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제2의 파도’ 몰려오나…감염 확산 단속 총력

입력 2020.04.09 (21:04) 수정 2020.04.1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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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경북 상황, 진정되고 나니까 이제 수도권에서 신규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구 2천만 명이 밀집해 있어 집단 감염 우려가 큰 만큼 '강력한 거리두기' 시행하고 있는데, 이 거 무시하고 유흥업소로 몰려들었던 사람들, 최근 확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철호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곳 어딘가요?

[기자]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곳이죠.

서울 마포구에 자리잡은 이른바 홍대 클럽거리입니다.

이 곳엔 강력하게 휴업이 권고된 클럽만 40여 개 업소가 모여 있는데요.

3월 초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면서 보시는 것처럼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하지만 일부 유흥업소는 영업을 계속 해왔는데요.

확진 판정을 받은 강남 유흥업소 여종업원과 접촉한 116명 중 92명은 음성이 나왔지만, 24명은 결과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당국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유흥업소 근무 사실을 숨겼던 이 여성은 오늘(9일) 강남경찰서에 고발됐습니다.

경기도 평택시에 있는 와인바 '언와인드'와 관련된 확진자는 18명까지 늘었고요.

서울 서래마을의 칵테일바인 '리퀴드소울' 관련 확진자도 4명이 됐습니다.

서울시는 유흥시설 4천6백여 곳에 대해 사실상 영업정지 명령을 내리고, 오늘(9일)부터 현장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영업을 하다 적발되면 고발되고,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앵커]

유흥업소, 학원, 교회... 이런 집단감염 말로 또 우려되는 게 해외 유입 사례들 아닙니까?

[기자]

네. 수도권 확진자의 상당수가 해외 입국자들 관련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조금 전 서울시가 발표한 오후 6시 기준 집계에서도 누적 확진자 597명 중 227명이 해외 접촉 사례입니다.

이렇게 집단감염과 해외유입을 경계해야 하는 상황에서 수도권에 '제2의 파도'가 몰려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신규 확진자의 수도권 거주 비중이 크기 때문입니다.

오늘(9일)도 새롭게 보고된 확진자 39명 중 22명이 수도권 거주자였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방역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홍대 클럽거리에서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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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제2의 파도’ 몰려오나…감염 확산 단속 총력
    • 입력 2020-04-09 21:05:42
    • 수정2020-04-10 08:47:14
    뉴스 9
[앵커] 대구·경북 상황, 진정되고 나니까 이제 수도권에서 신규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구 2천만 명이 밀집해 있어 집단 감염 우려가 큰 만큼 '강력한 거리두기' 시행하고 있는데, 이 거 무시하고 유흥업소로 몰려들었던 사람들, 최근 확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철호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곳 어딘가요? [기자]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곳이죠. 서울 마포구에 자리잡은 이른바 홍대 클럽거리입니다. 이 곳엔 강력하게 휴업이 권고된 클럽만 40여 개 업소가 모여 있는데요. 3월 초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면서 보시는 것처럼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하지만 일부 유흥업소는 영업을 계속 해왔는데요. 확진 판정을 받은 강남 유흥업소 여종업원과 접촉한 116명 중 92명은 음성이 나왔지만, 24명은 결과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당국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유흥업소 근무 사실을 숨겼던 이 여성은 오늘(9일) 강남경찰서에 고발됐습니다. 경기도 평택시에 있는 와인바 '언와인드'와 관련된 확진자는 18명까지 늘었고요. 서울 서래마을의 칵테일바인 '리퀴드소울' 관련 확진자도 4명이 됐습니다. 서울시는 유흥시설 4천6백여 곳에 대해 사실상 영업정지 명령을 내리고, 오늘(9일)부터 현장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영업을 하다 적발되면 고발되고,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앵커] 유흥업소, 학원, 교회... 이런 집단감염 말로 또 우려되는 게 해외 유입 사례들 아닙니까? [기자] 네. 수도권 확진자의 상당수가 해외 입국자들 관련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조금 전 서울시가 발표한 오후 6시 기준 집계에서도 누적 확진자 597명 중 227명이 해외 접촉 사례입니다. 이렇게 집단감염과 해외유입을 경계해야 하는 상황에서 수도권에 '제2의 파도'가 몰려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신규 확진자의 수도권 거주 비중이 크기 때문입니다. 오늘(9일)도 새롭게 보고된 확진자 39명 중 22명이 수도권 거주자였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방역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홍대 클럽거리에서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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