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은혜의 강’ 교회서 집단감염…41명 추가 확진

입력 2020.03.16 (19:02) 수정 2020.03.16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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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성남시의 한 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한꺼번에 41명 나왔습니다.

교회의 집단감염이 다시 한 번 벌어진 건데요.

교회 확진자를 접촉한 70대 여성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역사회 전파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남시는 관내에 있는 '은혜의 강' 교회에서 확진자가 40명 추가 발생해 교회 누적 확진자가 4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목사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신도 130여 명 가운데 109명을 우선 조사한 결과 집단감염이 확인된 겁니다.

이 교회는 지난 1일과 8일 예배를 진행했고, 8일 예배에서는 소금물을 분무기 통에 넣고, 신도 한명 한명이 입을 벌리면 입안에 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소금물이 코로나19 예방에 좋다는 잘못된 정보 때문에 한 행동인데, 경기도는 이런 행동을 감염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도 중에 이미 코로나19에 걸린 사람이 있었을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이런 행동은 확진자 직접 접촉과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이 교회 첫 번째 확진자는 지난 9일 나왔는데, 2일부터 증상이 시작된 사람도 있어서 지역사회 전파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교회 확진자와 이웃에 사는 70대 여성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예배를 통한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예방수칙도 지키지 않은 현장예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은수미/성남시장 : "(지난 주말 현장 확인 결과) 정말 아쉽게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예배를 보는 분들도 계셨고,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지 않는 분들도 계셨으며, 사실은 저희 점검 자체를 반대하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경기도는 지난 주말 도내 2600여개 교회가 현장 예배를 했고, 이 가운데 619곳은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지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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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 ‘은혜의 강’ 교회서 집단감염…41명 추가 확진
    • 입력 2020-03-16 19:04:04
    • 수정2020-03-16 19:4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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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성남시의 한 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한꺼번에 41명 나왔습니다.

교회의 집단감염이 다시 한 번 벌어진 건데요.

교회 확진자를 접촉한 70대 여성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역사회 전파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남시는 관내에 있는 '은혜의 강' 교회에서 확진자가 40명 추가 발생해 교회 누적 확진자가 4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목사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신도 130여 명 가운데 109명을 우선 조사한 결과 집단감염이 확인된 겁니다.

이 교회는 지난 1일과 8일 예배를 진행했고, 8일 예배에서는 소금물을 분무기 통에 넣고, 신도 한명 한명이 입을 벌리면 입안에 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소금물이 코로나19 예방에 좋다는 잘못된 정보 때문에 한 행동인데, 경기도는 이런 행동을 감염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도 중에 이미 코로나19에 걸린 사람이 있었을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이런 행동은 확진자 직접 접촉과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이 교회 첫 번째 확진자는 지난 9일 나왔는데, 2일부터 증상이 시작된 사람도 있어서 지역사회 전파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교회 확진자와 이웃에 사는 70대 여성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예배를 통한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예방수칙도 지키지 않은 현장예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은수미/성남시장 : "(지난 주말 현장 확인 결과) 정말 아쉽게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예배를 보는 분들도 계셨고,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지 않는 분들도 계셨으며, 사실은 저희 점검 자체를 반대하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경기도는 지난 주말 도내 2600여개 교회가 현장 예배를 했고, 이 가운데 619곳은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지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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