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더불어시민당 여성후보들 “‘N번방 호기심 발언’ 황교안 사퇴해야”

입력 2020.04.02 (11:36) 수정 2020.04.0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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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여성 후보들이 '텔레그램 N번방에 호기심으로 가입한 사람에 대해선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발언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오늘(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 대표는 N번방에 가입한 26만 명의 법정 변호인이자 사이버 공간 익명 악마들의 대변인이냐"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들은 "제1야당 공당 대표의 이 같은 성인지감수성에 경악을 금할 길이 없다"며, "텔레그램 N번방은 복잡한 절차를 거치고 유료로 관리되는 등 단순 호기심이나 실수로 들어갈 수 없다는 점에서 황 대표의 말은 사실관계부터 틀렸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평생을 트라우마와 고통 속에 살아갈 피해자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채, 중차대한 범죄를 단순 호기심으로 치부하고 심지어 이들을 변호하기까지 했다"며, "피해자의 삶을 파괴하고 영혼을 갉아먹는 성 범죄에 황 대표도 공범이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황 대표는 공당의 대표직뿐 아니라 선거운동도 내려놓고 사퇴하길 바란다"며, "더 나아가 황 대표는 대한민국 여성들에게 석고대죄하고 정계은퇴해도 모자라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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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02 11:36:09
    • 수정2020-04-02 11:53:28
    정치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여성 후보들이 '텔레그램 N번방에 호기심으로 가입한 사람에 대해선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발언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오늘(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 대표는 N번방에 가입한 26만 명의 법정 변호인이자 사이버 공간 익명 악마들의 대변인이냐"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들은 "제1야당 공당 대표의 이 같은 성인지감수성에 경악을 금할 길이 없다"며, "텔레그램 N번방은 복잡한 절차를 거치고 유료로 관리되는 등 단순 호기심이나 실수로 들어갈 수 없다는 점에서 황 대표의 말은 사실관계부터 틀렸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평생을 트라우마와 고통 속에 살아갈 피해자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채, 중차대한 범죄를 단순 호기심으로 치부하고 심지어 이들을 변호하기까지 했다"며, "피해자의 삶을 파괴하고 영혼을 갉아먹는 성 범죄에 황 대표도 공범이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황 대표는 공당의 대표직뿐 아니라 선거운동도 내려놓고 사퇴하길 바란다"며, "더 나아가 황 대표는 대한민국 여성들에게 석고대죄하고 정계은퇴해도 모자라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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