만약에 선거법 이렇게 개정을 하면 우리는 분명히 비례 정당 만들 거라고 공언을 한 정당한테도 그렇게 모진 소리를 했는데, 그러면 이제 와서 대국민 사과 한마디도 없이 우리도 그러면 비례 정당 만들자고 나가는 것 아니겠어요? 이 정당 정치가 이래서 되겠는가 하는 것이고, 또 이런 정당에다가 지금 국민들이 세금을 지원을 해가지고 지금 우리가 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런 걸 보면 아무리 의석이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좀 이렇게 태도를 완전히 180도 바꿨을 때는 일단 사과부터 하고 하는 것이 좀 도리가 아니겠나, 이런 생각이 좀 드는 거예요.

▶김성완 통합당이 지금 민주당 욕할 상황은 못 되잖아요. 통합당도 결국은 한 거니까.

▶홍성걸 통합당하고 나 아무 상관없어요.

▶김성완 그러니까 사실 오십 보 백 보라는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생각은 들고요. 저는 좀 비유적으로 표현하면 그런 것 같아요. 그러니까 대기업이, 민주당이라고 하는 대기업이 있는 거예요. 그런데 중소 상인들하고 같이 상생 협약 맺었는데, 다른 통합이라고 하는 대기업이 나는 그때 합의하지 않았다. 그러니까 골목상권에 막 들어가는 거예요. 그러면 민주당은 어떤 선택을 해야 되겠는가, 우리도 대기업이니까 우리도 그러면 들어갈래, 라고 말해야 되는지, 아니면 골목상권들하고 합의했던 그 상생 협약에 따라서 같이 한꺼번에 들어가겠다. 이게 선거 연합 정당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명분이 없지는 않다고 저는 생각해요. 그러니까 현실론으로 봐도, 제가 생각건대, 이번 선거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섣불리 예측할 수는 없겠지만 민주당이, 1당이.. 만약에 현재 구도대로 위성 정당을 만들어서 갈 경우에, 통합당이. 민주당이 1당 못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러니까 집권 여당으로서 1당이 못 되는 상황이 온다고 하면 거기에 따라서 어떤 다른 방법들을 취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김원장 말씀을 이어가겠습니다. 정의당이 분명하게 비례 연합 정당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하니까 미래통합당에서 정의당을 응원하는 아주 보기 드문 상황까지 이어집니다. 그 장면 잠깐 보겠습니다.
---(녹취 김재원 통합당 정책위의장)---
김재원 정의당은 비래용 연합 정당 불참을 전국위원회에서 의결했습니다. 민주당의 비례 정당 창당 움직임이 정의당에 배수진을 쳤다고 봅니다. 과거 선거 때처럼 민주당이 비례대표 투표, 즉 정당 투표 잠식을 기대했던 정의당이 아마 답답한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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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명분이 없다, 명분이 없는 건 아니다. 명분이야 또 어떻게 보면 만들면 되는 거고 그 명분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아닌가, 그거로 이제 국민들을 설득해야 되는데, 국민들의 표심에 달려 있을 거고. 그 명분의 핵심은 일단 ‘이러다 1당 뺏긴다, 이러면 큰일 나잖아요’가 있고. 두 번째로 미래한국당이죠, 비례 정당 이름이? 한국당이 20석 이상 나오면, 교섭 단체가 되면 제3당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그러면 이제 야당 중의 두 당이 교섭 단체면 민주당이 국회를 이끌고 가는 데 아주 힘들 거란 말이에요. 이러니까 ‘지금 뭐 상황 볼 때냐, 만들자’, 이런 주장이 힘을 얻는 것 같아요.

▶홍성걸 그러니까 이 상황이 예견되지 못했던 상황이 아니란 말이죠. 처음부터 통합당은 과거 한국당 시절에 선거법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갈 때, 그때부터 분명히 비례 정당을 만들겠다고 선언을 했어요, 만약에 이게 통과가 되면. 그러니 그때부터 이미 이런 상황이 예상이 됐는데, 그때 민주당이 뭐라고 얘기했냐 하면, 우리는 손해를 감수하고 가겠다고 얘기를 하고 원내대표 대표 연설을 비롯해가지고 뭐 대변인 할 것 없이, 대표 할 것 없이 수도 없이 비판했단 말이에요. 저는 비판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라고 하는 제도를 말하자면 우회해서 의석을 확보하려고 하니까 그렇게 비판하는 건 당연해요. 그런데 그런 비판을 감수하고 우리는 비례 정당으로 가겠다고 분명한 선택을 한 정당이 있었단 말이에요. 그렇다면 민주당은 그 당시에 이미 이 상황은 예측 가능한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그때도 자기네는 절대 비례 정당 안 만들겠다고 대국민 약속까지 해놓고서 이제 와서 하니까 이건 말이 안 된다고 얘기하는 것이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정당이 바뀐 제도 하에서 자기네들의 의석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 자체를 나무랄 일이 아니에요. 그런데 그 과정이 지금 순수하지 못하다는 얘기를 하는 겁니다.

◉김원장 김 평론가님 반론까지 듣고 넘어갈게요.

▶김성완 그러니까 민주당의 명분은 그거죠. 미래통합당의 경우에는 자매 정당이라고 얘기하잖아요, 노골적으로. 지금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공천하는, 오늘 이제 공천 마감했잖아요? 그런데 어제 황교안 대표하고 한선교 대표 2명이 만났다는 하는 얘기가 벌써 나오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노골적으로 사실은 두 당이 연결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정당을 만든 거고요. 제가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상생 협약을 맺었다고 말씀드린 거는, 민주당은 민주당만의 위성 정당을 만든 게 아니라 다른 진보 진영의 세력과 함께 만들어서 거기에 참여하겠다고 하는 명분을 갖고 있는 거예요. 그 점에서 좀 차이가 있지 않나요?

▶홍성걸 아니, 내가 그거를 지금 차이가 없다고 한 게 아니라..

▶김성완 제가 반론을

▶홍성걸 그렇게 하세요. 그렇게 하시라고요. 그렇게 하시는데, 다만 분명히 비례 정당에 대해서 그렇게까지를 하고 비난을 했다면, 그리고 안 하겠다고 본인들이 해왔단 말이에요. 그거를 뒤집는 거잖아요. 그러면 어떤 형태로든 참여하게 되면 그래도 대국민 사과를 하고 시작하는 것이 예의다, 그 말이에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총선 격전지 좀 살펴보겠습니다. 저희가 매일 새로 확정된 지역구 중에 관심 가는 지역구들 살펴보고 있습니다. 여기는 이제 대구의 최고 격전지가 될 것 같습니다. 대구 수성 갑으로 갈까요? 김부겸 의원과 주호영 의원입니다. 4선 의원끼리 그야말로 빅매치입니다. 어떻게 평가하세요? 아니면 관전 포인트?

▶김성완 그러니까 결국은 대구를 민주당이, 지난번에 처음으로, 31년 만에 민주당 계열에 있는 후보가 대구에 깃발을 꽂은 거 아닙니까? 그리고 김부겸 의원 같은 경우에 차기 대권 주자로 또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든 대구에서 당선을 시켜야 한다고 하는 절박감이 있을 거고요. 역으로 통합당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민주당을 안방에서 또 자리를 내줄 수는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김원장 그래서 주호영 의원은 지역구까지 바꿔가면서 여기다 갖다 붙였어요.

▶김성완 그러니까 수성구 안에 있지만 갑, 을로 나눠져 있었는데 결국은 지금 갑 쪽으로 지역구까지 옮겨가지고 서로 구도를 만든 상황이다. 이렇게 보이는데요. 이게 그런데 옆 지역구에서 이쪽 옆 지역구로 이렇게 왔다 갔다 해도 되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홍성걸 지금 대구 지역, 경북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지난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대구에서는 홍의락 의원과 함께 지금 김부겸 의원이 당선이 됐고요. 지난 지방선거에서 구미를 비롯해서 몇 군데 민주당이 진출을 했어요. 그런데 대구 TK 지역의 유권자들의 상당한 동향이, 그것에 대한, 그러니까 민주당을 선택했는데 그 결과가 보니까 여러 가지로 부정적인, 본인들이 볼 때 그런 평가를 하는 경향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저 지역에 주호영 의원이 아니라 다른 누구를 갖다 놔도 이번에 김부겸 의원이 재선될 가능성은 대단히 희박하다고 하는 것이 대구 지역의, 말하자면 정계의 중론이에요.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아마 이번에 김부겸 의원은 상당히 어려운 싸움을 하게 될 거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김원장 부산으로 가겠습니다. 부산에, 여기도 최고 격전지라고 해도 될 것 같은데요. 김영춘 의원이야말로 진짜 민주당의, 부산에 민주당 의원들이 제법 했지만. 해수부 장관 했던 김영춘 의원이야말로 정말 교두보고, 서병수 시장. 이 게임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완 부산시 선대위원장 대결이다.

◉김원장 아, 그렇군요.

▶김성완 양쪽으로 다 지금 선대위원장 역할을 맡겼고요. 민주당 입장으로는 사실은 우리가 낙동강 벨트라고 흔히 얘기하고 있지만, 부산의 서쪽과 그리고 경남의 동쪽, 이쪽 지역에 얼마나 많은 의원들을 내느냐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왜냐하면 전체 의석 중에서 지난번 선거 때도 49석밖에 못 갖고 갔어요. 민주당이 굉장히 선전했다고 하는데 9석밖에 못 차지했거든요? 대구 빼면, 김부겸 의원 빼면 8석 차지했는데, 그게 다 부산, 경남에 있는, 그 경남 동부하고 부산 서부 쪽에서 나왔기 때문에 부산 지역 선대위원장 역할이 굉장히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니까 역으로 보면 통합당 입장에서도 또 여기를 수성해야 되는 상황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두 의원 간에, 중진들 간에 맞붙는 싸움이 될 수밖에 없는 구도를 만들어놨다고 생각합니다.

▶홍성걸 전반적으로 동의하고요. 대단히 중요한 싸움인데, 다만 서병수 전 부산시장이었거든요? 부산시장 시절에 재공천을 받을 때, 홍준표 대표 체제에서 굉장히 어려움을 겪어서 공천을 받았어요. 그 바람에 본선에서 또 떨어지는 이런 수모를 겪었는데, 그 이후에 오거돈 시장이 당선이 돼서 지금까지 한 2년 여 가까이 오면서, 결국 사실은 저게 어떻게 보면 서병수 씨, 그러니까 후보에 대한 평가도 있지만 오거돈 시장에 대한 평가도 상당히 가미될 가능성이 저는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서병수 후보와 오거돈 시장에 대한 비교와, 그다음에 지금 말씀하신 김영춘, 서병수라고 하는 두 지역의 말하자면 선대본부장 비슷한 그런 중진의 대결, 이것이 이번 이 지역에서는 한꺼번에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김원장 서울로 오겠습니다. 세 번째 대결하는 사람들입니다. 보겠습니다. 정태호 의원과 오신환 의원. 오신환 의원이 20대 총선에서 이겼는데, 그때는 민주당 정태호 의원과 국민의당의 표가 나눠져서, 저기 퍼센티지가 나와 있군요. 보시는 것처럼 0.7% 차이로 승부가 갈렸었군요.

▶김성완 그러니까 저 지역은 사실 민주당 세가 굉장히 강한 지역입니다. 진보 성향이 좀 강하고요. 서울대가 또 안에 들어가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은 1988년부터 시작해서 여덟 번을 민주당 계열에 있는 후보가 이기고..

◉김원장 관악 을.

▶김성완 그러니까 오신환 후보가 처음으로 사실은 이겼어요. 그러니까 보수 진영 후보로는.

◉김원장 그렇군요.

▶김성완 지난번에 처음 이겼기 때문에 이번에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에 관한 문제인데, 그러니까 결국은 유권자 성향이 바뀌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금 여권 입장에서 표가 분산될 수 있는 후보가 나와서 표를 잠식해서 내부 분열로 떨어지느냐, 아니냐, 이게 최대 관건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보입니다.

◉김원장 이번에는 국민의당이나 바른미래당이나 이쪽 후보는 없을 테니까.

▶김성완 그렇죠. 그러니까 1:1 구도가 될 수밖에 없는데, 그런데 또 역으로 말하면 오신환 의원의 경우에.. 의원의 어떤 직을 할 때 그때 평가라든가 또 인지도가 낮은 상황도 아니기 때문에.

◉김원장 제가 그 말씀을 드리려고 했어요. 4년 전의 오신환은 아니란 말이에요.

▶홍성걸 맞습니다.

▶김성완 그런 측면에서 좀 다를 수 있겠죠.

◉김원장 그렇지만 워낙 민주당이 유리한 지역이다?

▶홍성걸 바른미래당은.. 민주당이 유리했던 지역은 맞습니다. 그런데 제가 왜 유리했던 지역이라고 표현을 하느냐 하면, 지금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주로 20대가 굉장히 많아요. 또 30대 초반이 많습니다. 중반, 후반이나 이런 것이 아니라. 그래서 저 지역의 특성이 좀 있는데, 지금 대개 여론조사 같은 데를 보면 20대나 30대 초반까지의 보수화 경향이 좀 뚜렷하게 나타나는 조사가 굉장히 많이 나와요. 그리고 불만이 상당히 누적돼 있는 상태다. 그래서 오신환 의원이 또 하나는 이제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이런 거 하면서 그때 이제 티격태격하는 과정 속에서 본인의 어떤 소신 활동이 상당히 두드러졌던, 그런 의정 활동을 했고,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상당히 아주 막상막하의 접전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김원장 비례 의원 좀 보겠습니다. 저희가 늘 지역구 의원만 보는데. 일단 미래통합당이 순번은 아직 안 정해졌고요. 며칠 남았습니다. 미래한국당이죠? 미래통합당은 비례 후보를 내지 않죠. 미래한국당의 공천 신청자 중에 눈에 띄는, 저 순번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그중에 유영하 변호사는.. 시간 때문에 간단, 간단하게 가겠습니다. 공천 되겠습니까?

▶김성완 지금 분위기로 안 될 것 같은데요.

◉김원장 안 될 것 같아요?

▶김성완 제가 볼 때는 상당히 부담스러울 것 같아서..

◉김원장 박 전 대통령이 서신도 냈는데?

▶김성완 그런 면에서는 공천을 줘야 한다고 하는 의견이 있겠지만 또 역으로 그게 부담스럽게 발목을 잡는 부분도 있거든요? 왜냐하면 박 전 대통령의 옥중 편지가 나오고 난 다음에 민주당의 지지층이 확 결집되는 현상도 나타났거든요. 그러니까 결국은 촛불 세력 대 탄핵 세력의 대결이 될 수밖에 없고, 미래한국당은 결국 미래통합당의 평가로도 연결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굉장히 고민스러운 지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원장 미래한국당 공관위원장 하는 공병호 교수가 국론 분열 여지를 좀, 우려를 나타냈더군요, 유영하 변호사를 공천할 경우에. 물론 아직 모릅니다, 어떻게 될지. 박형준 교수가 공천 신청했다가 몇십 분 만에 철회한 건 어떻게 봐야 되는 거예요?

▶홍성걸 저는 공천 신청 자체가 조금 무리하지 않았었나 싶어요.

◉김원장 왜요?

▶홍성걸 왜냐하면 통합하는 과정에서 노력을 했잖아요? 모든 사람들이 기득권 포기하고 우리가 다 내려놓고 하자. 그래서 사실은 이게 통합에 노력했던 사람들이..

◉김원장 그랬는데 본인이 하는 건 좀..

▶홍성걸 위원장을 또 했는데, 그래서 저는 그런 점에서 조금.. 물론 개인적인 선택이니까 뭐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철회를 했으니까요. 민주당도 비례대표를 120여 명 신청했는데, 그중의 48명으로 압축이 됐답니다. 그중의 눈에 띄는 분들 몇 분만 볼까요? 최혜영 교수는 아시죠? 발레리나 출신의.. 부상 입어서 척수 장애 입었던 교수고. 김홍걸 상임의장, DJ의 3남이죠? 이소현 씨는 태호 군, 교통사고로 숨진 태호 군 어머니입니다. 만약에 민주당이 비례 연합 정당에 참여하게 된다면 비례대표를 따로 냅니까? 아니면 그것도 결정해야.. 어떻게 되는 거예요?

▶김성완 그것도 뭐 어떤 형식이 될지도 결정을 해야 되는 거죠.

◉김원장 여기서 비례 내고 저기도 따로 참여할 수도 있고?

▶김성완 그렇게는 아마 안 할 겁니다.

◉김원장 그러면 이분들은 몇 번을 받든 그쪽 비례 정당으로 가서 등록하는 거로?

▶김성완 그렇죠. 선거 연합 정당이 그래서 이제 나오는 게 최재성 의원도 얘기했지만, 우리는 비례 후보 내지 말자. 내지 말고 선거 연합 정당이 만들어지면 선거 연합 정당에서 가급적 후순위를 받거나 아니면 후보 내지 않는 방법도 될 수 있다, 뭐 이렇게 얘기하는데요. 제가 볼 때는 그 번호 순위를 민주당이 앞쪽을 다 가져가면 뒤쪽이 못 받을 가능성이 있거든요.

◉김원장 그러면 민생당, 이런 데에서 안 들어오겠죠.

▶김성완 그렇게 하면 안 들어오기 때문에 민주당은 가급적이면 섞는 방법으로 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원장 정의당까지 볼까요? 비례대표 후보가.. 정의당은 순번이 확정됐습니다. 눈에 띄는 분들, 우리가 아는 분은 저 8번의 박창진. 땅콩회항의 당사자죠, 피해 당사자고. 이자스민 의원, 과거에는 새누리당 의원이었고요. 예를 들어서 이런 거 하나 여쭤볼까요? 박창진 사무장도 있고, 앞서 민주당에 교통사고로 아들 잃은 어머니도 있어요. 그러면 억장이 터지는 사연을 갖고 있으면 국회의원의 자격이 되는 겁니까?

▶홍성걸 한 가지 아까 말씀 못 한 거, 먼저 드리고. 민주당의 지금 비례대표 그거는, 만약에 연합으로 공천을 하게 되면 민주당이 상당히 어려움에 처할 가능성이 많아요. 차라리 어차피 비례 정당을 지금 참여한다고 한다면 그냥 단독으로 가는 것이 저는 오히려 정답이라고 봅니다.

◉김원장 차라리 그렇고요.

▶홍성걸 왜냐하면 영입 인사들이 있고 아까 여러 가지 형태의 아주 복잡한 상황이 돼버려요. 그래서 아예 그냥 단독..

◉김원장 사실 그렇게 하면 의석수를 늘리기에도 제일 효과적인 방법인데.

▶홍성걸 효과적인 거고 목적이 그거기 때문에, 지금 뭐 이미 그냥 우리가 한 것이 잘못됐다는 것을 사실상 인정하고 들어가는 판에, 어차피 다른 정당 지금 봐줄 상황이 못 되거든요? 그렇다는 거. 그다음에 지금 말씀하신 그 질문은, 이게 일종의 정치 엘리트 충원 과정입니다. 저는 우리나라의 정치 엘리트 충원 과정이 대단히 비정상적이라고 봐요. 지금 이런 식의 스토리 가진 분들을, 이분들이 과연 정치로서, 국회의원으로서의 능력을 가지고 있느냐는 전혀 별개의 문제거든요? 그러니 매번 국회 할 때마다 온갖 그야말로 좋지 않은 품격 낮은 게 난무하고 서로 싸우게 되고 당에 충성하게 되고, 그 과정 속에서 품격을 잃게 되는 사람들도 많이 나오고 말이에요. 헌법기관으로서의 능력을 상실하는 그런 상황이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것들이, 물론 개개인을 가지고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 지금 이런 스토리를 가지고 충원하는 전체 과정을 얘기합니다. 이것을 우리가 차제에 좀 더 고민을 해보고, 정치 엘리트 충원 과정에 대해서 우리가 심각한 고민을 좀 해봐야 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김원장 말씀드리는 순간, 권성동 의원이 컷오프 됐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정의당의 비례 후보 중의 12번, 정민희 씨 같은 경우에. 한 번 더 볼 수 있어요? 이분이 우리 사회에서 뭘 했나를 봤더니, 중학교 시절이 권영길 후보, 그때도 진보 저기였었나 봐요. 대통령 후보 팬카페를 운영했고, 지금은 뭐 하나 했더니 심상정 의원의 팬클럽, 심크러쉬의 회장이라는 거예요. 그런데 그건 충분히 존중해줄 만한 경력인데, 제가 여쭤보고 싶은 건 저 12번, 그러면 국회의원 해도 되는 거예요?

▶김성완 조금 오해하고 계신 것 같은데요. 정의당은 비례대표를 뽑는 방식 자체가 다르고요. 그러니까 국회의원 자격이라고 하는 요건에 대한 인식도 좀 다르다고 생각하는데요. 외국 같은 경우에는 18세 때 국회의원을 배지를 다는 경우가 굉장히 많이 있어요. 그러니까 아주 어렸을 때부터 정치에 관심을 갖고 또 그 안에서, 그룹 안에서 훈련이 돼가는 거예요. 훈련을 해서 지금 30살까지 왔다고 하는데, 단순히 그냥 팬클럽 회장이 아니라 열성적으로 당의 활동이나 지지를 하는데, 자신의 노력을 다한 거죠. 그런 사람들은 스스로 정치 학습을 해왔다고 볼 수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거를 뭐..

◉김원장 단순한 팬클럽 회장이 아니고.

▶김성완 그런 식으로 우리가 바라볼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하고요. 그러니까 역으로 생각했을 때, 물론 우리나라의 어떤 정치 엘리트를 충원하는 과정이 저는 문제가 있다고 보지만, 지금 엘리트들은 국회의원에 들어가서 정말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는가, 이걸 또 거꾸로 생각해볼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례 의원들이 나름의 역할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구조가 문제인 것이지, 비례 의원 중에서도 굉장히 열심히 의정 활동하는 사람도 있거든요. 단순히 우리가 볼 때 전문성이 좀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국민들의 인식 수준에서 그들의 대표성을 갖고 들어오는 사람도 존중해줄 필요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아쉽지만 오늘 또 저희가 특보가 이어져 있어서 일찍 마무리하겠습니다. 홍성걸 교수님, 김성완 평론가 수고하셨고요. 마치겠습니다. 코로나19 KBS 통합 뉴스룸이 24시간 여러분과 함께합니다. 고맙습니다.
  • [여의도 사사건건] 민주당, 비례정당 당원 투표 보류…오늘 의원총회서 결정
    • 입력 2020-03-10 16:32:55
    • 수정2020-03-17 19:51:28
    사사건건
- 김성완 "민주당과 다른 진보 정당이 일종의 상생 협약, 노골적인 위성정당과는 달라"
- 홍성걸 "비례정당 안 만든다 대국민 약속했던 민주당, 태도 바꿀 때는 사과부터 하는 게 도리"
- 김성완 "대구 수성갑, 차기 대권주자 김부겸 어떻게든 당선시켜야 하는 민주당 절박감 있어"
- 홍성걸 "TK 유권자, 민주당에 부정적 평가…김부겸 재선 가능성 대단히 희박"
- 김성완 "부산진갑 김영춘-서병수, 부산 선대위원장간 대결"
- 홍성걸 "부산진갑, 전현직 부산시장에 대한 비교와 양당 부산선대위원장 대결 성격"
- 김성완 "유영하 비례 후보로 내면 촛불 대 탄핵 세력 대결 돼 공천 부담스러울 것"
- 홍성걸 "기득권 내려놓자 했던 박형준, 공천 신청 자체가 무리"
- 김성완 "연합정당 만들면 민주당은 비례후보 안 내거나 연합정당에서 후순위 받을 것"
- 홍성걸 "비례정당 하려면 민주당 단독으로 가는 게 정답…다른 정당 봐줄 상황 못 돼"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3월 10일(화) 16:00~17:00 KBS1
■ 출연자 : 홍성걸 국민대 교수 / 김성완 시사평론가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민주당이 지금 의원 총회를 열고 연합 비례 정당 참여를 결정할 것 같습니다. 국민대 홍성걸 교수, 김성완 시사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같이 네, 안녕하세요?

◉김원장 민주당이 4시부터 의총을 열어서 비례 정당, 논란의 비례 정당 참여할지 논의를 해보자, 아마 여기서 결정을 할 것 같은데.. 그동안에 목요일인가요? 당원들 모바일 투표로 결정하자 했는데 왜 이런 결정을 당원들한테 해서 당원들이 하자고 하니까 우리 참여할게요, 이렇게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이런 지적은 있었거든요.

▶김성완 그러니까 책임 회피 측면도 지적 받을 수 있을 것 같고요. 역으로 생각하면 당에서 주인은 당원이지 않습니까? 최고 의결 기구라고 보면 당원들한테 정당한 투표를 부치는 것도 하나의 될 수도 있는 거죠. 그러니까 그게 오히려 또 민주적인 절차에 맞을 수도 있겠다.

◉김원장 아주 중요한 문제니까.

▶김성완 그러니까 우리가 흔히들 얘기하는 것처럼 당 지도부가 이렇게 중요한 문제를 독단적으로 결정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 같은 것, 그러니까 민주당 입장에서는 굉장히 부담스러운 상황이기 때문에 전 당원의 의사를 묻고 만약에 당원들이 압도적으로 비례 정당을 만들기를 원한다면, 그러면 나중에 가서 실제로 만든다고 하더라도 당원들이 이탈될 가능성이 적어지잖아요. 아마 그런 것까지도 고려한 조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김원장 양정철 원장이 있는 민주연구원에서 시뮬레이션을 해봤답니다. 비례 정당에 참여하면, 또는 지금 정의당이 참여 안 할 것 같은데, 정의당 빼고 그러면 우리끼리 만들면 어떨까. 두 가지 경우의 수 다 비례 연합 정당을 따로 만드는 겁니다. 이럴 경우에 정의당이 참여하면 22석 정도고 미래한국당은, 원래는 25석 나온다는데, 지금 18석으로 줄어들고. 정의당이 빠지면 연합 정당, 그러니까 민주당이 들어간 연합 정당에서 17석, 미래한국당 19석, 정의당은 한 7석 정도로 몇 석 줄어들 것 같습니다. 그러니 누가 봐도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참여하는 게 이득은 분명해 보입니다. 의석만 보면요. 어떻게 보셨어요? 일단 분위기는 할 것 같아요.

▶홍성걸 할 것 같은 게 아니라 아마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욕을 덜 먹고 할까를 지금 고민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해요. 정당의 입장에서 총선에 임할 때 의석이 굉장히 중요하죠, 당연히. 그러니까 이런저런 생각을 해서 의석을 극대화시키려고 노력한다는 것 자체를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런데 전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이게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진 것이거든요. 그리고 만약에 그렇게 생각을 했다면 그건 그동안에 이런 비례 정당 문제에 대해서 그토록 그야말로 아주 모진 소리를 했잖아요. 욕을 뭐 바가지로 했는데, 그것도 이 과정에, 선거법 개정안의 참여 과정에서 참여조차 하지 않는 한국당이, 뭐 만약에 선거법 이렇게 개정을 하면 우리는 분명히 비례 정당 만들 거라고 공언을 한 정당한테도 그렇게 모진 소리를 했는데, 그러면 이제 와서 대국민 사과 한마디도 없이 우리도 그러면 비례 정당 만들자고 나가는 것 아니겠어요? 이 정당 정치가 이래서 되겠는가 하는 것이고, 또 이런 정당에다가 지금 국민들이 세금을 지원을 해가지고 지금 우리가 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런 걸 보면 아무리 의석이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좀 이렇게 태도를 완전히 180도 바꿨을 때는 일단 사과부터 하고 하는 것이 좀 도리가 아니겠나, 이런 생각이 좀 드는 거예요.

▶김성완 통합당이 지금 민주당 욕할 상황은 못 되잖아요. 통합당도 결국은 한 거니까.

▶홍성걸 통합당하고 나 아무 상관없어요.

▶김성완 그러니까 사실 오십 보 백 보라는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생각은 들고요. 저는 좀 비유적으로 표현하면 그런 것 같아요. 그러니까 대기업이, 민주당이라고 하는 대기업이 있는 거예요. 그런데 중소 상인들하고 같이 상생 협약 맺었는데, 다른 통합이라고 하는 대기업이 나는 그때 합의하지 않았다. 그러니까 골목상권에 막 들어가는 거예요. 그러면 민주당은 어떤 선택을 해야 되겠는가, 우리도 대기업이니까 우리도 그러면 들어갈래, 라고 말해야 되는지, 아니면 골목상권들하고 합의했던 그 상생 협약에 따라서 같이 한꺼번에 들어가겠다. 이게 선거 연합 정당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명분이 없지는 않다고 저는 생각해요. 그러니까 현실론으로 봐도, 제가 생각건대, 이번 선거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섣불리 예측할 수는 없겠지만 민주당이, 1당이.. 만약에 현재 구도대로 위성 정당을 만들어서 갈 경우에, 통합당이. 민주당이 1당 못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러니까 집권 여당으로서 1당이 못 되는 상황이 온다고 하면 거기에 따라서 어떤 다른 방법들을 취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김원장 말씀을 이어가겠습니다. 정의당이 분명하게 비례 연합 정당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하니까 미래통합당에서 정의당을 응원하는 아주 보기 드문 상황까지 이어집니다. 그 장면 잠깐 보겠습니다.
---(녹취 김재원 통합당 정책위의장)---
김재원 정의당은 비래용 연합 정당 불참을 전국위원회에서 의결했습니다. 민주당의 비례 정당 창당 움직임이 정의당에 배수진을 쳤다고 봅니다. 과거 선거 때처럼 민주당이 비례대표 투표, 즉 정당 투표 잠식을 기대했던 정의당이 아마 답답한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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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명분이 없다, 명분이 없는 건 아니다. 명분이야 또 어떻게 보면 만들면 되는 거고 그 명분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아닌가, 그거로 이제 국민들을 설득해야 되는데, 국민들의 표심에 달려 있을 거고. 그 명분의 핵심은 일단 ‘이러다 1당 뺏긴다, 이러면 큰일 나잖아요’가 있고. 두 번째로 미래한국당이죠, 비례 정당 이름이? 한국당이 20석 이상 나오면, 교섭 단체가 되면 제3당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그러면 이제 야당 중의 두 당이 교섭 단체면 민주당이 국회를 이끌고 가는 데 아주 힘들 거란 말이에요. 이러니까 ‘지금 뭐 상황 볼 때냐, 만들자’, 이런 주장이 힘을 얻는 것 같아요.

▶홍성걸 그러니까 이 상황이 예견되지 못했던 상황이 아니란 말이죠. 처음부터 통합당은 과거 한국당 시절에 선거법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갈 때, 그때부터 분명히 비례 정당을 만들겠다고 선언을 했어요, 만약에 이게 통과가 되면. 그러니 그때부터 이미 이런 상황이 예상이 됐는데, 그때 민주당이 뭐라고 얘기했냐 하면, 우리는 손해를 감수하고 가겠다고 얘기를 하고 원내대표 대표 연설을 비롯해가지고 뭐 대변인 할 것 없이, 대표 할 것 없이 수도 없이 비판했단 말이에요. 저는 비판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라고 하는 제도를 말하자면 우회해서 의석을 확보하려고 하니까 그렇게 비판하는 건 당연해요. 그런데 그런 비판을 감수하고 우리는 비례 정당으로 가겠다고 분명한 선택을 한 정당이 있었단 말이에요. 그렇다면 민주당은 그 당시에 이미 이 상황은 예측 가능한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그때도 자기네는 절대 비례 정당 안 만들겠다고 대국민 약속까지 해놓고서 이제 와서 하니까 이건 말이 안 된다고 얘기하는 것이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정당이 바뀐 제도 하에서 자기네들의 의석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 자체를 나무랄 일이 아니에요. 그런데 그 과정이 지금 순수하지 못하다는 얘기를 하는 겁니다.

◉김원장 김 평론가님 반론까지 듣고 넘어갈게요.

▶김성완 그러니까 민주당의 명분은 그거죠. 미래통합당의 경우에는 자매 정당이라고 얘기하잖아요, 노골적으로. 지금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공천하는, 오늘 이제 공천 마감했잖아요? 그런데 어제 황교안 대표하고 한선교 대표 2명이 만났다는 하는 얘기가 벌써 나오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노골적으로 사실은 두 당이 연결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정당을 만든 거고요. 제가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상생 협약을 맺었다고 말씀드린 거는, 민주당은 민주당만의 위성 정당을 만든 게 아니라 다른 진보 진영의 세력과 함께 만들어서 거기에 참여하겠다고 하는 명분을 갖고 있는 거예요. 그 점에서 좀 차이가 있지 않나요?

▶홍성걸 아니, 내가 그거를 지금 차이가 없다고 한 게 아니라..

▶김성완 제가 반론을

▶홍성걸 그렇게 하세요. 그렇게 하시라고요. 그렇게 하시는데, 다만 분명히 비례 정당에 대해서 그렇게까지를 하고 비난을 했다면, 그리고 안 하겠다고 본인들이 해왔단 말이에요. 그거를 뒤집는 거잖아요. 그러면 어떤 형태로든 참여하게 되면 그래도 대국민 사과를 하고 시작하는 것이 예의다, 그 말이에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총선 격전지 좀 살펴보겠습니다. 저희가 매일 새로 확정된 지역구 중에 관심 가는 지역구들 살펴보고 있습니다. 여기는 이제 대구의 최고 격전지가 될 것 같습니다. 대구 수성 갑으로 갈까요? 김부겸 의원과 주호영 의원입니다. 4선 의원끼리 그야말로 빅매치입니다. 어떻게 평가하세요? 아니면 관전 포인트?

▶김성완 그러니까 결국은 대구를 민주당이, 지난번에 처음으로, 31년 만에 민주당 계열에 있는 후보가 대구에 깃발을 꽂은 거 아닙니까? 그리고 김부겸 의원 같은 경우에 차기 대권 주자로 또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든 대구에서 당선을 시켜야 한다고 하는 절박감이 있을 거고요. 역으로 통합당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민주당을 안방에서 또 자리를 내줄 수는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김원장 그래서 주호영 의원은 지역구까지 바꿔가면서 여기다 갖다 붙였어요.

▶김성완 그러니까 수성구 안에 있지만 갑, 을로 나눠져 있었는데 결국은 지금 갑 쪽으로 지역구까지 옮겨가지고 서로 구도를 만든 상황이다. 이렇게 보이는데요. 이게 그런데 옆 지역구에서 이쪽 옆 지역구로 이렇게 왔다 갔다 해도 되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홍성걸 지금 대구 지역, 경북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지난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대구에서는 홍의락 의원과 함께 지금 김부겸 의원이 당선이 됐고요. 지난 지방선거에서 구미를 비롯해서 몇 군데 민주당이 진출을 했어요. 그런데 대구 TK 지역의 유권자들의 상당한 동향이, 그것에 대한, 그러니까 민주당을 선택했는데 그 결과가 보니까 여러 가지로 부정적인, 본인들이 볼 때 그런 평가를 하는 경향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저 지역에 주호영 의원이 아니라 다른 누구를 갖다 놔도 이번에 김부겸 의원이 재선될 가능성은 대단히 희박하다고 하는 것이 대구 지역의, 말하자면 정계의 중론이에요.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아마 이번에 김부겸 의원은 상당히 어려운 싸움을 하게 될 거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김원장 부산으로 가겠습니다. 부산에, 여기도 최고 격전지라고 해도 될 것 같은데요. 김영춘 의원이야말로 진짜 민주당의, 부산에 민주당 의원들이 제법 했지만. 해수부 장관 했던 김영춘 의원이야말로 정말 교두보고, 서병수 시장. 이 게임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완 부산시 선대위원장 대결이다.

◉김원장 아, 그렇군요.

▶김성완 양쪽으로 다 지금 선대위원장 역할을 맡겼고요. 민주당 입장으로는 사실은 우리가 낙동강 벨트라고 흔히 얘기하고 있지만, 부산의 서쪽과 그리고 경남의 동쪽, 이쪽 지역에 얼마나 많은 의원들을 내느냐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왜냐하면 전체 의석 중에서 지난번 선거 때도 49석밖에 못 갖고 갔어요. 민주당이 굉장히 선전했다고 하는데 9석밖에 못 차지했거든요? 대구 빼면, 김부겸 의원 빼면 8석 차지했는데, 그게 다 부산, 경남에 있는, 그 경남 동부하고 부산 서부 쪽에서 나왔기 때문에 부산 지역 선대위원장 역할이 굉장히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니까 역으로 보면 통합당 입장에서도 또 여기를 수성해야 되는 상황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두 의원 간에, 중진들 간에 맞붙는 싸움이 될 수밖에 없는 구도를 만들어놨다고 생각합니다.

▶홍성걸 전반적으로 동의하고요. 대단히 중요한 싸움인데, 다만 서병수 전 부산시장이었거든요? 부산시장 시절에 재공천을 받을 때, 홍준표 대표 체제에서 굉장히 어려움을 겪어서 공천을 받았어요. 그 바람에 본선에서 또 떨어지는 이런 수모를 겪었는데, 그 이후에 오거돈 시장이 당선이 돼서 지금까지 한 2년 여 가까이 오면서, 결국 사실은 저게 어떻게 보면 서병수 씨, 그러니까 후보에 대한 평가도 있지만 오거돈 시장에 대한 평가도 상당히 가미될 가능성이 저는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서병수 후보와 오거돈 시장에 대한 비교와, 그다음에 지금 말씀하신 김영춘, 서병수라고 하는 두 지역의 말하자면 선대본부장 비슷한 그런 중진의 대결, 이것이 이번 이 지역에서는 한꺼번에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김원장 서울로 오겠습니다. 세 번째 대결하는 사람들입니다. 보겠습니다. 정태호 의원과 오신환 의원. 오신환 의원이 20대 총선에서 이겼는데, 그때는 민주당 정태호 의원과 국민의당의 표가 나눠져서, 저기 퍼센티지가 나와 있군요. 보시는 것처럼 0.7% 차이로 승부가 갈렸었군요.

▶김성완 그러니까 저 지역은 사실 민주당 세가 굉장히 강한 지역입니다. 진보 성향이 좀 강하고요. 서울대가 또 안에 들어가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은 1988년부터 시작해서 여덟 번을 민주당 계열에 있는 후보가 이기고..

◉김원장 관악 을.

▶김성완 그러니까 오신환 후보가 처음으로 사실은 이겼어요. 그러니까 보수 진영 후보로는.

◉김원장 그렇군요.

▶김성완 지난번에 처음 이겼기 때문에 이번에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에 관한 문제인데, 그러니까 결국은 유권자 성향이 바뀌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금 여권 입장에서 표가 분산될 수 있는 후보가 나와서 표를 잠식해서 내부 분열로 떨어지느냐, 아니냐, 이게 최대 관건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보입니다.

◉김원장 이번에는 국민의당이나 바른미래당이나 이쪽 후보는 없을 테니까.

▶김성완 그렇죠. 그러니까 1:1 구도가 될 수밖에 없는데, 그런데 또 역으로 말하면 오신환 의원의 경우에.. 의원의 어떤 직을 할 때 그때 평가라든가 또 인지도가 낮은 상황도 아니기 때문에.

◉김원장 제가 그 말씀을 드리려고 했어요. 4년 전의 오신환은 아니란 말이에요.

▶홍성걸 맞습니다.

▶김성완 그런 측면에서 좀 다를 수 있겠죠.

◉김원장 그렇지만 워낙 민주당이 유리한 지역이다?

▶홍성걸 바른미래당은.. 민주당이 유리했던 지역은 맞습니다. 그런데 제가 왜 유리했던 지역이라고 표현을 하느냐 하면, 지금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주로 20대가 굉장히 많아요. 또 30대 초반이 많습니다. 중반, 후반이나 이런 것이 아니라. 그래서 저 지역의 특성이 좀 있는데, 지금 대개 여론조사 같은 데를 보면 20대나 30대 초반까지의 보수화 경향이 좀 뚜렷하게 나타나는 조사가 굉장히 많이 나와요. 그리고 불만이 상당히 누적돼 있는 상태다. 그래서 오신환 의원이 또 하나는 이제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이런 거 하면서 그때 이제 티격태격하는 과정 속에서 본인의 어떤 소신 활동이 상당히 두드러졌던, 그런 의정 활동을 했고,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상당히 아주 막상막하의 접전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김원장 비례 의원 좀 보겠습니다. 저희가 늘 지역구 의원만 보는데. 일단 미래통합당이 순번은 아직 안 정해졌고요. 며칠 남았습니다. 미래한국당이죠? 미래통합당은 비례 후보를 내지 않죠. 미래한국당의 공천 신청자 중에 눈에 띄는, 저 순번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그중에 유영하 변호사는.. 시간 때문에 간단, 간단하게 가겠습니다. 공천 되겠습니까?

▶김성완 지금 분위기로 안 될 것 같은데요.

◉김원장 안 될 것 같아요?

▶김성완 제가 볼 때는 상당히 부담스러울 것 같아서..

◉김원장 박 전 대통령이 서신도 냈는데?

▶김성완 그런 면에서는 공천을 줘야 한다고 하는 의견이 있겠지만 또 역으로 그게 부담스럽게 발목을 잡는 부분도 있거든요? 왜냐하면 박 전 대통령의 옥중 편지가 나오고 난 다음에 민주당의 지지층이 확 결집되는 현상도 나타났거든요. 그러니까 결국은 촛불 세력 대 탄핵 세력의 대결이 될 수밖에 없고, 미래한국당은 결국 미래통합당의 평가로도 연결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굉장히 고민스러운 지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원장 미래한국당 공관위원장 하는 공병호 교수가 국론 분열 여지를 좀, 우려를 나타냈더군요, 유영하 변호사를 공천할 경우에. 물론 아직 모릅니다, 어떻게 될지. 박형준 교수가 공천 신청했다가 몇십 분 만에 철회한 건 어떻게 봐야 되는 거예요?

▶홍성걸 저는 공천 신청 자체가 조금 무리하지 않았었나 싶어요.

◉김원장 왜요?

▶홍성걸 왜냐하면 통합하는 과정에서 노력을 했잖아요? 모든 사람들이 기득권 포기하고 우리가 다 내려놓고 하자. 그래서 사실은 이게 통합에 노력했던 사람들이..

◉김원장 그랬는데 본인이 하는 건 좀..

▶홍성걸 위원장을 또 했는데, 그래서 저는 그런 점에서 조금.. 물론 개인적인 선택이니까 뭐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철회를 했으니까요. 민주당도 비례대표를 120여 명 신청했는데, 그중의 48명으로 압축이 됐답니다. 그중의 눈에 띄는 분들 몇 분만 볼까요? 최혜영 교수는 아시죠? 발레리나 출신의.. 부상 입어서 척수 장애 입었던 교수고. 김홍걸 상임의장, DJ의 3남이죠? 이소현 씨는 태호 군, 교통사고로 숨진 태호 군 어머니입니다. 만약에 민주당이 비례 연합 정당에 참여하게 된다면 비례대표를 따로 냅니까? 아니면 그것도 결정해야.. 어떻게 되는 거예요?

▶김성완 그것도 뭐 어떤 형식이 될지도 결정을 해야 되는 거죠.

◉김원장 여기서 비례 내고 저기도 따로 참여할 수도 있고?

▶김성완 그렇게는 아마 안 할 겁니다.

◉김원장 그러면 이분들은 몇 번을 받든 그쪽 비례 정당으로 가서 등록하는 거로?

▶김성완 그렇죠. 선거 연합 정당이 그래서 이제 나오는 게 최재성 의원도 얘기했지만, 우리는 비례 후보 내지 말자. 내지 말고 선거 연합 정당이 만들어지면 선거 연합 정당에서 가급적 후순위를 받거나 아니면 후보 내지 않는 방법도 될 수 있다, 뭐 이렇게 얘기하는데요. 제가 볼 때는 그 번호 순위를 민주당이 앞쪽을 다 가져가면 뒤쪽이 못 받을 가능성이 있거든요.

◉김원장 그러면 민생당, 이런 데에서 안 들어오겠죠.

▶김성완 그렇게 하면 안 들어오기 때문에 민주당은 가급적이면 섞는 방법으로 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원장 정의당까지 볼까요? 비례대표 후보가.. 정의당은 순번이 확정됐습니다. 눈에 띄는 분들, 우리가 아는 분은 저 8번의 박창진. 땅콩회항의 당사자죠, 피해 당사자고. 이자스민 의원, 과거에는 새누리당 의원이었고요. 예를 들어서 이런 거 하나 여쭤볼까요? 박창진 사무장도 있고, 앞서 민주당에 교통사고로 아들 잃은 어머니도 있어요. 그러면 억장이 터지는 사연을 갖고 있으면 국회의원의 자격이 되는 겁니까?

▶홍성걸 한 가지 아까 말씀 못 한 거, 먼저 드리고. 민주당의 지금 비례대표 그거는, 만약에 연합으로 공천을 하게 되면 민주당이 상당히 어려움에 처할 가능성이 많아요. 차라리 어차피 비례 정당을 지금 참여한다고 한다면 그냥 단독으로 가는 것이 저는 오히려 정답이라고 봅니다.

◉김원장 차라리 그렇고요.

▶홍성걸 왜냐하면 영입 인사들이 있고 아까 여러 가지 형태의 아주 복잡한 상황이 돼버려요. 그래서 아예 그냥 단독..

◉김원장 사실 그렇게 하면 의석수를 늘리기에도 제일 효과적인 방법인데.

▶홍성걸 효과적인 거고 목적이 그거기 때문에, 지금 뭐 이미 그냥 우리가 한 것이 잘못됐다는 것을 사실상 인정하고 들어가는 판에, 어차피 다른 정당 지금 봐줄 상황이 못 되거든요? 그렇다는 거. 그다음에 지금 말씀하신 그 질문은, 이게 일종의 정치 엘리트 충원 과정입니다. 저는 우리나라의 정치 엘리트 충원 과정이 대단히 비정상적이라고 봐요. 지금 이런 식의 스토리 가진 분들을, 이분들이 과연 정치로서, 국회의원으로서의 능력을 가지고 있느냐는 전혀 별개의 문제거든요? 그러니 매번 국회 할 때마다 온갖 그야말로 좋지 않은 품격 낮은 게 난무하고 서로 싸우게 되고 당에 충성하게 되고, 그 과정 속에서 품격을 잃게 되는 사람들도 많이 나오고 말이에요. 헌법기관으로서의 능력을 상실하는 그런 상황이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것들이, 물론 개개인을 가지고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 지금 이런 스토리를 가지고 충원하는 전체 과정을 얘기합니다. 이것을 우리가 차제에 좀 더 고민을 해보고, 정치 엘리트 충원 과정에 대해서 우리가 심각한 고민을 좀 해봐야 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김원장 말씀드리는 순간, 권성동 의원이 컷오프 됐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정의당의 비례 후보 중의 12번, 정민희 씨 같은 경우에. 한 번 더 볼 수 있어요? 이분이 우리 사회에서 뭘 했나를 봤더니, 중학교 시절이 권영길 후보, 그때도 진보 저기였었나 봐요. 대통령 후보 팬카페를 운영했고, 지금은 뭐 하나 했더니 심상정 의원의 팬클럽, 심크러쉬의 회장이라는 거예요. 그런데 그건 충분히 존중해줄 만한 경력인데, 제가 여쭤보고 싶은 건 저 12번, 그러면 국회의원 해도 되는 거예요?

▶김성완 조금 오해하고 계신 것 같은데요. 정의당은 비례대표를 뽑는 방식 자체가 다르고요. 그러니까 국회의원 자격이라고 하는 요건에 대한 인식도 좀 다르다고 생각하는데요. 외국 같은 경우에는 18세 때 국회의원을 배지를 다는 경우가 굉장히 많이 있어요. 그러니까 아주 어렸을 때부터 정치에 관심을 갖고 또 그 안에서, 그룹 안에서 훈련이 돼가는 거예요. 훈련을 해서 지금 30살까지 왔다고 하는데, 단순히 그냥 팬클럽 회장이 아니라 열성적으로 당의 활동이나 지지를 하는데, 자신의 노력을 다한 거죠. 그런 사람들은 스스로 정치 학습을 해왔다고 볼 수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거를 뭐..

◉김원장 단순한 팬클럽 회장이 아니고.

▶김성완 그런 식으로 우리가 바라볼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하고요. 그러니까 역으로 생각했을 때, 물론 우리나라의 어떤 정치 엘리트를 충원하는 과정이 저는 문제가 있다고 보지만, 지금 엘리트들은 국회의원에 들어가서 정말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는가, 이걸 또 거꾸로 생각해볼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례 의원들이 나름의 역할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구조가 문제인 것이지, 비례 의원 중에서도 굉장히 열심히 의정 활동하는 사람도 있거든요. 단순히 우리가 볼 때 전문성이 좀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국민들의 인식 수준에서 그들의 대표성을 갖고 들어오는 사람도 존중해줄 필요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아쉽지만 오늘 또 저희가 특보가 이어져 있어서 일찍 마무리하겠습니다. 홍성걸 교수님, 김성완 평론가 수고하셨고요. 마치겠습니다. 코로나19 KBS 통합 뉴스룸이 24시간 여러분과 함께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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