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경찰청장 직위 해제, 강온양면 대응

입력 2003.05.2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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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나 한총련의 5.18기습 시위와 관련해서는 정부가 강경 입장을 다소 누그러뜨리고 있습니다.
일단 진상부터 제대로 파악해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송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의 기념식 입장을 20분이나 지연시킨 한총련의 기습 시위에 대한 경비 책임을 물어 오늘 김옥전 전남 경찰청장이 직위 해제됐습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한총련 학생들에 대한 정부의 접근은 다소 유연해지고 있습니다.
남총련이 대통령의 참가를 방해할 의도가 없었다는 성명을 내놓은 가운데 기습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한총련 의장 등에 대해 신청된 체포영장이 기각됐습니다.
강금실 법무부 장관도 시위 참가 학생들에 대한 선처를 당부하러 찾아온 5.18행사 추진위 관련자들과의 면담에서 기존의 강경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섰습니다.
강 장관은 한총련 합법화 문제가 전향적으로 검토되는 때에 이런 일이 터져 안타깝다며 말문을 연 뒤 선 진상 파악, 후 합법화 논의라는 원칙을 내놓았습니다.
강 장관은 일단 기념식에서의 시위가 의도적인 것이었는지 아니면 우발적인 것이었는지를 가리는 게 먼저 밟아야 할 수순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결과를 보고 한총련 합법화 문제를 다시 접근하겠다는 것입니다.
시위 가담자에 대한 처벌에 있어서도 책임질 사람은 책임을 져야 하겠지만 무조건 엄벌에 처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KBS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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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경찰청장 직위 해제, 강온양면 대응
    • 입력 2003-05-2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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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나 한총련의 5.18기습 시위와 관련해서는 정부가 강경 입장을 다소 누그러뜨리고 있습니다. 일단 진상부터 제대로 파악해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송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의 기념식 입장을 20분이나 지연시킨 한총련의 기습 시위에 대한 경비 책임을 물어 오늘 김옥전 전남 경찰청장이 직위 해제됐습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한총련 학생들에 대한 정부의 접근은 다소 유연해지고 있습니다. 남총련이 대통령의 참가를 방해할 의도가 없었다는 성명을 내놓은 가운데 기습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한총련 의장 등에 대해 신청된 체포영장이 기각됐습니다. 강금실 법무부 장관도 시위 참가 학생들에 대한 선처를 당부하러 찾아온 5.18행사 추진위 관련자들과의 면담에서 기존의 강경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섰습니다. 강 장관은 한총련 합법화 문제가 전향적으로 검토되는 때에 이런 일이 터져 안타깝다며 말문을 연 뒤 선 진상 파악, 후 합법화 논의라는 원칙을 내놓았습니다. 강 장관은 일단 기념식에서의 시위가 의도적인 것이었는지 아니면 우발적인 것이었는지를 가리는 게 먼저 밟아야 할 수순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결과를 보고 한총련 합법화 문제를 다시 접근하겠다는 것입니다. 시위 가담자에 대한 처벌에 있어서도 책임질 사람은 책임을 져야 하겠지만 무조건 엄벌에 처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KBS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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