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봉쇄’에도…이탈리아 확진자 만 명 넘어

입력 2020.03.11 (08:26) 수정 2020.03.1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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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에 이동 제한령을 내린 이탈리아, 하지만 이런 초강수에도 확진자가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유럽 각국이 국경 폐쇄는 하지 않기로 했지만 접경국 오스트리아는 이탈리아에서 오는 여행객 입국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로마의 상징 콜로세움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폐쇄됐습니다.

이탈리아 6천만 국민에 이동 제한령이 내려진 첫날, 업무나 건강 상 이유 외엔 외출이 금지되면서 거리는 텅 비었습니다.

생필품 구입은 허용돼, 가게 앞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안드레아/로마 택시기사 : "모든 조치들은 존중돼야 하고 지켜져야 합니다. 오늘 처음으로 마스크를 썼어요. 그 전엔 없었거든요."]

하루 천 명씩 확진자가 증가하자 북부 지역에 내려졌던 이동 제한령은 이탈리아 전역으로 확대됐습니다.

다음 달 3일까지 이동 제한을 어길 경우 최소 3개월 징역이나 벌금 28만 원, 전국 봉쇄령을 내린 콘테 총리는 감염 확산 상황을 전시에 비유했습니다.

[쥬세페 콘테/이탈리아 총리 : "지금이 바로 집에 머물 때입니다. 우리의 미래, 이탈리아의 미래가 우리의 손에 달렸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책임감이 요구됩니다."]

결혼식과 장례식까지 금지하고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프로축구 경기도 중단됐지만, 확진자는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도 630여 명이 됐습니다.

EU 회원국들이 이탈리아와의 국경을 폐쇄하진 않기로 했지만, 주변국 검문은 강화됐습니다.

접경국 오스트리아는 건강 증명서가 없을 경우 이탈리아에서 오는 여행객 입국을 막기로 했습니다.

스페인에도 천 5백명 넘게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천 명 이상 행사가 금지됐습니다.

확진자가 천7백 명을 넘어선 프랑스에선 대통령 수석비서관의 확진자 접촉으로 엘리제궁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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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봉쇄’에도…이탈리아 확진자 만 명 넘어
    • 입력 2020-03-11 08:27:33
    • 수정2020-03-11 08:3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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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에 이동 제한령을 내린 이탈리아, 하지만 이런 초강수에도 확진자가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유럽 각국이 국경 폐쇄는 하지 않기로 했지만 접경국 오스트리아는 이탈리아에서 오는 여행객 입국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로마의 상징 콜로세움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폐쇄됐습니다.

이탈리아 6천만 국민에 이동 제한령이 내려진 첫날, 업무나 건강 상 이유 외엔 외출이 금지되면서 거리는 텅 비었습니다.

생필품 구입은 허용돼, 가게 앞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안드레아/로마 택시기사 : "모든 조치들은 존중돼야 하고 지켜져야 합니다. 오늘 처음으로 마스크를 썼어요. 그 전엔 없었거든요."]

하루 천 명씩 확진자가 증가하자 북부 지역에 내려졌던 이동 제한령은 이탈리아 전역으로 확대됐습니다.

다음 달 3일까지 이동 제한을 어길 경우 최소 3개월 징역이나 벌금 28만 원, 전국 봉쇄령을 내린 콘테 총리는 감염 확산 상황을 전시에 비유했습니다.

[쥬세페 콘테/이탈리아 총리 : "지금이 바로 집에 머물 때입니다. 우리의 미래, 이탈리아의 미래가 우리의 손에 달렸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책임감이 요구됩니다."]

결혼식과 장례식까지 금지하고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프로축구 경기도 중단됐지만, 확진자는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도 630여 명이 됐습니다.

EU 회원국들이 이탈리아와의 국경을 폐쇄하진 않기로 했지만, 주변국 검문은 강화됐습니다.

접경국 오스트리아는 건강 증명서가 없을 경우 이탈리아에서 오는 여행객 입국을 막기로 했습니다.

스페인에도 천 5백명 넘게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천 명 이상 행사가 금지됐습니다.

확진자가 천7백 명을 넘어선 프랑스에선 대통령 수석비서관의 확진자 접촉으로 엘리제궁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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