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코로나 틈타 ‘코돌이’ 당선되면 국회는 바이러스에 감염”

입력 2020.04.14 (09:37) 수정 2020.04.1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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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코로나(코로나19)를 틈타서 '청와대 돌격대', '코돌이'들이 대거 당선되면 국회는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이 나라는 진짜 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14일) 오전 국회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04년 총선에서 대거 국회에 들어온 소위 '탄돌이'들이 지금도 이 나라 정치를 좌지우지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3년간의 경제 실정이 국정 파탄이 코로나 때문인가. 코로나 피하려고 울산선거에 개입했나. 아니면 코로나 때문에 조국을 법무장관에 앉힌 건가"라며 "사람들이 얼굴 가리고 다니니까, 이 정부는 아무거나 마스크로 가리면 다 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라지면, 본격적인 경제 코로나가 큰 파도로 밀려올 것"이라며 "통합당을 다수당으로 만들어줘야 국회의 견제력으로 위기를 헤쳐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총선에서 180석을 한다고 허풍을 떨어도 뭐라고 하지 않겠다. 제발 국민 손에 긴급재난지원금을 쥐여준 뒤에 그런 짓 하기 바란다"며 "대통령 긴급재정명령으로 즉시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거기서 일하는 근로자를 직접 지원해야 한다. 그분들의 통장에 지금 바로 돈이 입금되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방역 물품 수출이 급증하면서 방역 한류 바람도 일어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선 "믿어지지 않는 정신세계"라며 "실패한 방역이 한류라면 조국도 한류, 선거개입도 한류고, 공수처도 한류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미래통합당이 흡족하지 않은 것을 잘 안다"며 "이번 총선에서 기회를 준다면 이 정당을 유능한 야당으로 개조하는 일도 거침없이 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총선이 끝난 뒤 당무를 계속 보는 것이냐는 질문엔 "선거가 끝남과 동시에 원래의 위치로 돌아가겠다"며 부인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엿새 전 과반 의석에 자신 있다고 한 마음에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 "과반 의석 차지한다고 한 그 마음에 변함이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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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코로나(코로나19)를 틈타서 '청와대 돌격대', '코돌이'들이 대거 당선되면 국회는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이 나라는 진짜 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14일) 오전 국회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04년 총선에서 대거 국회에 들어온 소위 '탄돌이'들이 지금도 이 나라 정치를 좌지우지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3년간의 경제 실정이 국정 파탄이 코로나 때문인가. 코로나 피하려고 울산선거에 개입했나. 아니면 코로나 때문에 조국을 법무장관에 앉힌 건가"라며 "사람들이 얼굴 가리고 다니니까, 이 정부는 아무거나 마스크로 가리면 다 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라지면, 본격적인 경제 코로나가 큰 파도로 밀려올 것"이라며 "통합당을 다수당으로 만들어줘야 국회의 견제력으로 위기를 헤쳐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총선에서 180석을 한다고 허풍을 떨어도 뭐라고 하지 않겠다. 제발 국민 손에 긴급재난지원금을 쥐여준 뒤에 그런 짓 하기 바란다"며 "대통령 긴급재정명령으로 즉시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거기서 일하는 근로자를 직접 지원해야 한다. 그분들의 통장에 지금 바로 돈이 입금되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방역 물품 수출이 급증하면서 방역 한류 바람도 일어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선 "믿어지지 않는 정신세계"라며 "실패한 방역이 한류라면 조국도 한류, 선거개입도 한류고, 공수처도 한류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미래통합당이 흡족하지 않은 것을 잘 안다"며 "이번 총선에서 기회를 준다면 이 정당을 유능한 야당으로 개조하는 일도 거침없이 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총선이 끝난 뒤 당무를 계속 보는 것이냐는 질문엔 "선거가 끝남과 동시에 원래의 위치로 돌아가겠다"며 부인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엿새 전 과반 의석에 자신 있다고 한 마음에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 "과반 의석 차지한다고 한 그 마음에 변함이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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