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 잘못하면 '큰 병'

입력 2003.05.2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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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발목을 삐거나 타박상을 입으면 집에서 찜질들 많이 하시죠? 그런데 냉찜질과 온찜질을 가려서 하지 않으면 증세를 오히려 악화시킨다고 합니다.
한승복 기자가 정확한 요령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60살인 이 환자는 최근 관절염이 갑자기 악화됐습니다.
무릎 관절이 붓고 열이 나는데도 습관적으로 온찜질을 계속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이경자(퇴행성 관절염 환자): 그 물로 그냥 내가 좋은 대로만 했어요.
불 때도 그 뜨거운 찜질을 하면 시원하고 좋아요.
⊙기자: 뜨거운 물을 이용한 온찜질은 환부의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액순환을 빠르게 해 회복을 돕습니다.
온찜질은 퇴행성 관절염으로 관절이 시리고 뻣뻣한 경우, 부상을 당한 지 3일 이상 지났을 경우, 운동 직전 등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냉찜질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세포의 대사작용을 늦춰서 염증과 붓기를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넘어지거나 순간적인 충격으로 타박상을 입거나 관절을 삐었을 때 또 관절염 부위가 붓고 열이 날 때는 하루, 이틀 정도의 냉찜질이 효과적입니다.
따라서 냉찜질을 해야 될 때 온찜질을 하면 오히려 손상부위의 염증과 내부출혈을 악화시켜 회복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격렬한 운동으로 관절을 다친 직후 몸을 푼다고 곧바로 사우나를 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이수찬(정형외과 전문의): 반대로 온찜질을 해야 되는 경우에 냉찜질을 하게 되면 혈액순환이 작아지고 세포대사가 느려짐으로 인해서 관절염이 악화되게 돼 있습니다.
⊙기자: 전문의들은 또 파스를 붙일 때도 차고 뜨거운 성질에 맞춰서 골라 붙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KBS뉴스 한승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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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찜질' 잘못하면 '큰 병'
    • 입력 2003-05-21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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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발목을 삐거나 타박상을 입으면 집에서 찜질들 많이 하시죠? 그런데 냉찜질과 온찜질을 가려서 하지 않으면 증세를 오히려 악화시킨다고 합니다. 한승복 기자가 정확한 요령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60살인 이 환자는 최근 관절염이 갑자기 악화됐습니다. 무릎 관절이 붓고 열이 나는데도 습관적으로 온찜질을 계속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이경자(퇴행성 관절염 환자): 그 물로 그냥 내가 좋은 대로만 했어요. 불 때도 그 뜨거운 찜질을 하면 시원하고 좋아요. ⊙기자: 뜨거운 물을 이용한 온찜질은 환부의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액순환을 빠르게 해 회복을 돕습니다. 온찜질은 퇴행성 관절염으로 관절이 시리고 뻣뻣한 경우, 부상을 당한 지 3일 이상 지났을 경우, 운동 직전 등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냉찜질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세포의 대사작용을 늦춰서 염증과 붓기를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넘어지거나 순간적인 충격으로 타박상을 입거나 관절을 삐었을 때 또 관절염 부위가 붓고 열이 날 때는 하루, 이틀 정도의 냉찜질이 효과적입니다. 따라서 냉찜질을 해야 될 때 온찜질을 하면 오히려 손상부위의 염증과 내부출혈을 악화시켜 회복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격렬한 운동으로 관절을 다친 직후 몸을 푼다고 곧바로 사우나를 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이수찬(정형외과 전문의): 반대로 온찜질을 해야 되는 경우에 냉찜질을 하게 되면 혈액순환이 작아지고 세포대사가 느려짐으로 인해서 관절염이 악화되게 돼 있습니다. ⊙기자: 전문의들은 또 파스를 붙일 때도 차고 뜨거운 성질에 맞춰서 골라 붙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KBS뉴스 한승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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