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개련 하승수 “민주, 선거연합 취지 무너뜨려”

입력 2020.03.18 (10:40) 수정 2020.03.1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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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진영의 비례연합 정당을 자임해온 정치개혁연합의 하승수 집행위원장은 민주당이 비례연합 정당으로 '시민을 위하여'를 선택하는 과정을 설명하면서 "민주당의 행태에 대해 아주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하 위원장은 오늘 아침 KBS 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민주당 쪽에서 계속 마타도어성 발언을 흘리고 아주 일방적인 통보 형식으로 진행해 원로나 시민사회에서 활동한 분들이 굉장히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하 위원장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접촉했다면서, "양정철 원장이 '언제까지 통합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자기들은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식의 굉장히 일방적인 시한 설정이나 언행을 계속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어제 녹색당과 미래당을 빼고, 기본소득당 등과 '시민을 위하여'를 플랫폼으로 비례연합 정당 협약을 맺었습니다.

하승수 위원장은 이에 대해 "녹색당이나 미래당이 '시민을 위하여'보다는 정개련이 플랫폼으로 적합하다고 본다는 의견을 양 원장에게 전달했다는 이유로 빠진 것"이라면서, "선거연합 정당의 취지를 근본적으로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하 위원장은 '정개련이 자체 비례 후보를 내려고 하고 총선 후에도 정당을 존속시키려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총선 후 해산을 하고 단 한 사람도 출마하는 일은 없다는 것을 공개적인 기자회견으로 여러 차례 밝혔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럼에도 근거 없는 마타도어가 민주당 측에서 나오는 것만 보더라도 민주당이 '시민을 위하여'를 선택하기로 결론을 내려놓고 형식적으로 소통한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반박했습니다.

하 위원장은 '시민을 위하여'와의 통합 논의가 지지부진했던 것에 대해서는 "'시민을 위하여'가 서초동 촛불 등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관련된 이미지가 있어 진보적인 정당이나 청년 그룹에서 '같이 하기가 어렵다'는 의견이 있어 통합이 어려웠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하 위원장은 "민주당이 정개련의 합류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놓겠다고 했기 때문에 우리도 오늘 오전 긴급회의를 열어 연합정당 참여 여부 또는 통합 논의에 대해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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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진보진영의 비례연합 정당을 자임해온 정치개혁연합의 하승수 집행위원장은 민주당이 비례연합 정당으로 '시민을 위하여'를 선택하는 과정을 설명하면서 "민주당의 행태에 대해 아주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하 위원장은 오늘 아침 KBS 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민주당 쪽에서 계속 마타도어성 발언을 흘리고 아주 일방적인 통보 형식으로 진행해 원로나 시민사회에서 활동한 분들이 굉장히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하 위원장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접촉했다면서, "양정철 원장이 '언제까지 통합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자기들은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식의 굉장히 일방적인 시한 설정이나 언행을 계속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어제 녹색당과 미래당을 빼고, 기본소득당 등과 '시민을 위하여'를 플랫폼으로 비례연합 정당 협약을 맺었습니다.

하승수 위원장은 이에 대해 "녹색당이나 미래당이 '시민을 위하여'보다는 정개련이 플랫폼으로 적합하다고 본다는 의견을 양 원장에게 전달했다는 이유로 빠진 것"이라면서, "선거연합 정당의 취지를 근본적으로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하 위원장은 '정개련이 자체 비례 후보를 내려고 하고 총선 후에도 정당을 존속시키려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총선 후 해산을 하고 단 한 사람도 출마하는 일은 없다는 것을 공개적인 기자회견으로 여러 차례 밝혔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럼에도 근거 없는 마타도어가 민주당 측에서 나오는 것만 보더라도 민주당이 '시민을 위하여'를 선택하기로 결론을 내려놓고 형식적으로 소통한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반박했습니다.

하 위원장은 '시민을 위하여'와의 통합 논의가 지지부진했던 것에 대해서는 "'시민을 위하여'가 서초동 촛불 등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관련된 이미지가 있어 진보적인 정당이나 청년 그룹에서 '같이 하기가 어렵다'는 의견이 있어 통합이 어려웠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하 위원장은 "민주당이 정개련의 합류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놓겠다고 했기 때문에 우리도 오늘 오전 긴급회의를 열어 연합정당 참여 여부 또는 통합 논의에 대해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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