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자가격리자 3백명 안팎 ‘투표소 외출’

입력 2020.04.14 (19:31) 수정 2020.04.14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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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 속에 치러지는 4·15 총선에서는 자가격리자들도 투표에 참여합니다.

광주.전남에서 투표 참여의사를 밝힌 자가격리자는 3백명 안팎인데요.

일반 유권자들의 투표가 끝난 뒤 정해진 시간에 투표에 참여하게 됩니다.

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진행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접촉자와 해외입국자 등 자가격리자들도 엄격한 통제 속에 한 표를 행사합니다.

[김우정/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 홍보계장 : "별도의 장소에 대기하고 계시다가 일반 선거인들의 선거가 끝나면 별도로 설치된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하게 됩니다."]

광주와 전남 자가격리자는 천 7백여명으로, 이 가운데 선거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격리자는 3백명 안팎입니다.

방역 당국은 선거 당일 무증상자에 한해 투표소까지 이동시간이 도보나 자차로 30분 미만인 경우만 투표를 보장하기로 했습니다.

투표 신청자는 일시적으로 외출이 허용되는데, 현행 선거법에 따라 6시 이전에 투표소에 도착해야 투표할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동 관리방안으로 일대일 동행이나 차량 지원 등을 제시했지만,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제한된 인력 문제로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자가격리자가 투표소 출발과 대기장소 도착, 자택 복귀 직후에 각각 자가격리 앱에 스스로 시간을 입력해야 합니다.

방역당국은 자가격리자들이 정해진 시간에 투표소에만 다녀와야 한다며 관련 지침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심효정/광주 서구 주민자치팀장 : "개인용무를 본다거나 슈퍼에 들른다거나 하는 경우 자가격리 지침 위반으로 처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각 지자체는 투표소 방문 과정에 무단외출 사실이 확인되면 고발 조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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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 자가격리자 3백명 안팎 ‘투표소 외출’
    • 입력 2020-04-14 19:31:20
    • 수정2020-04-14 19:31:22
    뉴스7(광주)
[앵커] 코로나19 사태 속에 치러지는 4·15 총선에서는 자가격리자들도 투표에 참여합니다. 광주.전남에서 투표 참여의사를 밝힌 자가격리자는 3백명 안팎인데요. 일반 유권자들의 투표가 끝난 뒤 정해진 시간에 투표에 참여하게 됩니다. 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진행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접촉자와 해외입국자 등 자가격리자들도 엄격한 통제 속에 한 표를 행사합니다. [김우정/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 홍보계장 : "별도의 장소에 대기하고 계시다가 일반 선거인들의 선거가 끝나면 별도로 설치된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하게 됩니다."] 광주와 전남 자가격리자는 천 7백여명으로, 이 가운데 선거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격리자는 3백명 안팎입니다. 방역 당국은 선거 당일 무증상자에 한해 투표소까지 이동시간이 도보나 자차로 30분 미만인 경우만 투표를 보장하기로 했습니다. 투표 신청자는 일시적으로 외출이 허용되는데, 현행 선거법에 따라 6시 이전에 투표소에 도착해야 투표할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동 관리방안으로 일대일 동행이나 차량 지원 등을 제시했지만,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제한된 인력 문제로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자가격리자가 투표소 출발과 대기장소 도착, 자택 복귀 직후에 각각 자가격리 앱에 스스로 시간을 입력해야 합니다. 방역당국은 자가격리자들이 정해진 시간에 투표소에만 다녀와야 한다며 관련 지침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심효정/광주 서구 주민자치팀장 : "개인용무를 본다거나 슈퍼에 들른다거나 하는 경우 자가격리 지침 위반으로 처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각 지자체는 투표소 방문 과정에 무단외출 사실이 확인되면 고발 조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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