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 빚 된 장난 도박

입력 2003.05.2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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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장난도박으로 60억원의 빚을 지고 조직폭력배에게 시달리다 경찰에 도움을 청한 사람도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모 대학 4학년인 조 모씨는 친구 소개로 알게 된 조직폭력배와 카드도박을 시작하면서 되돌릴 수 없는 길로 들어서고 말았습니다.
하룻밤 만에 160만원의 도박빚을 지게 됐습니다.
돈이 없던 조 씨는 잃은 돈을 찾기 위해 화투장을 몇 백만원, 몇 천만원짜리 칩삼아 계속 도박을 하다 결국 60억원이라는 빚을 지고 말았습니다.
⊙조 모씨(대학생): 100원짜리 하나를 이게 10억이다, 이렇게 정해놓고 하면 그게 10억 아니에요.
그렇게 몇 번만 하면 60억이죠.
⊙기자: 함께 도박을 한 조직폭력배 이 모씨는 조 씨에게 이 빚을 갚으라며 다섯 달이 넘도록 괴롭혔습니다.
빚을 반으로 줄여준다며 현금보관증을 쓰게 하고 이 씨의 통장에 날마다 돈을 넣으라고 강요했습니다.
조 씨는 아르바이트로 번 돈 5000원을 날마다 통장에 입금시켰지만 협박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최원규(전북익산경찰서 특별경찰대): 그것을 못 갚을 것 같으면 네가 다시 도박을 해서 그 도박을 해서 네가 퉁을 쳐라, 그러니까 어쩔 수 없이 거기에 휘말려 가지고 나중에는 엄청난 그런 도박빚을 지게 된 것입니다.
⊙기자: 장난으로 시작한 도박으로 인해 엄청난 고통에 시달렸던 한 대학생의 이야기는 도박의 위험성을 다시 한 번 말해 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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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억 빚 된 장난 도박
    • 입력 2003-05-21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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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장난도박으로 60억원의 빚을 지고 조직폭력배에게 시달리다 경찰에 도움을 청한 사람도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모 대학 4학년인 조 모씨는 친구 소개로 알게 된 조직폭력배와 카드도박을 시작하면서 되돌릴 수 없는 길로 들어서고 말았습니다. 하룻밤 만에 160만원의 도박빚을 지게 됐습니다. 돈이 없던 조 씨는 잃은 돈을 찾기 위해 화투장을 몇 백만원, 몇 천만원짜리 칩삼아 계속 도박을 하다 결국 60억원이라는 빚을 지고 말았습니다. ⊙조 모씨(대학생): 100원짜리 하나를 이게 10억이다, 이렇게 정해놓고 하면 그게 10억 아니에요. 그렇게 몇 번만 하면 60억이죠. ⊙기자: 함께 도박을 한 조직폭력배 이 모씨는 조 씨에게 이 빚을 갚으라며 다섯 달이 넘도록 괴롭혔습니다. 빚을 반으로 줄여준다며 현금보관증을 쓰게 하고 이 씨의 통장에 날마다 돈을 넣으라고 강요했습니다. 조 씨는 아르바이트로 번 돈 5000원을 날마다 통장에 입금시켰지만 협박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최원규(전북익산경찰서 특별경찰대): 그것을 못 갚을 것 같으면 네가 다시 도박을 해서 그 도박을 해서 네가 퉁을 쳐라, 그러니까 어쩔 수 없이 거기에 휘말려 가지고 나중에는 엄청난 그런 도박빚을 지게 된 것입니다. ⊙기자: 장난으로 시작한 도박으로 인해 엄청난 고통에 시달렸던 한 대학생의 이야기는 도박의 위험성을 다시 한 번 말해 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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