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체가 동선’ 감염 확산…“역학 조사 한계”
입력 2020.03.12 (06:28)
수정 2020.03.12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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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서울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가 계속 늘면서 수도권 대규모 확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수도권 전체가 확진자 동선'이란 말이 나올 만큼 확진자들이 수도권 각지에 퍼져 있는 데다, 대중교통을 통한 이동 경로도 길기 때문입니다.
방역 당국도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 탑승객 9만 명, 환승객까지 39만 명이 이용하는 서울 신도림역에서 방역작업이 한창입니다.
확진자가 대거 나온 콜센터 직원 상당수가 이 역을 이용해 출퇴근했습니다.
현재 콜센터 확진자들은 수도권 전역에 걸쳐 거주하는 상황.
서울 전체 구의 절반 정도인 12개 구를 비롯해 경기도 부천과, 안양, 광명, 김포 등에서, 인천 6개 구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수도권 대규모 확산 우려가 크지만, 방역 당국은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윤태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총괄반장 : "아직까지는 수도권의 환자 발생이 대구·경북의 어떤 상황에까지는 그런 상황은 아닌 것 같고요."]
하지만, 전파 양상은 심상치 않습니다.
확진된 직원과 접촉한 가족과 지인 가운데 이미 1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2차, 3차 이상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확진자들의 이동 경로가 수도권 전역으로 넓고 노출 기간이 길어 접촉자를 모두 찾아내기도 어렵습니다.
혼잡한 지하철역이나 대중교통에서 CCTV 등을 확인해 접촉자를 찾는 건 쉽지 않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많은 사례에 대해서는 아주 엄밀하게 동선 조사를 하거나 그런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각 지하철 역사는 방역 횟수를 하루 1~2회씩 더 늘리고 있지만, 승객이 있는 차량 내부 소독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정기석/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 "집하고 직장도 사실 차(지하철)를 한 두 번씩 갈아타고 밀집된 환경에서 출퇴근하는 데다 늘 사람이 모이고 흩어지고 하면서 밀접접촉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거든요."]
방역 당국은 역학조사로 확진자들 동선을 확인하기엔 한계가 있다며, 각 개인과 시설들이 위생 관리를 강화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이렇게 서울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가 계속 늘면서 수도권 대규모 확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수도권 전체가 확진자 동선'이란 말이 나올 만큼 확진자들이 수도권 각지에 퍼져 있는 데다, 대중교통을 통한 이동 경로도 길기 때문입니다.
방역 당국도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 탑승객 9만 명, 환승객까지 39만 명이 이용하는 서울 신도림역에서 방역작업이 한창입니다.
확진자가 대거 나온 콜센터 직원 상당수가 이 역을 이용해 출퇴근했습니다.
현재 콜센터 확진자들은 수도권 전역에 걸쳐 거주하는 상황.
서울 전체 구의 절반 정도인 12개 구를 비롯해 경기도 부천과, 안양, 광명, 김포 등에서, 인천 6개 구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수도권 대규모 확산 우려가 크지만, 방역 당국은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윤태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총괄반장 : "아직까지는 수도권의 환자 발생이 대구·경북의 어떤 상황에까지는 그런 상황은 아닌 것 같고요."]
하지만, 전파 양상은 심상치 않습니다.
확진된 직원과 접촉한 가족과 지인 가운데 이미 1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2차, 3차 이상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확진자들의 이동 경로가 수도권 전역으로 넓고 노출 기간이 길어 접촉자를 모두 찾아내기도 어렵습니다.
혼잡한 지하철역이나 대중교통에서 CCTV 등을 확인해 접촉자를 찾는 건 쉽지 않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많은 사례에 대해서는 아주 엄밀하게 동선 조사를 하거나 그런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각 지하철 역사는 방역 횟수를 하루 1~2회씩 더 늘리고 있지만, 승객이 있는 차량 내부 소독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정기석/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 "집하고 직장도 사실 차(지하철)를 한 두 번씩 갈아타고 밀집된 환경에서 출퇴근하는 데다 늘 사람이 모이고 흩어지고 하면서 밀접접촉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거든요."]
방역 당국은 역학조사로 확진자들 동선을 확인하기엔 한계가 있다며, 각 개인과 시설들이 위생 관리를 강화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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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전체가 동선’ 감염 확산…“역학 조사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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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3-12 06:29:40
- 수정2020-03-12 06:5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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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서울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가 계속 늘면서 수도권 대규모 확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수도권 전체가 확진자 동선'이란 말이 나올 만큼 확진자들이 수도권 각지에 퍼져 있는 데다, 대중교통을 통한 이동 경로도 길기 때문입니다.
방역 당국도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 탑승객 9만 명, 환승객까지 39만 명이 이용하는 서울 신도림역에서 방역작업이 한창입니다.
확진자가 대거 나온 콜센터 직원 상당수가 이 역을 이용해 출퇴근했습니다.
현재 콜센터 확진자들은 수도권 전역에 걸쳐 거주하는 상황.
서울 전체 구의 절반 정도인 12개 구를 비롯해 경기도 부천과, 안양, 광명, 김포 등에서, 인천 6개 구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수도권 대규모 확산 우려가 크지만, 방역 당국은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윤태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총괄반장 : "아직까지는 수도권의 환자 발생이 대구·경북의 어떤 상황에까지는 그런 상황은 아닌 것 같고요."]
하지만, 전파 양상은 심상치 않습니다.
확진된 직원과 접촉한 가족과 지인 가운데 이미 1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2차, 3차 이상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확진자들의 이동 경로가 수도권 전역으로 넓고 노출 기간이 길어 접촉자를 모두 찾아내기도 어렵습니다.
혼잡한 지하철역이나 대중교통에서 CCTV 등을 확인해 접촉자를 찾는 건 쉽지 않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많은 사례에 대해서는 아주 엄밀하게 동선 조사를 하거나 그런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각 지하철 역사는 방역 횟수를 하루 1~2회씩 더 늘리고 있지만, 승객이 있는 차량 내부 소독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정기석/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 "집하고 직장도 사실 차(지하철)를 한 두 번씩 갈아타고 밀집된 환경에서 출퇴근하는 데다 늘 사람이 모이고 흩어지고 하면서 밀접접촉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거든요."]
방역 당국은 역학조사로 확진자들 동선을 확인하기엔 한계가 있다며, 각 개인과 시설들이 위생 관리를 강화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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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체가 확진자 동선'이란 말이 나올 만큼 확진자들이 수도권 각지에 퍼져 있는 데다, 대중교통을 통한 이동 경로도 길기 때문입니다.
방역 당국도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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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탑승객 9만 명, 환승객까지 39만 명이 이용하는 서울 신도림역에서 방역작업이 한창입니다.
확진자가 대거 나온 콜센터 직원 상당수가 이 역을 이용해 출퇴근했습니다.
현재 콜센터 확진자들은 수도권 전역에 걸쳐 거주하는 상황.
서울 전체 구의 절반 정도인 12개 구를 비롯해 경기도 부천과, 안양, 광명, 김포 등에서, 인천 6개 구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수도권 대규모 확산 우려가 크지만, 방역 당국은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윤태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총괄반장 : "아직까지는 수도권의 환자 발생이 대구·경북의 어떤 상황에까지는 그런 상황은 아닌 것 같고요."]
하지만, 전파 양상은 심상치 않습니다.
확진된 직원과 접촉한 가족과 지인 가운데 이미 1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2차, 3차 이상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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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kbsk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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