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세 불성실 신고 9만5천명 엄중관리

입력 2003.05.2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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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돈은 많이 버는데 세금은 적게 내려고 요리조리 요령을 피우는 부자들에 대해서도 중점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지난해보다 탈세 혐의자는 2배나 늘어 9만 5000명에 이릅니다.
박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진료비로 신용카드를 받고는 있지만 일부 병의원들은 소득이 노출되는 신용카드가 반갑지 않습니다.
특히 고액을 받을 수 있는 비보험의 경우에는 현금을 받기 위해 할인도 서슴지 않습니다.
⊙기자: 현금이나 카드 (진료비가) 같습니까?
⊙성형외과 간호사: 현금으로 하면 조금 더 빼드려요.
⊙기자: 카드는 200만 원, 현금은 더 싸고요?
⊙성형외과 간호사: 네.
⊙기자: 인건비와 자재 구입비 등 비용을 허위로 늘리기도 합니다.
서울시내 한 한의원 원장은 12억원의 수입 절반을 인건비로 책정하고 소득은 1억원만 신고했다가 10억원어치 부동산을 구입하는 바람에 탈세가 드러났습니다.
한 유명학원 원장은 10억원으로 추산되는 수입을 1억 9000만원으로 줄여 신고했다 들통났습니다.
⊙김재천(국세청 소득세과장): 정규 영수증금액하고 차이가 많은 경우, 이런 경우는 가공으로 경비를 계산했다고 저희들이 볼 수가 있습니다.
⊙기자: 이 같은 탈세 혐의자들은 지난해 4만 7000명에서 9만 5000명으로 2배나 늘었습니다.
국세청은 이들 9만 5000명에 대해 소득세를 성실하게 신고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개별 통지했습니다.
국세청은 이들의 소득세 신고가 끝나는 대로 정밀 분석작업을 거쳐 우선 세무조사 대상을 선정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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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득세 불성실 신고 9만5천명 엄중관리
    • 입력 2003-05-2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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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돈은 많이 버는데 세금은 적게 내려고 요리조리 요령을 피우는 부자들에 대해서도 중점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지난해보다 탈세 혐의자는 2배나 늘어 9만 5000명에 이릅니다. 박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진료비로 신용카드를 받고는 있지만 일부 병의원들은 소득이 노출되는 신용카드가 반갑지 않습니다. 특히 고액을 받을 수 있는 비보험의 경우에는 현금을 받기 위해 할인도 서슴지 않습니다. ⊙기자: 현금이나 카드 (진료비가) 같습니까? ⊙성형외과 간호사: 현금으로 하면 조금 더 빼드려요. ⊙기자: 카드는 200만 원, 현금은 더 싸고요? ⊙성형외과 간호사: 네. ⊙기자: 인건비와 자재 구입비 등 비용을 허위로 늘리기도 합니다. 서울시내 한 한의원 원장은 12억원의 수입 절반을 인건비로 책정하고 소득은 1억원만 신고했다가 10억원어치 부동산을 구입하는 바람에 탈세가 드러났습니다. 한 유명학원 원장은 10억원으로 추산되는 수입을 1억 9000만원으로 줄여 신고했다 들통났습니다. ⊙김재천(국세청 소득세과장): 정규 영수증금액하고 차이가 많은 경우, 이런 경우는 가공으로 경비를 계산했다고 저희들이 볼 수가 있습니다. ⊙기자: 이 같은 탈세 혐의자들은 지난해 4만 7000명에서 9만 5000명으로 2배나 늘었습니다. 국세청은 이들 9만 5000명에 대해 소득세를 성실하게 신고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개별 통지했습니다. 국세청은 이들의 소득세 신고가 끝나는 대로 정밀 분석작업을 거쳐 우선 세무조사 대상을 선정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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