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튿날…“중국은 절정 지났다”

입력 2020.03.13 (06:50) 수정 2020.03.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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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 대유행을 선언한 이튿날, 중국은 자국 내에선 이미 절정기가 지났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중국의 경험을 전 세계와 나누겠다면서, 중국 책임론에는 강하게 반박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보건 당국은 후베이성 우한에서 11일 발생한 신규 확진자가 8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한의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를 기록한 건 55일만입니다.

후베이성에서 우한을 제외하면 일주일째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19가 이미 절정을 지났다고 선언했습니다.

[미펑/중국 국가위생건강위 대변인 : "(이 정보들은) 전반적으로 중국은 이번 전염병 유행이 이미 절정을 지났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앞서 중국 내 전문가들은 이달 말이면 우한의 확진자는 0이 되고, 다음 달 말쯤엔 마스크를 벗어도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지난 10일 시진핑 주석이 우한을 방문한 건 코로나19가 사실상 종식 수순에 들어갔다는 뜻으로 풀이됐습니다.

중국은 각국 전문가 등을 초청해 중국이 어떻게 코로나19에 대응했는지도 공유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에서 제기한 중국 책임론에는 오히려 중국의 노력이 전염병 저지에 공헌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에 책임을 넘기는) 행동은 도덕적이지도 않고 무책임하며 미국의 방제 업무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중국은 강력한 방제 조치와 시민 희생이라는 대가를 치르고 전염병과 싸워왔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진핑 주석이 우한을 찾아 시민들을 위로하고 간 이튿날, 우한의 한 주택단지에서 자택 격리 중인 시민들에게 공급될 돼지고기가 쓰레기차에 실려 배송된 것이 드러나 중국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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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데믹’ 이튿날…“중국은 절정 지났다”
    • 입력 2020-03-13 06:52:06
    • 수정2020-03-13 07: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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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 대유행을 선언한 이튿날, 중국은 자국 내에선 이미 절정기가 지났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중국의 경험을 전 세계와 나누겠다면서, 중국 책임론에는 강하게 반박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보건 당국은 후베이성 우한에서 11일 발생한 신규 확진자가 8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한의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를 기록한 건 55일만입니다.

후베이성에서 우한을 제외하면 일주일째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19가 이미 절정을 지났다고 선언했습니다.

[미펑/중국 국가위생건강위 대변인 : "(이 정보들은) 전반적으로 중국은 이번 전염병 유행이 이미 절정을 지났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앞서 중국 내 전문가들은 이달 말이면 우한의 확진자는 0이 되고, 다음 달 말쯤엔 마스크를 벗어도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지난 10일 시진핑 주석이 우한을 방문한 건 코로나19가 사실상 종식 수순에 들어갔다는 뜻으로 풀이됐습니다.

중국은 각국 전문가 등을 초청해 중국이 어떻게 코로나19에 대응했는지도 공유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에서 제기한 중국 책임론에는 오히려 중국의 노력이 전염병 저지에 공헌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에 책임을 넘기는) 행동은 도덕적이지도 않고 무책임하며 미국의 방제 업무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중국은 강력한 방제 조치와 시민 희생이라는 대가를 치르고 전염병과 싸워왔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진핑 주석이 우한을 찾아 시민들을 위로하고 간 이튿날, 우한의 한 주택단지에서 자택 격리 중인 시민들에게 공급될 돼지고기가 쓰레기차에 실려 배송된 것이 드러나 중국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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