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입국절차’ 모든 입국자로 확대

입력 2020.03.17 (19:11) 수정 2020.03.1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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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의 해외 확산세가 커짐에 따라, 정부가 모레부터 국내에 입국하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특별 입국 절차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이승훈 기자, 특별 입국 절차가 이제 모든 입국자로 확대되는거죠?

[기자]

네, 특별입국 대상이 어제 전 유럽으로 넓혀진데 이어, 하루만에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확대됐습니다.

그만큼 세계적인 확산세가 빠르고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있는겁니다.

실제 해외 유입 사례 55건을 보면, 유럽이 27명, 중국 16명, 다른 아시아 국가가 12명으로 지역이 점차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특정 국가만을 대상으로 한 검역 강화가 이제 효과를 발휘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겁니다.

또, 최근 3~4일 동안 해외에서 입국한 우리 국민 6명이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도 이런 결정의 배경이 됐습니다.

특별입국절차 확대 적용은 목요일인 19일 0시부텁니다.

이때부터는 국내에 들어오는 모든 내외국인은 기내에서 건강상태질문서와 특별검역신고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또, 발열 검사와 함께, 국내 체류주소와 연락처를 확인받고, 휴대 전화에 자가 진단앱도 설치해서 2주 동안 관리를 받아야 합니다.

어제 기준 국내 입국자는 모두 만 3천 명 정도인데요.

검역 확대에 대비해 80여 명의 인력이 새로 투입됩니다.

한편 외교부는 유럽 36개 지역에 '여행 자제'인 2단계 황색경보를 내린데 이어 전 세계에 '여행 유의'를 의미하는 여행경보 1단계 발령을 검토 중입니다.

[앵커]

이번엔 방역 물품 얘기를 해보죠.

방역 물품 구하기 여전히 쉽지 않은데, 특히 병원이나 취약 계층의 어려움이 크지 않습니까?

[기자]

네, 그래서 최근 해외 기증 물품이나 세관 몰수 물품이 병원과 취약계층에게 잇따라 전달이 되고 있습니다.

먼저, 대한적십자사는 해외에서 기증 받은 의료용 라텍스 장갑 100만 켤레를 전국의 국가지정 감염병 전담병원에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이 장갑은 중국과 말레이시아의 기업체가 기증한 물량으로, 파트너사인 한국의 금호석유화학이 지난 1월에 지원한 마스크에 대한 보답의 의미로 이뤄졌습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도 관세청으로부터 전달받은 몰수 마스크 만 5천여 장을 푸드뱅크를 통해 취약 계층에게 지원합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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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입국절차’ 모든 입국자로 확대
    • 입력 2020-03-17 19:14:09
    • 수정2020-03-17 19:57:21
    뉴스 7
[앵커]

코로나 19의 해외 확산세가 커짐에 따라, 정부가 모레부터 국내에 입국하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특별 입국 절차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이승훈 기자, 특별 입국 절차가 이제 모든 입국자로 확대되는거죠?

[기자]

네, 특별입국 대상이 어제 전 유럽으로 넓혀진데 이어, 하루만에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확대됐습니다.

그만큼 세계적인 확산세가 빠르고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있는겁니다.

실제 해외 유입 사례 55건을 보면, 유럽이 27명, 중국 16명, 다른 아시아 국가가 12명으로 지역이 점차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특정 국가만을 대상으로 한 검역 강화가 이제 효과를 발휘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겁니다.

또, 최근 3~4일 동안 해외에서 입국한 우리 국민 6명이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도 이런 결정의 배경이 됐습니다.

특별입국절차 확대 적용은 목요일인 19일 0시부텁니다.

이때부터는 국내에 들어오는 모든 내외국인은 기내에서 건강상태질문서와 특별검역신고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또, 발열 검사와 함께, 국내 체류주소와 연락처를 확인받고, 휴대 전화에 자가 진단앱도 설치해서 2주 동안 관리를 받아야 합니다.

어제 기준 국내 입국자는 모두 만 3천 명 정도인데요.

검역 확대에 대비해 80여 명의 인력이 새로 투입됩니다.

한편 외교부는 유럽 36개 지역에 '여행 자제'인 2단계 황색경보를 내린데 이어 전 세계에 '여행 유의'를 의미하는 여행경보 1단계 발령을 검토 중입니다.

[앵커]

이번엔 방역 물품 얘기를 해보죠.

방역 물품 구하기 여전히 쉽지 않은데, 특히 병원이나 취약 계층의 어려움이 크지 않습니까?

[기자]

네, 그래서 최근 해외 기증 물품이나 세관 몰수 물품이 병원과 취약계층에게 잇따라 전달이 되고 있습니다.

먼저, 대한적십자사는 해외에서 기증 받은 의료용 라텍스 장갑 100만 켤레를 전국의 국가지정 감염병 전담병원에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이 장갑은 중국과 말레이시아의 기업체가 기증한 물량으로, 파트너사인 한국의 금호석유화학이 지난 1월에 지원한 마스크에 대한 보답의 의미로 이뤄졌습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도 관세청으로부터 전달받은 몰수 마스크 만 5천여 장을 푸드뱅크를 통해 취약 계층에게 지원합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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