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배근 “열린민주당은 독자정당”…손혜원 “민주당 손끝만 보고있다”

입력 2020.04.14 (10:12) 수정 2020.04.1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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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투표를 하루 앞두고 더불어시민당 최배근 공동대표와 열린민주당 손혜원 최고위원이 간접적인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최 대표는 오늘(14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열린민주당은 사실 더불어민주당과 관계 없는 정당일 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 독자정당, 또 하나의 소수정당"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대표는 "(열린민주당은) 어떻게 보면 민주당에서 분당한 것"이라며 "총선 이후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의 공동교섭단체 구성이나 합당과 같은 이야기도 열린민주당에서 흘리는 이야기라고 본다. 100%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더불어시민당은 개정된 선거법을 악용해 민의를 왜곡시키려는 것을 막기 위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것"이라며 "소수정당 출신 후보들은 정체성을 인정해 자기 정당으로 돌려보내고, 남는 사람들은 민주당과 통합을 하고 나서 (더불어시민당은) 해산"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 대표는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에 대해서는 "중도를 표방하고 있지만, 미래통합당과 차이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면서 "통합당과의 합당을 권유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열린민주당 손혜원 최고위원은 같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더불어시민당은 누가 후보를 공천했는지도 모르고 어떤 분이 왔는지도 모르지만, 열린민주당은 '열린 공천'을 통해 후보를 추천했다"면서 "그분들(더불어시민당)은 자력으로 경쟁하는 당이 아니기 때문에, 별로 관심 없다"고 말했습니다.

손 최고위원은 총선 이후 합당 여부 등을 묻는 질문에는 "당선되는 분들과 새로 꾸려질 지도부가 결정할 일"이라면서도 "열린민주당은 시작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민주당의 손끝만 바라보고 있다. 처음부터 민주당을 돕고자 만들어진 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봉주 최고위원이 개인 방송에서 민주당 지도부 등을 거론하며 막말을 한 데 대해서는 "너무 밟히고 맞아서 긴장감을 잠시 잃었던 것 같다"면서 "너무 구박을 받으니 억울해서 잠시 그렇게 감정 표현이 됐던 것 같다"고 사과했습니다.

손 최고위원은 최근 자신의 SNS에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언급하며 '많이 컸다'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양정철 원장의 '급'으로 유시민 이사장에게 그런 이야기(유시민 이사장 비판)를 한다는 것은 부적절한 내용이라고 생각을 해 '많이 컸구나'라는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사과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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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14 10:12:48
    • 수정2020-04-14 10: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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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투표를 하루 앞두고 더불어시민당 최배근 공동대표와 열린민주당 손혜원 최고위원이 간접적인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최 대표는 오늘(14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열린민주당은 사실 더불어민주당과 관계 없는 정당일 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 독자정당, 또 하나의 소수정당"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대표는 "(열린민주당은) 어떻게 보면 민주당에서 분당한 것"이라며 "총선 이후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의 공동교섭단체 구성이나 합당과 같은 이야기도 열린민주당에서 흘리는 이야기라고 본다. 100%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더불어시민당은 개정된 선거법을 악용해 민의를 왜곡시키려는 것을 막기 위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것"이라며 "소수정당 출신 후보들은 정체성을 인정해 자기 정당으로 돌려보내고, 남는 사람들은 민주당과 통합을 하고 나서 (더불어시민당은) 해산"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 대표는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에 대해서는 "중도를 표방하고 있지만, 미래통합당과 차이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면서 "통합당과의 합당을 권유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열린민주당 손혜원 최고위원은 같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더불어시민당은 누가 후보를 공천했는지도 모르고 어떤 분이 왔는지도 모르지만, 열린민주당은 '열린 공천'을 통해 후보를 추천했다"면서 "그분들(더불어시민당)은 자력으로 경쟁하는 당이 아니기 때문에, 별로 관심 없다"고 말했습니다.

손 최고위원은 총선 이후 합당 여부 등을 묻는 질문에는 "당선되는 분들과 새로 꾸려질 지도부가 결정할 일"이라면서도 "열린민주당은 시작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민주당의 손끝만 바라보고 있다. 처음부터 민주당을 돕고자 만들어진 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봉주 최고위원이 개인 방송에서 민주당 지도부 등을 거론하며 막말을 한 데 대해서는 "너무 밟히고 맞아서 긴장감을 잠시 잃었던 것 같다"면서 "너무 구박을 받으니 억울해서 잠시 그렇게 감정 표현이 됐던 것 같다"고 사과했습니다.

손 최고위원은 최근 자신의 SNS에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언급하며 '많이 컸다'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양정철 원장의 '급'으로 유시민 이사장에게 그런 이야기(유시민 이사장 비판)를 한다는 것은 부적절한 내용이라고 생각을 해 '많이 컸구나'라는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사과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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