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보다 배고픔이 더 두려운 노숙인들

입력 2020.04.08 (09:47) 수정 2020.04.0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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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이후 시내 거리에 인적이 드물어진 남미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갈 곳 없는 노숙인 마르셀로 씨가 거리 수도관을 열어 물을 받습니다.

식수는 이렇게 해결할 수 있지만 사람들과 접촉이 끊기면서 마르셀로 씨와 같은 노숙인들은 하루하루 배고픔과 싸우고 있습니다.

[마르셀로/노숙인 : "지금은 그냥 코로나19 바이러스나 다른 어떤 것도 아닌 배고픔이 가장 두렵습니다."]

어쩌다 노숙인을 마주치게 되면 사람들은 놀라 피합니다.

배고픔을 견디다 못해 쓰레기통에서 상한 음식을 먹고 탈이 나기도 하는데요.

[에드가르도/노숙인 : "거리에 사람이 없으니 도움을 청할 수도 없고 사람들은 우리에게 접근하려 하지도 않아서 결국 쓰레기통을 뒤지게 됩니다."]

전염병이 창궐하는 가운데 아무런 위생 보호용품 하나 없이 거리에서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요.

하루 끼니조차 해결할 길 없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노숙인들에게 어디서도 도움의 손길이 닿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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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러스보다 배고픔이 더 두려운 노숙인들
    • 입력 2020-04-08 09:49:33
    • 수정2020-04-08 09: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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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이후 시내 거리에 인적이 드물어진 남미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갈 곳 없는 노숙인 마르셀로 씨가 거리 수도관을 열어 물을 받습니다.

식수는 이렇게 해결할 수 있지만 사람들과 접촉이 끊기면서 마르셀로 씨와 같은 노숙인들은 하루하루 배고픔과 싸우고 있습니다.

[마르셀로/노숙인 : "지금은 그냥 코로나19 바이러스나 다른 어떤 것도 아닌 배고픔이 가장 두렵습니다."]

어쩌다 노숙인을 마주치게 되면 사람들은 놀라 피합니다.

배고픔을 견디다 못해 쓰레기통에서 상한 음식을 먹고 탈이 나기도 하는데요.

[에드가르도/노숙인 : "거리에 사람이 없으니 도움을 청할 수도 없고 사람들은 우리에게 접근하려 하지도 않아서 결국 쓰레기통을 뒤지게 됩니다."]

전염병이 창궐하는 가운데 아무런 위생 보호용품 하나 없이 거리에서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요.

하루 끼니조차 해결할 길 없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노숙인들에게 어디서도 도움의 손길이 닿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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