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도시 봉쇄’ 확산…재외국민 선거 ‘비상’

입력 2020.03.18 (19:27) 수정 2020.03.18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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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의 여파로 다가오는 총선을 앞두고 재외국민 투표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국 우한에서 재외선거 업무는 이미 중단됐는데 도시 봉쇄나 이동 제한이 실시되고 있는 다른 지역까지 이런 조치가 확대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의 여파로 1월부터 두 달 가까이 도시 봉쇄가 이어지고 있는 중국 우한.

교민 40여 명이 오는 4.15 국회의원 선거에 재외국민 투표를 신청했지만, 결국 투표를 할 수 없게 됐습니다.

투표에 필요한 물품을 반입하는 건 물론 교민들의 투표소 방문까지 힘들어지자, 선관위가 선거 업무 중단을 공식 발표한 겁니다.

천백여 명이 투표를 신청한 이탈리아의 선거 일정도 단축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됩니다.

당초 다음 달 1일부터 6일까지로 엿새였지만, 다음 달 3일까지 전국에 이동제한령이 내려진 상황을 고려해 이틀로 투표 기간을 줄이자는 겁니다.

당초 전 세계 200여 곳에서 투표를 신청한 재외교민은 17만 7천 명.

26일 투표소 등을 공고하고, 다음 달 1일부터 6일까지 엿새간 투표를 하기로 예정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동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나라가 갈수록 늘면서 투표에 차질이 빚어지는 게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스페인이나 프랑스 등이 현재 이동 제한령을 내린 상탭니다.

투표가 실시된다 해도 투표용지를 국내로 들여오는 것도 문젭니다.

현지에서 투표함을 이송할 수단이 마땅치 않을뿐더러, 한국으로의 비행기 직항편이 잇따라 취소되는 등 항공 스케줄 변동도 잦기 때문입니다.

선관위는 일단 재외투표소를 공고하기로 돼 있는 26일 이전까지 방침을 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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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 ‘도시 봉쇄’ 확산…재외국민 선거 ‘비상’
    • 입력 2020-03-18 19:29:29
    • 수정2020-03-18 19:41:00
    뉴스 7
[앵커]

코로나19의 여파로 다가오는 총선을 앞두고 재외국민 투표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국 우한에서 재외선거 업무는 이미 중단됐는데 도시 봉쇄나 이동 제한이 실시되고 있는 다른 지역까지 이런 조치가 확대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의 여파로 1월부터 두 달 가까이 도시 봉쇄가 이어지고 있는 중국 우한.

교민 40여 명이 오는 4.15 국회의원 선거에 재외국민 투표를 신청했지만, 결국 투표를 할 수 없게 됐습니다.

투표에 필요한 물품을 반입하는 건 물론 교민들의 투표소 방문까지 힘들어지자, 선관위가 선거 업무 중단을 공식 발표한 겁니다.

천백여 명이 투표를 신청한 이탈리아의 선거 일정도 단축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됩니다.

당초 다음 달 1일부터 6일까지로 엿새였지만, 다음 달 3일까지 전국에 이동제한령이 내려진 상황을 고려해 이틀로 투표 기간을 줄이자는 겁니다.

당초 전 세계 200여 곳에서 투표를 신청한 재외교민은 17만 7천 명.

26일 투표소 등을 공고하고, 다음 달 1일부터 6일까지 엿새간 투표를 하기로 예정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동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나라가 갈수록 늘면서 투표에 차질이 빚어지는 게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스페인이나 프랑스 등이 현재 이동 제한령을 내린 상탭니다.

투표가 실시된다 해도 투표용지를 국내로 들여오는 것도 문젭니다.

현지에서 투표함을 이송할 수단이 마땅치 않을뿐더러, 한국으로의 비행기 직항편이 잇따라 취소되는 등 항공 스케줄 변동도 잦기 때문입니다.

선관위는 일단 재외투표소를 공고하기로 돼 있는 26일 이전까지 방침을 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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