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난 극복 위해 안정적 의석 확보해야”

입력 2020.04.14 (15:49) 수정 2020.04.1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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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투표를 하루 앞둔 날, 뿔뿔이 흩어져 전국의 유세현장을 누비던 더불어민주당의 선대위 지도부가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 지도부와 함께였습니다.

'안정적 과반', '180석 기대' 등 일부의 장밋빛 전망에 손사래를 치며, 전국이 경합 지역이라 한껏 몸을 낮췄습니다. 코로나19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집권여당이 안정적 의석을 확보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이번 총선은 국난을 어떻게 극복하는가 결정하는 선거"
이해찬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이번 총선은 코로나19 국난과 다가오는 경제 위기를 어떻게 안정적이고 모범적으로 극복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라고 의미를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19 극복을 잘 해내길 바라신다면, 국회가 안정돼 제대로 일을 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은 선거가 끝나자마자 코로나19와의 전쟁, 경제위기와의 대응 전쟁에 돌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미래통합당에 대해서는 "선거 다음 날 임시 국회 소집을 요구했는데, 벌써 '빚내는 추경에 반대한다'며 발목 잡을 핑계를 찾고 있다"면서 "과연 누가 이 국난을 안정적이고 성공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지는 이번에 판가름이 난 것"이라고 했습니다.

선거 이후에는 코로나 사태 극복이 중요한데, '싸우는 세력'보다는 정부와 문제를 해결해 나갈 여당에 안정적인 의석을 달라는 호소인 것입니다.

몸도 낮췄습니다. 이 위원장은 "수도권과 충청 강원에서는 아직 지역구 절반 이상이 경합 중이며, 영남은 10곳 이상에서 힘겹게 승부를 걸어보고 있고, 호남 역시 얼핏 보면 유리한 듯하지만 곳곳에서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면서 "더불어시민당도 아직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지지표를 다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이 1당이 되고 과반을 바라보려면 더불어시민당이 미래한국당을 넘어 비례득표 1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도 "국가 위기 앞에서 국정 혼란은 크나큰 재앙"이라며 "민주당이 안정적 의석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어 "정부와 국회가 긴밀히 협력하고,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안정적인 의석을 바탕으로 싸우는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바꿔 국민적 고통을 하루라도 빨리 해결하겠다"면서 "저급하고 소모적인 '삼류 정치'를 생산적이고 품격 있는 '일류 정치'로 바꾸겠다"고 했습니다.

"더불어시민당과 더불어민주당은 한 집안"

더불어시민당은 마지막까지 민주당과 '한 집안'이라며 '적통' 비례정당임을 강조했습니다.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공동대표는 "더불어시민당에 투표하는 일은 문재인 대통령이 안정적 개혁을 완수할 수 있도록 국회 의석수를 늘리는 일"이라며 "더불어시민당 후보들은 총선이 끝나면 대부분 민주당에 입당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더불어시민당 측은 지금까지, 소수정당 출신 후보들은 선거 뒤 각자 정당으로, 민주당 출신 후보들은 민주당으로 돌아가고, 시민사회 출신 후보들은 각자의 선택에 맡기겠다고 이야기해왔습니다. 그런데 투표 전날, '대부분 민주당에 입당할 것'이라고 한 것입니다.

우 대표는 또 "더불어시민당과 민주당은 승리와 패배를 함께하는 운명 공동체, 앞으로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끝까지 함께할 식구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시민당 이종걸 상임선대위원장은 한발 더 나아가 정당투표를 두고 경쟁하는 다른 정당들을 비판하며 한 표를 호소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먼저 정의당에 대해 "21대 총선에서 정의당은 경고를 받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경고장을 주시기 위해서라도 더불어시민당을 선택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당에 대해서도 "국민의당은 중도도 아니고 다당제 정당 일부도 아니다. 보수 연합의 중간 도구일지 한번 판단해달라"면서 "국민의당에 투표하면 중도가 아니라 '꼴 보수'가 강화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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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국난 극복 위해 안정적 의석 확보해야”
    • 입력 2020-04-14 15:49:08
    • 수정2020-04-14 15:49:21
    취재K
21대 총선 투표를 하루 앞둔 날, 뿔뿔이 흩어져 전국의 유세현장을 누비던 더불어민주당의 선대위 지도부가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 지도부와 함께였습니다. '안정적 과반', '180석 기대' 등 일부의 장밋빛 전망에 손사래를 치며, 전국이 경합 지역이라 한껏 몸을 낮췄습니다. 코로나19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집권여당이 안정적 의석을 확보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이번 총선은 국난을 어떻게 극복하는가 결정하는 선거" 이해찬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이번 총선은 코로나19 국난과 다가오는 경제 위기를 어떻게 안정적이고 모범적으로 극복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라고 의미를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19 극복을 잘 해내길 바라신다면, 국회가 안정돼 제대로 일을 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은 선거가 끝나자마자 코로나19와의 전쟁, 경제위기와의 대응 전쟁에 돌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미래통합당에 대해서는 "선거 다음 날 임시 국회 소집을 요구했는데, 벌써 '빚내는 추경에 반대한다'며 발목 잡을 핑계를 찾고 있다"면서 "과연 누가 이 국난을 안정적이고 성공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지는 이번에 판가름이 난 것"이라고 했습니다. 선거 이후에는 코로나 사태 극복이 중요한데, '싸우는 세력'보다는 정부와 문제를 해결해 나갈 여당에 안정적인 의석을 달라는 호소인 것입니다. 몸도 낮췄습니다. 이 위원장은 "수도권과 충청 강원에서는 아직 지역구 절반 이상이 경합 중이며, 영남은 10곳 이상에서 힘겹게 승부를 걸어보고 있고, 호남 역시 얼핏 보면 유리한 듯하지만 곳곳에서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면서 "더불어시민당도 아직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지지표를 다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이 1당이 되고 과반을 바라보려면 더불어시민당이 미래한국당을 넘어 비례득표 1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도 "국가 위기 앞에서 국정 혼란은 크나큰 재앙"이라며 "민주당이 안정적 의석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어 "정부와 국회가 긴밀히 협력하고,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안정적인 의석을 바탕으로 싸우는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바꿔 국민적 고통을 하루라도 빨리 해결하겠다"면서 "저급하고 소모적인 '삼류 정치'를 생산적이고 품격 있는 '일류 정치'로 바꾸겠다"고 했습니다. "더불어시민당과 더불어민주당은 한 집안" 더불어시민당은 마지막까지 민주당과 '한 집안'이라며 '적통' 비례정당임을 강조했습니다.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공동대표는 "더불어시민당에 투표하는 일은 문재인 대통령이 안정적 개혁을 완수할 수 있도록 국회 의석수를 늘리는 일"이라며 "더불어시민당 후보들은 총선이 끝나면 대부분 민주당에 입당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더불어시민당 측은 지금까지, 소수정당 출신 후보들은 선거 뒤 각자 정당으로, 민주당 출신 후보들은 민주당으로 돌아가고, 시민사회 출신 후보들은 각자의 선택에 맡기겠다고 이야기해왔습니다. 그런데 투표 전날, '대부분 민주당에 입당할 것'이라고 한 것입니다. 우 대표는 또 "더불어시민당과 민주당은 승리와 패배를 함께하는 운명 공동체, 앞으로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끝까지 함께할 식구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시민당 이종걸 상임선대위원장은 한발 더 나아가 정당투표를 두고 경쟁하는 다른 정당들을 비판하며 한 표를 호소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먼저 정의당에 대해 "21대 총선에서 정의당은 경고를 받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경고장을 주시기 위해서라도 더불어시민당을 선택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당에 대해서도 "국민의당은 중도도 아니고 다당제 정당 일부도 아니다. 보수 연합의 중간 도구일지 한번 판단해달라"면서 "국민의당에 투표하면 중도가 아니라 '꼴 보수'가 강화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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