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해외유입 사례가 구로 콜센터보다 많아져

입력 2020.03.29 (21:16) 수정 2020.03.2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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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 해외 유입 사례가 가장 두드러지는 곳은 서울 등 수도권입니다.

최근 며칠 사이 귀국한 유학생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면서 구로 콜센터 집단 감염을 넘어섰는 데요.

입국자들의 자가격리가 중요한 시점입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7개 동, 2,500여 세대 규모인 서울 강남의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타워팰리스입니다.

이 아파트 2개 동에서 최근 해외에서 귀국한 2명과 그 가족 2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타워팰리스 주민/음성변조 : "안내방송이 나왔어요. 1차, 2차에 확진자가 있고 자가 격리 중이니 조심하라고..."]

아파트 출입구와 승강기, 주차장 등에 대한 소독 작업은 끝났습니다.

강남구는 2개 동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어제(28일)와 오늘(29일) 이틀 동안 강남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10명 가운데 9명은 해외에서 온 귀국자와 그 가족들입니다.

서울 전역으로 봐도 확진자 24명 가운데 15명이 귀국자일 정도로 비중이 높습니다.

미국이 9명으로 가장 많았고, 영국이 3명, 브라질·태국·스페인이 각 1명 등 나라도 다양합니다.

이제 서울시 전체 확진자 413명 가운데 해외 유입 관련은 모두 11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96명인 구로 콜센터 집단 감염보다 더 많아졌습니다.

해외 유입 비중은 당분간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이런(외국에 거주하고 있는) 내국인들의 귀국으로 인한 해외 유입 사례에 대한 부분들이 전체 환자에서 상당 부분, 한 40% 이상 정도는 차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관악구에서도 미국에 다녀온 확진자의 부모가 감염되는 등 2차, 3차 전파도 점점 느는 추셉니다.

정부는 해외 입국자들의 자가격리는 공동체 일원으로서 당연히 받아들여야 하는 의무사항이라며 이를 다하지 않을 경우 제재가 따를 수 밖에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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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해외유입 사례가 구로 콜센터보다 많아져
    • 입력 2020-03-29 21:18:53
    • 수정2020-03-29 21:57:43
    뉴스 9
[앵커]

코로나 19 해외 유입 사례가 가장 두드러지는 곳은 서울 등 수도권입니다.

최근 며칠 사이 귀국한 유학생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면서 구로 콜센터 집단 감염을 넘어섰는 데요.

입국자들의 자가격리가 중요한 시점입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7개 동, 2,500여 세대 규모인 서울 강남의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타워팰리스입니다.

이 아파트 2개 동에서 최근 해외에서 귀국한 2명과 그 가족 2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타워팰리스 주민/음성변조 : "안내방송이 나왔어요. 1차, 2차에 확진자가 있고 자가 격리 중이니 조심하라고..."]

아파트 출입구와 승강기, 주차장 등에 대한 소독 작업은 끝났습니다.

강남구는 2개 동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어제(28일)와 오늘(29일) 이틀 동안 강남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10명 가운데 9명은 해외에서 온 귀국자와 그 가족들입니다.

서울 전역으로 봐도 확진자 24명 가운데 15명이 귀국자일 정도로 비중이 높습니다.

미국이 9명으로 가장 많았고, 영국이 3명, 브라질·태국·스페인이 각 1명 등 나라도 다양합니다.

이제 서울시 전체 확진자 413명 가운데 해외 유입 관련은 모두 11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96명인 구로 콜센터 집단 감염보다 더 많아졌습니다.

해외 유입 비중은 당분간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이런(외국에 거주하고 있는) 내국인들의 귀국으로 인한 해외 유입 사례에 대한 부분들이 전체 환자에서 상당 부분, 한 40% 이상 정도는 차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관악구에서도 미국에 다녀온 확진자의 부모가 감염되는 등 2차, 3차 전파도 점점 느는 추셉니다.

정부는 해외 입국자들의 자가격리는 공동체 일원으로서 당연히 받아들여야 하는 의무사항이라며 이를 다하지 않을 경우 제재가 따를 수 밖에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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