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드라이브 스루’ 포착…韓 방식 깎아내렸다 ‘사과’
입력 2020.03.21 (21:36)
수정 2020.03.2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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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의 차량 이동형 선별진료소, 신속성과 안전성으로 해외에서도 극찬을 했는데, 유독 일본만 정확성이 부족하다며 깎아내렸습니다.
그런데 일본 내 일부 지자체가 이미 도입해 쓰고 있었습니다.
담당 장관도 한국 상황을 잘 파악하지 못했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비판을 하려면 일단 제대로 알아야겠죠.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니가타시의 한 보건소.
차량이 줄지어 안으로 들어오고,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차창 너머로 운전자의 검체를 채취합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미 지난 1일부터 시행 중입니다.
[니가타시 보건소 관계자 : "한국을 따라 하는 건 아니고요. 보건소 상황이라든지 장소 등 여러 조건을 따져보고 시행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요양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나고야시도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썼습니다.
51명에 대한 검사가 불과 3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일본 지자체들이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의 신속성, 정확성을 인정하며 속속 도입하고 있지만 정작 일본 정부는 갈팡질팡입니다.
공식 트위터에 "의사의 진료가 동반되지 않는다", "일본에선 실시하지 않는다"고 했다가 하루 만에 "정확성이 부족했다"며 정정했습니다.
장관 역시 한국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가토 가쓰노부/일본 후생노동상/17일 중의원 : "여러 비판을 받았는데 조사해 보니 (한국의 경우) 진료와 검사가 동시에 함께 이뤄지고 있는 걸 확인했습니다."]
다만 가토 후생상은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 도입 여부는 각 의료기관이 알아서 할 일이라며 정부 차원의 확대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한국의 차량 이동형 선별진료소, 신속성과 안전성으로 해외에서도 극찬을 했는데, 유독 일본만 정확성이 부족하다며 깎아내렸습니다.
그런데 일본 내 일부 지자체가 이미 도입해 쓰고 있었습니다.
담당 장관도 한국 상황을 잘 파악하지 못했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비판을 하려면 일단 제대로 알아야겠죠.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니가타시의 한 보건소.
차량이 줄지어 안으로 들어오고,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차창 너머로 운전자의 검체를 채취합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미 지난 1일부터 시행 중입니다.
[니가타시 보건소 관계자 : "한국을 따라 하는 건 아니고요. 보건소 상황이라든지 장소 등 여러 조건을 따져보고 시행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요양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나고야시도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썼습니다.
51명에 대한 검사가 불과 3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일본 지자체들이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의 신속성, 정확성을 인정하며 속속 도입하고 있지만 정작 일본 정부는 갈팡질팡입니다.
공식 트위터에 "의사의 진료가 동반되지 않는다", "일본에선 실시하지 않는다"고 했다가 하루 만에 "정확성이 부족했다"며 정정했습니다.
장관 역시 한국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가토 가쓰노부/일본 후생노동상/17일 중의원 : "여러 비판을 받았는데 조사해 보니 (한국의 경우) 진료와 검사가 동시에 함께 이뤄지고 있는 걸 확인했습니다."]
다만 가토 후생상은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 도입 여부는 각 의료기관이 알아서 할 일이라며 정부 차원의 확대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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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3-21 21:38:10
- 수정2020-03-21 21:59:43
[앵커]
한국의 차량 이동형 선별진료소, 신속성과 안전성으로 해외에서도 극찬을 했는데, 유독 일본만 정확성이 부족하다며 깎아내렸습니다.
그런데 일본 내 일부 지자체가 이미 도입해 쓰고 있었습니다.
담당 장관도 한국 상황을 잘 파악하지 못했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비판을 하려면 일단 제대로 알아야겠죠.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니가타시의 한 보건소.
차량이 줄지어 안으로 들어오고,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차창 너머로 운전자의 검체를 채취합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미 지난 1일부터 시행 중입니다.
[니가타시 보건소 관계자 : "한국을 따라 하는 건 아니고요. 보건소 상황이라든지 장소 등 여러 조건을 따져보고 시행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요양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나고야시도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썼습니다.
51명에 대한 검사가 불과 3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일본 지자체들이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의 신속성, 정확성을 인정하며 속속 도입하고 있지만 정작 일본 정부는 갈팡질팡입니다.
공식 트위터에 "의사의 진료가 동반되지 않는다", "일본에선 실시하지 않는다"고 했다가 하루 만에 "정확성이 부족했다"며 정정했습니다.
장관 역시 한국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가토 가쓰노부/일본 후생노동상/17일 중의원 : "여러 비판을 받았는데 조사해 보니 (한국의 경우) 진료와 검사가 동시에 함께 이뤄지고 있는 걸 확인했습니다."]
다만 가토 후생상은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 도입 여부는 각 의료기관이 알아서 할 일이라며 정부 차원의 확대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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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일본 내 일부 지자체가 이미 도입해 쓰고 있었습니다.
담당 장관도 한국 상황을 잘 파악하지 못했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비판을 하려면 일단 제대로 알아야겠죠.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니가타시의 한 보건소.
차량이 줄지어 안으로 들어오고,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차창 너머로 운전자의 검체를 채취합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미 지난 1일부터 시행 중입니다.
[니가타시 보건소 관계자 : "한국을 따라 하는 건 아니고요. 보건소 상황이라든지 장소 등 여러 조건을 따져보고 시행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요양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나고야시도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썼습니다.
51명에 대한 검사가 불과 3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일본 지자체들이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의 신속성, 정확성을 인정하며 속속 도입하고 있지만 정작 일본 정부는 갈팡질팡입니다.
공식 트위터에 "의사의 진료가 동반되지 않는다", "일본에선 실시하지 않는다"고 했다가 하루 만에 "정확성이 부족했다"며 정정했습니다.
장관 역시 한국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가토 가쓰노부/일본 후생노동상/17일 중의원 : "여러 비판을 받았는데 조사해 보니 (한국의 경우) 진료와 검사가 동시에 함께 이뤄지고 있는 걸 확인했습니다."]
다만 가토 후생상은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 도입 여부는 각 의료기관이 알아서 할 일이라며 정부 차원의 확대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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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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