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코로나19로 ‘5분 장례식’

입력 2020.04.10 (09:51) 수정 2020.04.1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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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페인에서는 코로나19로 사망자가 너무 많아서 5분 만에 장례식을 끝내고 있습니다.

[리포트]

15분마다 영구차가 마드리드의 화장장에 도착합니다.

유가족 5명이 모인 가운데 성당 신부가 즉시 장례식을 거행합니다.

축복과 기도는 5분 만에 끝납니다.

신부가 성수를 뿌린 후에 관은 곧장 화장장으로 들어갑니다.

유가족이 고인을 기릴 시간조차 없습니다.

[에두아르/신부 : "유가족의 슬픔을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숨진 데다가 장례 일정이 포화 상태입니다."]

묘지 안장 건수는 평소의 세 배에 달하는데요.

화장장도 포화 상태라 관들은 화장을 위해 줄지어 기다려야 합니다.

급기야 아이스링크장을 임시 시신 보관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펠릭스의 경우 몇 주 전에 가족 모임에서 어머니가 코로나19에 감염됐고 끝내 숨졌습니다.

[펠릭스/유가족 : "저 혼자 화장장에 왔습니다. 형제와 아내가 오지 못했습니다."]

펠릭스는 코로나19사태가 끝나면 어머니 장례식을 다시 거행할 생각입니다.

하지만 위기 상황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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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 코로나19로 ‘5분 장례식’
    • 입력 2020-04-10 09:53:12
    • 수정2020-04-10 09:5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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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페인에서는 코로나19로 사망자가 너무 많아서 5분 만에 장례식을 끝내고 있습니다.

[리포트]

15분마다 영구차가 마드리드의 화장장에 도착합니다.

유가족 5명이 모인 가운데 성당 신부가 즉시 장례식을 거행합니다.

축복과 기도는 5분 만에 끝납니다.

신부가 성수를 뿌린 후에 관은 곧장 화장장으로 들어갑니다.

유가족이 고인을 기릴 시간조차 없습니다.

[에두아르/신부 : "유가족의 슬픔을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숨진 데다가 장례 일정이 포화 상태입니다."]

묘지 안장 건수는 평소의 세 배에 달하는데요.

화장장도 포화 상태라 관들은 화장을 위해 줄지어 기다려야 합니다.

급기야 아이스링크장을 임시 시신 보관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펠릭스의 경우 몇 주 전에 가족 모임에서 어머니가 코로나19에 감염됐고 끝내 숨졌습니다.

[펠릭스/유가족 : "저 혼자 화장장에 왔습니다. 형제와 아내가 오지 못했습니다."]

펠릭스는 코로나19사태가 끝나면 어머니 장례식을 다시 거행할 생각입니다.

하지만 위기 상황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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